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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황구지천변에 위치한 독산성에 오르다.강바람의 유적답사 2019. 8. 23. 20:02
2019.8/23(금) , 오산 황구지천변에 위치한 사적 제140호, 독산성(禿山城)을 답사하였습니다.
독성산(禿城山, 해발 208m)에 위치한 독산성은 임진왜란때인 1593년(선조 26) 권율장군이 왜적을 물리쳤던 산성으로 일찌기 백제때부터 산성을 쌓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1796년(정조 20) 축조한 수원 화성과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기도 했는데요.
산은 높지 않지만 워낙 조망이 좋은데다가 삼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요충지이며 곁에 황구지천이 흐르고 사방이 끝없이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옛부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시 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독산성에는 세마대(洗馬臺) 전설이 남아 있는데 임진왜란때인 1593년, 권율이 왜군에 대해 물이 풍부한것 처럼 보이기 위해 말을 산위에 끌어 올려 흰쌀을 말위에 끼얹어 목욕시키는 시늉을 했고 이를 본 왜군들이 물이 많은 것으로 오판하여 퇴각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도그럴것이 독산성은 퇴뫼식 산성으로 계곡이 없으니 물이 부족함은 자명해 보입니다.
성곽을 한바퀴 돌며 답사해보니 성곽의 연장은 1,100m, 4개의 성문과 1개의 암문, 8개의 치(雉)가 잘 구비되어 있었으며
또한 독산성은 전략요충지 못지않게 산림욕장까지 잘 조성되어 성곽답사도 하며 산책도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오늘 독산성에 올라 옛 선인들의 지혜와 안목, 호국의지를 되새겨 보는 아주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 오산의 젖줄인 황구지천을 따라,
(황구지천은 광교산에서 발원하며 수원, 화성, 오산을 경유하여 진위천, 안성천으로 흐르는 하천)
* 전면의 독성산 정상부에 퇴뫼식으로 쌓은 독산성이 보이네요.
독산성을 향하여 황구지천을 건너 갑니다. 고~~!!
* 독산성의 위치는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 서문주차장에서 등반을 시작하니 이내 나타나는 독산성.
* 돌계단을 올라서면 독산성 서문.
1790년(정조 14), 정조가 서문을 통해 독산성에 행차했다고 합니다.
* 석성이 잘 남아있는 독산성(혹은 독성산성).
* 성곽이라기 보다 아름다운 산림욕장 같은 모습의 독산성.
* 우와, 황구지천을 따라 서쪽으로 조망이 대단하네요.
사방이 이렇게 잘 내려다 보이니 우리 선조들은 일찌기 이곳에 산성을 쌓아 전략요충지로 만들었나 봅니다.
* 북쪽 방향의 성벽은 현재 복원,보수 공사중.
* 암문처럼 조촐해 보이는 독산성의 북문.
* 화성과 수원이 한눈에 바라보이네요.
좌측 앞산이 화산이니 용주사와 사도세자와 정조가 묻혀 있는 융건릉이 있겠지요?
* 비좁은 성 내부를 살펴보았으나 확인불가.
* 독성산(208m) 정상에 올라 드디어 세마대(洗馬臺) 장대(將臺)에 도착.
임진왜란때인 1593년, 권율이 왜군에 대해 물이 풍부한것 처럼 보이기 위해 말을 산위에 끌어 올려 흰쌀을 말위에 끼얹어 목욕시키는 시늉을 했고 이를 본 왜군들이 물이 풍부한 것으로 오판하여 퇴각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국토를 수호하기 위해 분전하던 선인들의 지혜와 투지를 본받아야 할것 같습니다.
* 현재의 세마대 장대는 1957년에 복원.
세마대의 역사성은 그대로 이어져 동네 이름이 세마동, 경부선 세마역이 생겼지요.
* 세마대 현판은 이승만대통령이 81세때 쓴 친필.
고령임에도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그 기상이 자못 늠름하니 아주 멋드러집니다.
* 세마대 북쪽엔 시원한 솔밭에 조망이 일품~~!!
* 독산성에서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수원시가지.
삼남에서 수원, 한양으로 통하는 길목에 산성을 쌓아 이 땅을 지킨 선인들의 지혜로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 성안 동문을 들어서면 고찰 보적사(寶積寺).
유래는 알수없으나 오래전에 호국의 의미로 짓지 않았을지 생각해 봅니다.
* 역사 깊은 보적사 대웅전.
* 보적사의 정문처럼 사용되는 독산성의 동문.
* 보적사에서 남쪽 방향으로 답사중.
* 동쪽으로 가까이 보이는 동탄시가지.
* 드디어 독산성의 남문이 보이네요.
* 독산성의 정문으로 대접받고 있는 남문의 위용.
제법 성문다운 규모에 문루까지 있었다고 하나 현재 문루가 없어 허전한 모양새.
* 남문에서 바라보이는 곳은 오산 일원.
* 남문에서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성곽이 한폭의 그림같습니다.ㅎㅎ
* 뭐하다가 이제야 독산성을 찾게 됨을 자책중~~!!
*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여 공중부양중인 새.
* 뒤돌아 본 남문 일대.
* 독산성엔 성곽이 부드러운 대신에 치(雉)가 발달되어 8군데나 존치되어 있지요.
* 독산성 서쪽에 있는 유일한 암문.
* 서쪽에 있는 치에서 유유히 흐르는 황구지천 일대 평야를 바라 봅니다.
황구지천을 굽어보고 있는 독산성은 수로와 평야지대를 모두 지키는 완벽한 성곽임에 틀림없네요.
* 약 1시간만에 성곽을 한바퀴 돌아 다시 서문에 섰습니다.
산정상부에 쌓은 석성이다 보니 규모가 작아 성곽 둘레가 1,100m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 오늘 독산성에 올라 옛 선인들의 지혜와 안목, 호국의지를 되새겨 보는 아주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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