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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9년 가을, 4박5일간 서해안 종주여행기 --- 영광 불갑사, 백수해안도로, 고창 선운사, 도솔암내원궁강바람의 국내여행 2019. 11. 11. 18:05
2019.11/6(수), 여행 3일째 일정입니다.
신안 자은도에서 하루밤을 보낸후 새아침을 맞았습니다.
암태도에서 천사대교, 압해도에서 북쪽으로 김대중대교를 건너며 무안땅을 경유, 영광 불갑사를 찾았고
이어 백수해안도로를 걷고 법성포를 답사한후 북쪽으로 달려 고창 선운사와 도솔암 내원궁을 답사하였습니다.
오늘 고찰을 세 군데나 방문하며 발걸음이 무척 바쁜 하루였습니다.
* 신안 자은도에서 하루밤을 잘 묵은후 새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다시 천사대교를 건너 영광, 고창을 찾아가는 먼 길을 달려야 하지요.
* 나오는 길에 방문한 기동3거리에 있는 마을벽화!
"동백꽃 빠마"를 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집주인인 손석심(78) 할머니, 문병일(78) 할아버지라고.
인자하신 모습이 보기에 아주 좋으네요.ㅎㅎ
* 그런데 요즘 자은도는 무화과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
부드럽고 달콤한 무화과 열매를 먹는 재미가 쏠쏠하네요.ㅎㅎ
* 천사대교를 건너면 압해도이고, 압해도에서 북쪽으로 김대중대교(사진)를 건너면 무안땅.
* 무안땅을 벗어나 드디어 북쪽에 위치한 영광 불갑사에 도착!
*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영광 불갑사(佛甲寺).
* 금강문에서 바라본 천왕문.
* 창건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백제 침류왕때 불교가 처음 전래되며 세워진것으로 추정되니 역사가 매우 깊은 고찰이네요.
사찰이 매우 깔끔하여 청량하고 정갈한 도량으로 으뜸같습니다.
* 불갑사 대웅전(보물 제830호)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으로 무척이나 화려하고 장중한 느낌을 줍니다.
* 대웅전 안 삼존불과 단아한 모습의 수미단.
그런데 특이하게도 불상이 정문이 아닌 측면(동쪽)을 바라보게 배치되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네요.
* 연화문, 국화문으로 장식한 대웅전 꽃문짝.
* 대웅전 편액 좌우에 있는 화려한 용머리.
* 대웅전 옆면 기둥에 그려진 그림들.
* 다른 절에서는 볼수없는 대웅전 용마루의 도깨비얼굴 기와.
사찰에서는 용이 화마를 막는다고 하여 세우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 희귀한 배롱나무 고목이 있어 더욱 운치있는 모습.
*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불갑사 굴뚝.
* 불갑사 경내 감나무 - 이 많은 감은 모두 날짐승을 위한 공양인듯.ㅎㅎ
* 불갑사 답사를 마친후 백사해안도로를 찾아 갑니다.
* 아름다운 해안길을 걷게 만든 영광 백수해안도로와 노을전망대.
*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하며 걷게 만든 산책로는 최고의 선물.
* 법성포 앞 바다를 지키고 있는 도음소도.
* 법성포 입구에서 백수와 홍농을 연결하는 영광대교.
* 영광대교를 건너 법성포를 찾아 갑니다.
* 조깃배가 들어오지 않아 쇠퇴기에 접어든 법성포.
* 홍농, 심원을 거쳐 고창 선운사를 찾아 갑니다.
* 고창에서는 고찰 선운사와 도솔암을 찾아 보기로.
* 선운사 입구에서 볼수 있는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
선운사 3개 천연기념물중 하나로 높이가 15m나 되어 국내의 송악가운데 가장 크다고.
* 지금 선운사가는 길은 단풍이 절정!
* 절 앞 계류에 곱게 물든 단풍.
* 오호, 오랜만이네요. 선운사 천왕문!
* 고색창연한 선운사 대웅보전(보물 제290호).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구조이면서 맞배지붕인 조선 중기 건물.
* 장대하고 웅장한 대웅전 안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믈 제1752호).
* 고려때 세웠다는 대웅전 앞 6층석탑.
* 역시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영산전.
* 석조 3개가 높이에 따라 연이어 연결되어 있는 석조.
* 늦은 시간이지만 서둘러 도솔암을 찾아 갑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는 약 3km 계곡길인데 걱정과 달리 흙길과 숲이 잘 보존되어 안도가 되었습니다.
* 도솔암에 가까울 무렵, 신라 진흥왕이 수도하였다는 전설이 깃든 진흥굴.
* 진흥굴 앞에는 높이 20m가 훌쩍 넘는 잘 생긴 모습의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
절 입구의 송악, 절 안의 동백숲과 함께 선운사를 대표하는 3종의 천연기념물.
* 바쁜 걸음을 한 끝에 드디어 도솔암에 도착!
* 그런데 도솔암이 몇년 사이에 큰 사찰이 되었네요.
예전엔 앞에 보이는 당우 한채만 쓸쓸하게 있었는데 도솔암을 찾은지가 꽤 오래된것 같습니다.
* 도솔암 내원궁을 찾아 숨을 헐덕이며 돌계단을 오릅니다.
* 깎아지른 절벽, 칠송대(七松臺) 위에 있는 도솔암내원궁(兜率庵 內院宮)!
감격스럽네요. 이게 대체 몇년만인가요?
현재 내원궁에는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 도솔암 내원궁에서 바라본 천마봉.
너무 시간이 늦어 오르지 못하는게 정말 아쉽네요. 흑흑!
* 내원궁을 내려오면 나한전(羅漢殿).
예전에 없던 윤장대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았네요.
* 나한전을 돌아서면 동불암터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
내원궁 절벽에 새긴 마애불인데 높이만 해도 15.7m에 이르는 거불인데요.
* 설명문에 의하면
"가슴 아래 새겨진 복장에는 비밀스러운 기록이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내용은 복장 안에 보관된 비기가 알려지는 날 조선은 망한다는 것이다.
18세기말 전라감사 이서구가 이 기록을 꺼내 보려다 천둥소리와 함께 벼락이떨어져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라는 대목만 보고 도로 넣었다고 한다.
100년후 동학농민혁명이 움트던 1892년에 동학 접주 손화중이 그 기록을 무사히 꺼내 가져갔다고 한다. 당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농민들의 염원을 엿볼수 있는 전설이기도 하다."
* 많은 전설을 간직하였기에 더욱 신비스럽게 보이는 마애불.
상부에 보이는 구멍과 끼어져 있는 목재를 볼때 예전에는 마애불을 보호하는 전각이 있었는듯.
* 정신없이 걸어 도솔암까지 다녀오다 보니 어느새 어둠이 짙게 드리워졌네요.
부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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