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종묘에는 소풍도 가고 여러 차례 답사도 다녔지만 사진을 담으려고 방문하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혹시 폐쇄되었을까봐 염려했지만 다행히 시간제관람으로 입장할수 있어 오랜만에 한적한 답사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종묘는 1395년에 창건되어 유지되다가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17세기 초에 중건하였고 그후에도 여러 차례 증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지 안내문을 살펴보면,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국가 최고의 사당이다.
조선의 태조가 한양을 새 나라의 도읍으로 정하고 나서 바로 짓기 시작하여 1395년에 경복궁과 함께 완공했다.
궁궐의 동쪽에 종묘, 오른쪽인 서쪽에 사직단을 두어야 한다는 고대 중국의 예제에 따라 경복궁의 왼쪽인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후 왕조가 이어져 봉안해야 할 신위가 늘어남에 따라 몇 차례 건물의 규모가 커져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왕이나 왕비가 승하하면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후에 그 신위를 종묘로 옮겨 모신다.
정전(正殿)에는 공덕이 뛰어난 임금들을 모셨고, 영녕전(永寧殿)에는 태조의 4대조와 죽은 뒤에 왕으로 추존되거나 정전에서 신주를 옮겨온 임금들을 모셨다. 정전의 신실 19칸에는 태조를 비롯한 왕과 왕비의 신위 49위를, 영녕전의 신실 16칸에는 신위 34위를 모셨다.
왕위에서 쫓겨난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위는 종묘에 모시지 않았다.
종묘제례는 국가의 가장 큰 제사로서 정전에서 1년에 5번, 영녕전에서는 1년에 2번 열렸으며 왕이 친해 주관했으며 음악, 노래, 춤이 일체화한 종묘제례악에 맞추어 진행했다.
현재 종묘제례는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행하고 있다.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종묘제례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