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8(목) 수원팔색길 3코스, 매실길 18.1km를 걸었습니다.
매실길은 수원 서쪽 지역을 길게 남북으로 한바퀴 도는 코스로서 수인선 오목천역에서 시작하니 황구지천을 걸어 왕송호수까지 올라 갔다가 칠보산 자락을 걸어 내려오는 길!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황구지천을 따라 걷는 길도 좋았고 황구지천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광교산, 칠보산, 수리산과 너른 농경지도 너무 좋더군요.
어딜 둘러 보아도 아름다운 수원은 놀라움 그 자체!
다만 외지인으로의 시각으로 보자면 개발에 따라 정겨운 농경지와 옛 마을이 사라지는 모습은 좀 아쉬움으로 남는데 시류가 그러니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요.
오늘까지 팔색길의 절반인 1, 2, 3, 6코스를 걸었는데 걸으면 걸을수록 수원의 진면목을 보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멀리 떨어진 낯선 곳을 물어물어 처음 가는건 사실 쉽지않은 일이지만, 이를 극복하며 생소한 지역을 여행하는건 정말 가장 큰 즐거움 같네요.
팔색길이 아니었으면 죽을 때까지 황구지천을 걸을 일도 없고 칠보산이 어디 있는 줄도 몰랐을텐데요.
걸으면서 견문도 넓히고 힐링도 하니 요즘 가장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것 같습니다.
팔색길을 잘 만들고 잘 관리하고 있는 수원시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