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14(수) 수원팔색길 7번째로 4코스, 여우길 10.7km를 걸었습니다.
4색 여우길은 수원의 동쪽에 있는 광교신도시 주변을 걷는 길!
여우길이라는 이름은 과거 여우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라는데 이는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소리.ㅎㅎ
신도시가 생기기 전에는 광교산 능선이 길게 뻗어 낮은 구릉을 이루며 물이 풍부하고 농경지도 넓어 예전부터 자연촌락을 이루며 살기 좋은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광교신도시의 원천호수, 신대호수 등은 여러번 가보았지만 신도시를 한바퀴 돌수 있는 녹지축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포근한 산책로는 처음 걸어 봅니다.
여우길은 광교역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경기대~연암공원~여우골 숲길~광교호수공원~여천~광교역사공원~광교역까지 원점회귀 코스.
역시 광교신도시 일대는 자연환경과 교통망 등의 여건이 워낙 우수하여 어디를 둘러봐도 쾌적, 상쾌, 수려한 모습!
광교산 능선의 녹지축을 따라 산책로를 걷고, 또 호수공원과 어천을 따라 아름다운 물길을 걸으니 가는 곳마다 너무 환상적이네요.
또한 여우길을 걸으며 조선 전기의 문인과 왕자 묘역도 답사할수 있었으니 역사도시로서의 수원의 진면목을 또다시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혼선을 주고 있는 일이 있네요.
현재 광교신도시의 광교호수공원에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가 있으며 행정구역은 영통구이나 원래의 광교호수는 장안구 하광교동에 있지요.
광교호수가 있는 하광교동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부근에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아무 관련없는 광교라는 이름을 붙인건 타당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광교호수공원에 가서 광교호수를 찾아서는 않되는 일이여서 택시를 타고 광교호수에 가자고 하면 기사가 어디로 가야 할지 골치가 아플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