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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색길 4코스, 여우길 10.7km를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4. 15. 08:43
2021.4/14(수) 수원팔색길 7번째로 4코스, 여우길 10.7km를 걸었습니다.
4색 여우길은 수원의 동쪽에 있는 광교신도시 주변을 걷는 길!
여우길이라는 이름은 과거 여우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라는데 이는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소리.ㅎㅎ
신도시가 생기기 전에는 광교산 능선이 길게 뻗어 낮은 구릉을 이루며 물이 풍부하고 농경지도 넓어 예전부터 자연촌락을 이루며 살기 좋은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광교신도시의 원천호수, 신대호수 등은 여러번 가보았지만 신도시를 한바퀴 돌수 있는 녹지축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포근한 산책로는 처음 걸어 봅니다.
여우길은 광교역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경기대~연암공원~여우골 숲길~광교호수공원~여천~광교역사공원~광교역까지 원점회귀 코스.
역시 광교신도시 일대는 자연환경과 교통망 등의 여건이 워낙 우수하여 어디를 둘러봐도 쾌적, 상쾌, 수려한 모습!
광교산 능선의 녹지축을 따라 산책로를 걷고, 또 호수공원과 어천을 따라 아름다운 물길을 걸으니 가는 곳마다 너무 환상적이네요.
또한 여우길을 걸으며 조선 전기의 문인과 왕자 묘역도 답사할수 있었으니 역사도시로서의 수원의 진면목을 또다시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혼선을 주고 있는 일이 있네요.
현재 광교신도시의 광교호수공원에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가 있으며 행정구역은 영통구이나 원래의 광교호수는 장안구 하광교동에 있지요.
광교호수가 있는 하광교동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부근에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아무 관련없는 광교라는 이름을 붙인건 타당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광교호수공원에 가서 광교호수를 찾아서는 않되는 일이여서 택시를 타고 광교호수에 가자고 하면 기사가 어디로 가야 할지 골치가 아플겁니다.ㅎㅎ
* 오늘 7번째로 걷는 수원팔색길은 4코스, 여우길 10.7km * 다소 늦은 11:20, 4코스 여우길은 교통편이 좋은 신분당선 광교역에서 출발! * 광교역를 나오면 대학로. * 잠시 여천의 지류인 아래쇠죽골천을 걷는데, * 오늘 여우길은 계속 노란색을 찾아야~! * 다시 대학로로 나와 벌목고개를 넘으면, * 경기대 후문에 설치된 여우길 안내판. * 오늘 여우길은 정식으로 경기대 교내를 통과. * 경기대 수원캠퍼스의 좋은 자리를 잡은 선구자의 혜안에 감탄하며.ㅎㅎ * 경기대 뒷길은 한우리관 가는 길. * 이제 경기대를 벗어나며 본격적으로 광교산 능선길을 걸을 차례. * 산책로 바로 인근에 수원박물관이 있으나 다음 기회로~! * 반딧불이다리에서 바라본 창룡대로와 우측의 경기남부경찰청. * 12:00, 시장기가 돌 즈음 도착한 영통구 이의동의 연암공원. * 길게 뻗은 연암공원은 광교산과 광교호수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 * 연암공원의 아름다운 산책로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 * 이 길을 계속 내려가면 광교호수공원이 나온다니 매우 기대가 되는 일.ㅎㅎ * 어마어마한 저 건물은 'CJ BLOSSOMPARK'. CJ가 건립한 소재/생물자원/식품/헬스케어/BIO 연구센터가 복합된 전문 R&D 센터라고. * 나비잠자리다리에서 바라본 광교로와 좌측의 광교테크노벨리. * 오호, 언덕 아래에 수원월드컵경기장! 2002년 월드컵대회가 열린 곳이지요. * 단숨에 내려가 둘러본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우아한 모습. 지붕은 비상하는 새 날개형으로 설치했다고. * 월드컵경기장을 답사하고 다시 능선에 올라서면 혜령공원. * 혜령공원의 여우골숲길이 있는 이곳은 바로 아주대학교의 뒷산. 아주대는 병원도 있어 규모가 무척 크네요. * 혜령공원의 팔색길 안내판과 방향표지판. "옛날에 여우가 많았다는게 맞니?" ㅎㅎ * 소나무다리 위인데 녹지축 아래로 지하차도가 많이 건설되어 있네요. * 소나무다리에서 바라본 혜령로와 좌측의 광교체육센터, 우측은 광교1성당. 인근에 조선 태종의 9남 혜령군의 묘가 있어 혜령로와 혜령공원이 탄생했네요. * 작은 언덕을 넘으니, * 다시 터널이 나타나며 갈참나무다리 위의 쾌적한 모습. * 광교산 입구에서 3.5km를 걸어 왔고 광교호수공원은 1.9km. * 스카이워크를 건너니, * 광교호수공원의 원천호수가 보이기 시작! * 14:00, 전체 일정의 절반을 걸어 광교호수공원에 도착! *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의 가장 위대한 선물. * 다시 봐도 아름다운 광교호수공원. * 원천호수변을 걸으려니, * 젊었을때 먼길을 달려 원천유원지에 놀러 왔던 추억이 솔솔~~!! * 외지고 불편했던 이곳에 대한민국 최고의 신도시가 들어설줄을 누가 알았을까요~!! * 이제부턴 원천호수로 흘러드는 여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야. * 광교신도시만 해도 하천이 여러개. 여천은 원천호수, 원천리천과 가산천은 신대호수로 흘러 들지요. * 북쪽의 광교산에서 흘러드는 여천에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모습. * 카페거리 주변의 아름다운 여천(영통구 이의동). * 카페거리를 벗어나니 광교산 능선이 보이는 탁트인 전경, 우측은 광교역사공원. * 광교역사공원의 첫 방문지는 수원광교박물관. 박물관은 광교신도시를 개발하며 발굴한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나 유믈은 빈약한 편. * 산옥매라는 꽃이지요. 보기 어려운 꽃인데 박물관 앞 뜰에 피어 있네요. * 보존을 위해 박물관으로 옮겨진 심온(沈溫, 1375~1418) 묘표. 안평대군의 글씨로 추정되어 우리나라 서예사에 귀중한 유물로 평가. * 박물관 옆에 위치한 심온(沈溫, 1375~1418) 묘역. * 영통구 이의동, 광교역사공원에 있는 안효공(安孝公) 심온(沈溫, 1375~1418) 묘소. * 심온은 세종대왕의 장인으로 영의정을 지낸 분. 묘표는 박물관으로 옮겼으나 장명등은 옛 그대로 보존된 상태. * 묘소에서 바라본 사당 안효사(安孝祠)와 광교신도시. * 심온 묘역은 현재 개방하질 않아 어렵게 사정하여 일부분만 답사. * 10년전 2011.6/5(일) 답사때의 광교신도시 모습. 시은소교회는 준공된 상태이고 신도시 아파트는 한창 건설되는 모습. * 다음 방문지는 태종의 9남 혜령군(惠寧君, 1407~140)과 그의 아들인 예천군과 손자 축산군 묘. * 6.25 사변시 총탄세례로 만신창이가 된 축산군 묘표. * 맨 윗편의 혜령군 묘역에서 바라본 광교 북수원TG 방향. * 우측에 영동고속도로, 좌측에 신분당선이 지나는 여천을 따라 걷는 마지막 여정. * 드디어 여천의 지류인 아래쇠죽골천을 잠시 걸어 아침 출발지인 목민교에 도착. * 16:00, 4시간 40분만에 광교(경기대)역에서 귀가 길! * 오늘 걸은 여우길은 광교역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경기대~연암공원~여우골 숲길~광교호수공원~여천~광교역사공원~광교역까지 원점회귀하여 10.7km. (지도의 신대호수는 원천호수가 옳음) '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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