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5(토)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 제3, 4, 8코스를 걸었습니다.
오늘 걸은 제3코스는 "용암산정상길" 3.1km, 4코스는 "고모리산성길" 5.6km, 8코스는 "고모리길" 2.6km 등 의정부 무지랭이약수터~포천 이곡초교~비득재~직동삼거리까지 약 11.3km.
거리는 보면 크게 길지는 않았지만 크고 작은 산을 3개나 넘고 숲길이 워낙 깊어 꽤 힘들었는데 한꺼번에 여러 코스를 걸은 이유는 8코스 끝 지점인 직동삼거리에서 나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했기 때문.
의정부 민락신도시에서 시작하는 3코스 3.1km는 제목인 "용암산정상길" 처럼 용암산 정상을 오르는 길이 아니고 자락을 편안하게 걷는 길로 약수터도 있고 산책로도 예쁘게 잘 조성되어 의정부 시민들의 발길이 잦더군요.
나중에 친구들과 다시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무림리 내루골에서 시작하는 4코스 "고모리산성길" 5.6km는 포천 이곡초교 부근에서만 잠시 평지에 내려올뿐 나머지는 초록 내음을 맡으며 깊은 산중을 원없이 걷는 힐링 코스!
둘레길 주위은 원시림 수준으로 아주 좋았지만 혼자 걷는다는건 무척 위험하니 어울려서 걸어야 하겠구요.
그러나 포천시 구역에 들어서면서 흔히 보였던 지도를 포함한 종합안내판이 갑자기 보이질 않으니 그 원인을 헤아려 보았으면 좋겠네요.
또한 비득재에서 죽엽산을 넘어 마명1리까지 제6코스 "죽엽산길" 7.4km는 아직까지 길을 조성하지않아 걸을수가 없다니 역시 이해가 되지않는 일.
행정기관간 서로 협조가 않되는 모양인데 광릉숲 둘레길이 포천에서는 실종된것 같아 안타깝네요.
비득재에서 직동삼거리까지 8코스 "고모리길" 2.6km는 지루한 산속을 벗어나 느닷없이 도로변을 걷는 다소 실망스런 코스!
아예 고모저수지를 걷게 하는게 백번 좋았을텐데 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 광릉숲 둘레길 제3, 4, 8코스를 거치면서 의정부와 포천의 여러 산들과 계곡, 마을을 직접 걷고 살펴 볼 기회를 가졌으니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고 보람있는 일로 오래 기억될것 같네요.
광릉숲 둘레길이 아니었으면 생전에 이런 길을 밟는다는건 언감생심.
부족한 점도 다소 발견되지만 이만큼이라도 애써 조성하여 걷게 해준 당국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남은 제5, 7, 2-1코스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