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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만에 이어진 창경궁~종묘 궁궐담장길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7. 23. 09:46
일제에 의해 단절된 창경궁~종묘 궁궐담장길이 다시 이어져 2022.7/22(금) 개통되었습니다.
개통 첫날, 현장을 답사해 보니 정말 두눈을 의심할 정도로 깜짝 놀랄 일~~!!
아주 멋드러지고 상쾌하고 훌륭한 모습이네요.
창경궁과 종묘는 본래 담장을 사이에 두고 이어져 있었으나 1932년 일제가 종묘관통도로를 내면서 갈라지게 되었지요.
서울시는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나무를 심어 끊어졌던 창경궁~종묘 사이를 90년만에 다시 연결시킨 겁니다.
2010년에 사업착수하여 12년만에 성공적으로 역사와 경관을 복원하였는데 사업내역은 궁궐담장 503m 복원, 창경궁과 종묘 사이 약 8,000㎡ 녹지대 연결, 궁궐담장길 340m 조성입니다.
또한 하부에는 차도와 인도를 갖춘 터널 300m를 만들어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였으며 터널 위로 끊겼던 지형을 연결시켰습니다.
일제는 순종을 비롯한 조정과 민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32년 관통도로를 내면서 창경궁과 종묘 사이의 땅을 파내어 허물고 담장과 북신문도 철거한바 있지요.
풍수지리상으로 보면 한양으로 연결된 북한산의 지맥을 끊어 버리는 결과가 나왔으니 우리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려는 의도가 확실해 보입니다.
이제 지맥도 다시 복원되고 훌륭한 공원, 산책로도 탄생되었으나 아직 북신문은 닫혀 있는 실정.
앞으로 북신문이 열려 창경궁과 종묘도 자유롭게 서로 오갈수 있기를 바라며 그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개통 첫날, 돈화문로를 걸어 창경궁~종묘 담장길을 찾아 갑니다.
떡박물관,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여전하니 반갑네요.
우리 전통음식의 대가이신 윤숙자 선생님은 내가 늘 존경하는 분!
돈화문로 주변도 근래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도로변에 늘어선 깔끔한 건물들이 무척 개성있고 이국적이기 까지 합니다.
창덕궁은 얼마만인가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보물 제383호).
현존하는 궁궐 정문중에서 가장 오래된 문이지요.
오호, 복원현장의 터널이네요.
예전에는 고개 위에 창경궁과 종묘를 이어주던 일본식 교량이 있었고 교량 아래를 통해 창덕궁교차로에서 고개를 넘어 원남동사거리로 가는 율곡로가 있었지요.
창경궁과 종묘는 본래 담장을 사이에 두고 이어져 있었으나 1932년 일제가 종묘관통도로를 내면서 갈라지게 되었지요.
율곡로 도로 위에 터널 300m를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덮고 나무를 심어 단절되었던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시켰네요.
현장답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걸어가며 하기로.
창경궁 담장과 종묘 담장이 연결되는 터널 위 시작점.
터널 위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
서쪽으로 뻗은 율곡로와 현대빌딩, 인왕산이 보이네요.
담장을 엇갈려 띄어놓은 모습이 무척 낯서네요.
통행로로 이용하기 위함인데 09:00~18:00까지만 개방한다고.
2010년에 사업착수하여 12년만에 멋지게 복원된 현장.
사업내역은 궁궐담장 503m 복원, 창경궁과 종묘 사이 약 8,000㎡ 녹지대 연결, 궁궐담장길 340m 조성이며 북한산 지맥도 자연스럽게 연결된 모습.
앞으로 수목이 커지면 예전처럼 창경궁, 종묘 사이에 숲이 이루어 지겠지요.
창덕궁에 딸린 작은 문.
먼 옛날 얘기지만 저 문을 통해 창경궁, 창덕궁, 종묘를 오간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막혀 있네요.
저 문의 역할을 살려도 좋을것 같은데 다소 아쉬운 일~~??
전시해 놓은 종묘 북쪽의 담장 유구.
2011년 발굴조사때 확인된 유구로 일제때 관통도로를 내며 철거된 담장의 기초로 보입니다.
옛 모습대로 복원을 하며 공원도 만들고 산책로 340m를 개설된 모습.
시민들이 산책도 하고 창덕궁교차로와 원서동사거리를 걸어 다닐수 있게도 하였네요.
경사길을 내려가니 종묘의 북신문이 보이기 시작.
다시 복원된 북신문.
북신문은 비공식적으로 임금이 창경궁에서 종묘로 향할때 이용했던 문으로 일제때 관통도로 공사시에 사라졌었지요.
신주를 모신 종묘에 있기 때문에 현판은 없다고 하네요.
북신문 앞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복원 현장.
단절된 역사복원은 물론 훌륭한 공원과 산책로가 탄생되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북신문에서 창경궁 연결통로.
아직은 북신문이 닫혀 있는데 앞으로 북신문이 열려 창경궁과 종묘도 자유롭게 서로 오갈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공사중 발견된 간지 새김돌.
육십간지중 7번째인 "경오(庚午)"라는 돌을 찾아 복원한 담장에 끼워 넣었네요.
복원사업이 끝나는 원남동 방향.
끝지점에서 바라본 원남동사거리 모습.
본래의 종묘 담장으로 남쪽으로 뻗어가는 모습.
원남동 방향의 터널 모습.
역시 왕복 6차선 도로에 인도가 설치되어 있네요.
담장을 한바퀴 돌아 종묘 정문에서 오늘 뜻깊은 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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