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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경주 불국사(佛國寺)와 석굴암(石窟庵)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8. 2. 09:50
경북여행 3일째에는 경주 불국사(佛國寺)와 석굴암(石窟庵)을 찾았습니다.
사적 제502호이며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는 신라문화의 정수이며 완결판으로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지요.
삼국유사에는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의 발원으로 불국사를 창건했다는 기록이 나오지만 개인의 원찰이 아니고 국가의 원찰로 건립되었다고 설이 지배적입니다.
그는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짓고,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는 석굴암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이후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수없는 병화로 인해 중창을 계속해 왔는데 현재의 모습은 1973년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복원된 모습입니다.
그전의 일제때 사진을 보면 거의 무너져 내려 자하문, 범종각, 대웅전, 극락전 등만 겨우 남아 있었지만 옛 터를 발굴한 후 없어졌던 무설전, 관음전, 비로전, 경루, 회랑 등을 복원하여 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그 후 나한전을 복원했지만 법화전이 있던 자리에는 아직도 주춧돌만 남아 있는 실정.
통일신라시대 751년(경덕왕 10) 재상 김대성이 건립하였다는 석굴암(국보4호).
석굴암은 신라 예술의 극치이자 동양 불교미술의 대표작품으로 평가되어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석굴암은 자연석을 다듬어 돔을 쌓은 후에 흙을 덮고 굴처럼 만든 석굴사원으로 , 네모난 전실과 원형의 주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주실에는 본존불과 보살, 제자상이 있고 전실에는 인왕상과 사천왕상이 부조되어 있지요.
어이없는 일은 일제때 일본인우체부가 발견하였다고 과장 선전한 이후 1913년 해체복원공사를 시행하면서 원형을 훼손하는 짓을 저질렀고 이도 모잘라 둘레를 시멘트로 발라 버리니 자체적으로 환기와 습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해방 이후 1961년, 다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며 강제 환기장치를 하고 앞에는 목조전실과 유리벽을 설치해 놓으니 특수층 아니면 더이상 석굴암을 볼수없게 만들어 놓았지요.
이게 최선의 방법인가요!
정말 안타깝고 분하고 어디에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흑흑~~!!
오랜만에 불국사를 찾아 갑니다.
무더운 날씨에 세세하게 살펴볼수 있을지 걱정.ㅎㅎ
오호, 언제봐도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불국사.
삼국유사에는 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이 불국사를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지요.
처음 맞이하는 연화교, 칠보교(국보 제22호)와 안양문.
동쪽의 백운교, 청운교에 비해 무척 수수하고 담백해 보이는데요.
아래 연화교를 걸어 윗쪽의 칠보교를 오르면 안양문을 거쳐 극락세계인 극락전 영역으로 갈수 있지요.
연화, 칠보교와 청운, 백운교 사이의 범영루.
하늘로 날아 오를듯한 모습의 범영루와 그 아래 석주, 석축이 무척 멋지고 시원해 보입니다.
불국사를 자주 찾는 이유중에 하나가 범영루 때문~~!!
동쪽에 있는 청운교, 백운교(국보 제23호)와 자하문.
서쪽의 연화교, 칠보교보다는 더 크고 화려해 보이는 청운교, 백운교.
아래 청운교, 윗쪽의 백운교 돌계단을 올라 자하문을 들어서면 대웅전 영역.
실제로 돌계단을 걸어 올라가려면 무척 엄숙하고 운치있을텐데 막혀 있으니 아쉬움 가득.ㅎㅎ
청운교 아래의 홍예문은 옛날 연못이 있어 배가 지나 다녔을 것으로 추정.
불국사 당간지주.
시대를 달리하는 당간지주 2기가 있는 모습.
아름답고 정교한 불국사 석축.
불국사는 토함산 자락에 정성스럽게 석축을 쌓고 터를 마련하여 법당을 지은 절이네요.
석축을 돌아 들어서면 극락전 영역.
원래는 연화, 칠보교의 돌계단과 안양문을 통해 올라가면 나타났지요.
극락전의 기단부는 신라때의 것이나 건물은 일제때 중수되었다고.
봉로대까지 잘 갖춘 극락전 앞 석등.
근래 세워져 인기를 끌고 있는 복돼지상.
2007년 극락전 정면의 현판 안에서 우연히 발견된 복돼지 나무상을 근거를 만들어 놓았다고 하나
개인적으로 극락전, 석등과 함께 일렬로 배치한 모습이 유례도 없어 적절치 않다는 생각.ㅎㅎ
극락전 안에 모셔진 금동아미타여래좌상.
신라 금동불상 중 가장 크고 훌륭하며 8세기 중엽의 작품으로 국보 제27호.
안양루 앞에서 바라본 백운, 청운교 방향.
극락전에서 바라본 대웅전 영역의 석축과 회랑.
짜임새있고 질서정연한 모습이 무척 놀라울 일!
3줄의 돌계단을 올라 대웅전 영역으로~
돌계단을 올라서면 불국사의 중심이 되는 대웅전 영역.
대웅전 앞에 석등과 석가탑, 다보탑이 보입니다.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전형을 보여주는 석가탑.
완벽한 균형미를 자랑하는 석가탑은 높이 8.2m이며 국보 제21호.
석가탑은 무영탑(無影塔)으로도 불리는데 이 탑을 만든 아사달과 아사녀라는 백제 석공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얽혀 있지요.
창건 이후 잘 보존되던 석가탑은 1966년 큰 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요.
도굴범들의 소행으로 탑이 붕괴위험에 처하자 긴급 해체복원작업중 뜻밖에 탑 안에서 사리장엄구와 다리니경(국보 제126호)이 발견되어 세상이 떠들석~~!!
50여년 전만해도 옛날이라 3일 밤 동안 탑을 들어 올리며 도굴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고.ㅎㅎ
석가탑 주위에 설치한 8개의 연꽃대좌.
연꽃대좌(팔방금강좌)를 놓은 까닭은 석가탑에 석가여래가 상주함을 상징하기 위함이라고.
통일신라 최전성기의 화려한 탑으로 3층 양식의 다보탑.
높이는 10.4m이며 국보 제20호.
석가탑이 완벽한 균형미를 자랑한다면 다보탑은 화려함과 정교함의 극치.
다보탑 기단 위의 돌사자.
원래는 네 마리였지만 지금은 한 마리만 남아 있으나 파손이 심한 상태.
범영루에 있는 거북 위의 법고.
용도는 모르겠으나 꽤 잘 만든 작품같네요.
불국사의 중심이 되는 대웅전.
정면5칸 측면 5칸의 단층 팔작기와지붕으로 조선 후기의 다포계 형식.
현재의 법당은 영조 41년(1765)에 다시 중창한 것이나 기단은 신라때의 것이라고.
조선 후기의 건물로 가장 귀늦게 보물로 지정되어 보물 제1744호.
대웅전 앞 석등과 봉로대.
신라의 석등으로 가장 오래되었으며 늠름한 모습이 최고의 경지.
석등 앞의 봉로대는 향로를 얹어 향을 피우던 시설로 면마다 새겨진 안상이 이채롭네요.
영조 45년(1769) 완성한 대웅전 안의 삼존불과 후불탱화.
고색창연한 대웅전 내부.
대웅전 천장에 끼워져 있는 용머리와 봉황머리.
대웅전 영역의 뒷편에 있는 무설전.
경론을 강의하는 곳으로 육중한 맞배지붕 건물이 돋보입니다.
무설전 뒷편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단아한 모습의 관음전.
허물어져 있던 것을 1973년에 복원.
관음전에 모셔진 관세음보살.
관음전에서 바라본 대웅전 영역과 무설전.
관음전 서쪽에 있는 비로전.
발굴 결과 불국사에서 가장 오래된 옛 터를 찾아내어 1973년 복원.
비로전에 모신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은 국보 제26호로 통일신라 3대 금동불상중 하나로 꼽힌다고.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금동불상으로 대좌, 광배는 없어지고 불신만 남은 비로전 금동비로자나불좌상.
비로전 한켠에 있는 사리탑.
경내에 있어 다소 낯설지만 석등 모양의 사리탑으로 고려 초기의 작품이나 주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요.
연꽃받침에 몸돌에는 부처와 보살상을 새긴 아주 화려하고 정교한 작품으로 보물 제61호.
1905년 일본으로 불법반출되었다가 1933년 극적으로 반환받아 아픔을 많이 겪은 소중한 문화재.
석가모니불과 제자인 16 나한을 모신 나한전.
가장 늦게 복원한 나한전 내부 모습.
신라시대 화장실 유구.
토함산에 올라 석굴암을 찾아 갑니다.
이 깊은 산중에 어떻게 석굴을 조성했는지 이해가 않가네요.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짝짝~~!!
오호, 석굴암~~!!
늘 석굴암에 오면 반가움보다 서글픈 마음이 앞서네요.
언제 석굴암의 전모를 내 두눈으로 볼수 있을지 안타까운 실정. 흑흑.
통일신라시대 751년(경덕왕 10) 재상 김대성이 건립하였다는 석굴암(국보 제24호).
석굴암은 자연석을 다듬어 돔을 쌓은 후에 흙을 덮고 굴처럼 만든 석굴사원으로 , 네모난 전실과 원형의 주실로 나뉘어져 있으며
주실에는 본존불과 보살, 제자상이 있고 전실에는 인왕상과 사천왕상이 부조되어 있습니다.
일제때 해체보수 과정에서 나온 석재들.
학자들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한 광창의 석재가 아니었을까 추정하기도.
일제때 시멘트로 보수하고 해방 이후의 재보수과정에서 전실이 조성되고 내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출입을 막은채 유리문 밖에서 볼수 있게 한 석굴암.
그런데 웬일인가요?
예전과 달리 안이 환해서 내부가 잘 보입니다.
오늘따라 부처님께서 환하게 금빛 미소를 지으시는 것 같네요.
내년 초파일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시 경주에 달려와 부처님을 직접 뵐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전실 앞에 놓인 화려한 모습의 석등 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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