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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와 내연산계곡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8. 2. 09:49
경상북도 여행 2일째에 포항 보경사와 내연산 계곡을 찾았습니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보경사(寶鏡寺)는 신라때 창건된 천년고찰.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智明)스님은 신라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 도인에게서 받은 팔명보감(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고 하였고,
이에 진평왕이 지명과 함께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고 보경사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 집니다.
경내에는 보물 제252호인 원진국사비, 보물 제430호인 보경사승탑, 보물 제1868호인 적광전이 있습니다.
내연산 계곡은 청하골 또는 내연골이라고도 부르며 10km가 넘는 긴 계곡에 기암절벽과 12폭포를 만날수 있지요.
언제봐도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와 크고작은 소, 좌우의 기암절벽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특히 연산폭포의 웅장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은 내연산을 찾은후 그렸다는 3층 폭포인 삼용추(三龍湫)가 있어 유명한데 겸재는 금강산보다 더 아름다운 경관이라 말했다고 전해 집니다.
소나무 고목이 호위하고 있는 보경사 가는 길.
오호, 오랜만이네요, 보경사~~!!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智明)스님이 창건했다는 보경사.
보경사 적광전과 5층석탑.
적광전은 조선 중기에 지어져 보경사에 현존하는 건물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보물 제1868호.
적광전 좌우에 배치되어 법당을 수호하는 신방목.
사자 모양의 신방목인데 전국에서 유일한 구조라고.ㅎㅎ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신 적광전.
적광전 앞 5층석탑.
일명 금당탑(金堂塔)으로도 불리며 고려 현종 14년(1023) 건립하였다고.
보물도 지정해도 되련만 아직도 경북유형문화재 제203호.
5층석탑의 몸돌에 새겨진 문비 장식.
연봉자물쇠 하나와 동그란 문고리 2개가 도드라지게 새겨져 있는데 빛바랜 모습이 정말 담백합니다.
보경사에서만 볼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요~~!!
늘 푸르는 경내의 아름다운 소나무.
웅장한 규모의 보경사 대웅전.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신 대웅전.
대웅전 뒷편에 일렬로 늘어선 팔상전, 산령각, 원진각(圓眞閣), 영산전, 명부전.
1678년(숙종 3)에 지은 보경사 팔상전.
중앙에 석가모니불, 좌우에 미륵보살, 제화가라보살을 모시고 주위에 팔상탱화를 모신 팔상전.
원진각 앞에 있는 원진국사탑비.
탑과 부도가 헤어져 있으니 원래의 위치가 맞나 모르겠네요~~??
1224년(고려 고종 11)에 세운 원진국사비로 보물 제252호.
비석에는 원진국사비명(圓眞國師碑銘)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 원진국사의 생애와 행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진각에 모셔져 있는 중창주 원진국사 등의 진영들.
절 뒷편은 울창한 소나무숲.
뒷편 솔숲에서 바라본 보경사.
짙은 솔숲을 걸어 보경사승탑을 찾아 가는 길.
오호, 깊은 산중에서 처음 맞이하는 보경사승탑.
고려 고종 11년(1224) 제작된 원진국사의 사리탑으로 보물 제430호.
전형적인 8각원당형 부도로 높이는 4.5m.
8각의 몸돌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마치 돌기둥처럼 보이지만 군데군데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몸돌에는 자물쇠만 달린 문비(門扉)가 새겨져 있는등 매우 우수한 작품.
보경사에 올때마다 승탑을 보려고 했지만 오늘에야 소원을 풉니다.ㅎㅎ
보경사 탐방후 내연산계곡을 찾아 갑니다.
청하골 또는 내연골이라고도 부르며 10km가 넘는 내연산 계곡.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칭송하고 글을 남기고 노래불렀던 내연산 계곡.
장마철이라 수량이 풍부하여 더 수려한 내연산 계곡.
방방곡곡을 다녀봐도 이곳 청하골보다 더 좋은 곳은 아직 보지 못했다는 생각.ㅎㅎ
처음 맞이하는 상생폭포.
12폭포는 상류로 올라가며 상생, 보현, 삼보, 잠룡, 무풍, 관음, 연산, 은, 제1복호, 제2복호, 실, 사명폭포인데요
이미 상생부터 은폭포까지 8개는 탐방한 적이 있지만 그 윗쪽에 있는 폭포들은 미답상태.ㅎㅎ
두 줄기 물줄기가 아름다운 제1폭, 상생폭포.
규모도 작지 않고 소도 넓고 깊어 제1폭으로 손색없어 보입니다.
청하골의 끝은 어드메뇨~~!!
양쪽으로 절벽이 무척 높고 절묘해 보이는 제2폭, 보현폭포.
바위틈으로 폭포수를 쏟아내리는 보현폭포.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리는 제3폭, 삼보폭포.
쓸쓸한 모습의 보현암.
암자 옆에 갓부처, 은폭포,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지요.
제4폭, 잠룡폭포.
물속에 숨어 있던 잠룡이 거대한 암봉인 선일대(仙逸臺)를 휘감으면서 승천했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네요.
잠룡폭포 바로 위에는 자그마한 제5폭, 무풍폭포.
규모가 작아 무풍폭포 대신 무풍계(無風溪)라고 부르기도.
무풍폭포 주위에는 너른 암반이 있어 유유자적하기에는 최적.
무풍폭포에서 바라본 선일대 절벽.
선일대(仙逸臺)는 신선이 학을 타고 비하대로 내려온뒤 이곳에 올랐다가 선경에 취해 내려오지 않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비하대(飛下臺) 절벽 아래에 있는 제6폭, 관음폭포.
내연산 계곡을 대표하는 가장 절묘하고 신기하고 아름다운 폭포지요.
주변의 경관이 워낙 빼어나 말문이 막히는 관음폭포.
깎아지른 바위절벽이 난공불락의 협곡을 이루는데 폭포 왼쪽이 비하대, 정면은 학소대 절벽
학소대(鶴巢臺)는 신선을 태우고 내려온 학이 둥지를 틀고 머문 곳이라고 전해집니다.
관음폭포 위에 설치된 현수교를 건너면,
내연산 12폭포를 대표하는 연산폭포.
학소대 바위벽을 따라 쏟아지는 웅장한 모습에 탄성이 절로~~!!
좁은 협곡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를 보노라니 으시시하면서도 유쾌, 상쾌, 통쾌~~!!
바위에 새겨진 연산폭(延山瀑) 옛 글씨.
5년전 여름, 이를 악물고 선일대 절벽위와 은폭포까지 간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장마철에 날씨가 워낙 무더워 은폭포, 실폭포는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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