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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 품으로(2) --- 오운각, 미남불, 침류각, 상춘재, 녹지원, 춘추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8. 2. 09:51
청와대 , 국민품으로 2편입니다.
(1)편에서는 청와대 영빈관, 본관, 수강터, 관저를 살펴보았고,
(2편)에서는 오운각, 미남불, 침류각, 상춘재, 녹지원, 춘추관 등을 살펴본 내용입니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제(2)편은 오운각, 미남불, 침류각, 상춘재, 녹지원, 춘추관 등을 살펴본 내용.
워낙 신비롭고 볼거리가 많아 빠짐없이 보려니 왔다갔다, 정신도 없고 힘도 듭니다.ㅎㅎ
관저를 나서 오운정, 미남불을 보러 갈 순서~~!!
오운정, 미남불이 있는 곳은 관저의 뒷산.
산길 초입에서 만나는 작은 연못.
살펴보니 이곳의 물이 청와대 경내를 흘러 경복궁을 경유하여 청계천으로 흘러 가네요.
오운정, 미남불을 보기 위해 관저 뒷산으로 올라 갑니다.
점점 흥미만점이요, 점입가경이네요~~!!
오호, 관저 뒷산에서 발견되는 오운정(五雲亭).
청와대에 있는 유일한 정자로 서울도심을 내려다 볼수 있는 아담하고 멋진 정자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102호.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할때 세웠다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으며
오운(五雲)이란 오색의 구름으로 자연의 풍광이 신선세계와 같다고 하여 별천지, 신세계를 상징한다고.
원래는 지금의 대통령 관저 자리에 있었으나 1989년 관저를 신축하며 산 위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오운정 글씨는 이승만 박사의 친필.
오운정에서 산길을 조금 더 오르면,
오호, 청와대 미남불~~!!
청와대에서 제일 유명한 문화재이며 정식명칭은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암반을 깎아내어 보호각을 짓고 그 안에 모신 석조여래좌상.
1912년 일제때 경주 삼릉계에서 서울 남산의 총독관사로 옮겨졌으며 1939년에 청와대 자리로 관사를 옮기면서 함께 이곳으로 이사온 석조여래좌상.
고향을 떠난지가 벌써 100년이 넘으셨으니 앞으로 제 자리를 찾아야 할지 염려가 크네요.
청와대 석조여래좌상은 9세기 신라때 조성된것으로 추정되며 잘 생긴 덕분에 미남불로도 불리우지요.
풍만한 얼굴과 약간 치켜 올라간듯한 눈이 특징이며 높이는 1.08m.
키가 꽤 큰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아담한 편이지만 당당하고 균형 잡힌 모습은 아주 훌륭합니다.
그러나 앉아 계신 방형대좌는 다소 낯선 느낌.
원래는 대좌 아래에 중대석, 하대석이 있어 석불을 받치고 있었을텐데 보이질 않으니 허전한 느낌을 지울수 없네요.
언제 시간을 내어 경주 삼릉계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중대석, 하대석을 찾아보고 싶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그동안 가장 뵙고 싶던 부처님이었는데 오늘에야 소원을 풀게 되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미남불에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대통령 관저와 서울도심.
관저를 나서 경사길을 내려가면,
관저 아래 깊은 숲에서 만나는 침류각.
오호, 우아한 모습의 침류각(枕流閣).
침류(枕流)는 흐르는 물을 베개 삼는다는 뜻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03호.
침류각은 고종 42년(1905)년 경복궁의 후원에 건립된 건물로 당시의 많은 건물가운데 남아 있는 유일한 건물.
청와대가 경복궁 후원이었을때의 전통가옥으로 북궐의 부속건물로 추정되며 원래는 관저 자리에 있었으나 1989년 관저 신축때 지금의 위치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대청과 마루까지 있는 전형적인 한옥 모습을 잘 보여주는 침류각.
이 아름다운 건물이 최근까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몹시 궁금하네요.
역대 대통령들이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망중한의 풍류를 즐기던 장소가 아니었는지~~??
청와대 안에도 초가집이 있네요.ㅎㅎ
초가집 앞에는 텃밭이 있어 상추 등 채소를 길렀다고 합니다.
침류각 뒷편에는 야생화단지.
이또한 무척 서민적인 모습이네요.
침류각을 내려와 깊은 숲속에서 만나는 계류.
상춘재, 녹지원을 이어주는 백악교.
이 물이 흘러 내려가 경복궁의 향원정 못과 경회루 못으로 가는것 같네요.
운치있는 계류 옆의 초가정자.
녹지원 옆으로 흐르는 작은 하천.
경복궁의 향원정 못과 경회루 못의 물이 바로 북악산과 청와대에서 흘러오는 이 하천의 물입니다.
예쁜 정원을 돌아서면,
청와대 경내에 최초로 건립된 전통한옥인 상춘재.
녹지원 위 언덕에 자리하여 외빈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이용되던 목조 한옥인데요.
일제때 일식으로 지은 상춘실을 철거하고 1978년 양식 목조건물을 지어 상춘재로 명명하다가 1983년 형태 변경없이 목재로 보수하여 완성했다고.
우아한 한옥의 멋스러움을 외빈에게 소개하게 된 상춘재.
간혹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회동을 하여 뉴스에도 소개되던 건물이라 눈에 익습니다.ㅎㅎ
상춘재 앞에 있는 상상의 동물인 신수(神獸).
사악한 기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원래 침류각 앞에 있었다고 하는데 옮겨온것 같습니다.
경복궁 영제교에 있는 석조물과 비슷하여 살펴 보았으나 약간 모습이 다르네요.ㅎㅎ
오호,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녹지원.
일제강점기때에는 청독관저의 정원이었으며 가축사육장과 온실 등이 있던 곳.
1968년에 조성되었으며 120여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이 기념식수한 나무가 있으며 어린이날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 공간으로 유명.
수령 310년, 높이 16m의 한국산 반송과 그 옆의 키 큰 소나무.
정말 멋지고 아름답네요.
녹지원 주위를 장식하고 있는 괴석.
녹지원 주위에 있는 미술조각품.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색없네요.
아주 평화스럽고 멋집니다~~!!
녹지원을 끝으로 청와대 관람은 끝.
춘추관 방향의 청와대 동쪽 문(37문)을 나서면 대통령 전용헬기장.
대통령 전용헬기장 서쪽으로 보이는 인왕산과 여민관.
여민관(與民館)은 청와대 참모들이 일하는 곳이며 그 옆에 대통령비서실도 있었지요.
청와대 관람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춘추관을 잠시 보고 북악산을 올라야지요.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와 출입기자들의 기사송고실로 사용되던 춘추관(春秋館).
1990년 9월에 준공되었다고.
춘추관 1층은 기자 기자실로 쓰였고, 사진의 2층은 정부정책을 발표했던 브리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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