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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 품으로(3) --- 북악산 백악정, 청와대전망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8. 3. 09:19
(1), (2)편에서는 청와대를 관람했고,
(3)편에서는 청와대에서 등산로를 따라 북악산에 올라 백악정, 청와대전망대, 만세동방약수터를 찾은 내용입니다.
북악산은 1968년 1.21사태 이후 굳게 닫혀 있다가 2006년부터 숙정문 일대 부분개방으로 시작으로 시간을 두고 조금씩 등산로가 풀렸는데요.
특히 금년 4/6 문재인대통령 퇴임 직전에 북악산 남측이 개방되었으며 금년 5/10부터는 바로 청와대 뒷편이 개방되어 북악산 등산로는 모두 자유롭게 다닐수 있게 된것 입니다.
오늘은 춘추관 입구에서 청와대 담장을 따라 북악산 백악정, 청와대전망대, 만세동방약수터까지 갔다가 칠궁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이 길은 역대 대통령들이 자주 이용하던 북악산 등산로인데요.
북악산 백악정, 청와대전망대에서 남쪽으로 청와대와 서울도심을 조망해 보니 청와대가 왜 명당터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북악산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백악정을 지나며 양쪽으로 갈라져 마치 청와대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모습이니 금계포란형은 이를 두고 하는말 같더군요.
천하제일복지를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청와대 관람을 마쳤으니 이제는 북악산을 등정할 차례~!
북악산 등산로 입구는 청와대 춘추관 바로 옆.
오호, 신분증 조사나 비표없이도 누구나 자유롭게 북악산 등반~~!!
정말로 청와대에서 북악산을 오르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네요.ㅎㅎ
청와대 뒷편은 금년 5/10 개방되었으니 북악산에서 가장 늦게 마지막으로 해제된 등산로였지요.
지도에서 확인한대로 춘추관 옆~백악정~만세동방약수터까지 갔다가 청운대전망대를 거쳐 칠궁 옆으로 하산하기로.
표지판에 의하면 백악정(730m), 청와대전망대(920m), 만세동방약수터(1130m)이니 왕복 2.3km는 되겠네요.
오호, 등산로가 청와대 담장을 따라 폭 4m 정도의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하였네요.
담장이 청와대 외곽을 둥그렇게 감싼 형태로 쌓여져 있는 모습.
우측은 삼청동 금융연수원 방향.
언론에 보도된대로 삼청동 방향은 헌재소장 공관이 있어 등산로가 폐쇄된 상태.
수긍이 되기도 않되기도.ㅎㅎ
인적없는 북악산 등산로.
역대 대통령들도 이 길을 따라 북악산에 올랐겠지요.
등산로에서 바라본 종로구 삼청동.
왼쪽에 감사원, 오른쪽에 창덕궁, 그 너머로 낙산, 용마산까지 잘 보이네요.
오호, 드디어 잘 보이는 북악산.
오른쪽 키 큰 나무는 지난해에 문대통령이 기념식수한 은행나무.
청와대 담장길을 둥그렇게 따라 오르니 능선 위에 도착하며 담장 최정상부.
북악산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이곳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청와대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니 참으로 신기하네요.
왼쪽은 삼청동 방향, 오른쪽은 효자동 칠궁 방향.
북악산에서 뻗어내린 능선을 바라 봅니다.
삼각산의 정기가 북악산을 거쳐 청와대, 서울도심으로 가는 바로 그 맥이네요.
기가 막히게 신기한 모습인데 이걸 풍수지리상 어떻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이곳에서 청와대전망대 230m, 만세동방약수터까지는 440m.
능선상에 있는 백악정.
가장 좋은 위치에 백악정 쉼터가 있고 양쪽으로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나무도 있네요.
오른쪽은 2001년 김대중, 이희호여사가 기념식수한 느티나무, 왼쪽은 2004년 노무현, 권양숙여사가 기념식수한 서어나무, 아래쪽에는 2012년 이명박, 김윤옥여사가 심은 산딸나무가 있네요.
백악정에 걸린 글씨가 독특하고 아름답네요.
"白岳亭, 밝게 빛나는 정기로 미래를 꿈꾸다"는 서예가 인중 이정화님의 글씨.
백악정에서 바라본 청와대 담장과 서울도심.
북악산 능선이 남쪽으로 향하다가 이곳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청와대를 감싸고 있는 모습.
백악정을 지나 일방통행로를 따라 청와대전망대 가는 길.
시원한 솔밭길을 걸으니,
높은 철책이 나타나고 대통문.
대통문은 북악산 정상, 청운대, 곡장에서 청와대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길목으로 예전에는 무척 경비가 삼엄했던 곳.
대통문에서 바라본 삼청동.
이곳에서 지척의 청와대전망대에 가면 되지만 만세동방약수터까지 갔다가 돌아올때 청와대전망대를 거쳐 칠궁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만세동방약수터는 금년에 삼청공원 방향에서 3차례나 오른적이 있었지만 다소 험한 코스.
오호, 반갑소~~.
거대한 바위 아래에 있는 만세동방약수터~~!!
깊은 산중에 거대한 바위를 타고 내리는 석간수가 너무나 신기하고 멋지네요.
거기에 오래된 바위글씨까지 있다니 --- .
약수터에 새겨진 "萬世東方 聖壽南極(만세동방 성수남극)" 글씨는 나라의 번영과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언제, 누가 새겼는지는 알수없지만 북악산 아래에 왕궁이 있으니 이런 글을 새겨 놓은것 같네요.
다시 대통문으로 내려와,
철책을 따라 청와대전망대로 가려니,
놀랍게도 철책 안에서 꽃사슴 발견~~!
약 1초간 빤히 쳐다보더니 슬그머니 가버리네요.ㅎㅎ
.
오호, 청와대전망대~~!!
전망대의 높이는 북악산(342m)의 중턱인 약 200m 정도.
청와대와 경복궁, 서울도심이 북악산 정중앙에서 한눈에 바라 보이네요.
청운대나 곡장에서 보는 전망도 좋지만 이곳은 북악산 조망중에서 단연 최고~~!!
청와대터가 생각외로 무척 넓으네요.
북악산 바로 아래에 있어 좁을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명당터임을 확신한 조선왕조는 북악산(백악)을 중심으로 경복궁을 짓고 남산을 감싸고 있는 곳에는 사람이 사는 터를 마련했으니
삼각산, 북악산의 정기를 받은 한양땅을 조선의 도읍지로 정했음이 허사가 아님이 틀림없네요.ㅎㅎ
북악산 아래에 포근하게 자리하고 있는 청와대, 경복궁.
한눈에 천하제일복지임을 실감케 합니다.
하산은 청와대 담장길을 따라 효자동 칠궁 방향으로.
하산하며 바라본 인왕산과 효자동, 청운동.
북악산 통행이 자유로워졌으니 앞으로 북악산에 접한 청운동 일대에서 옛 글씨나 마애불 등 문화재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예전에는 군인들의 순찰로였지만 지금은 등산로로 변한 청와대 담장길.
군인관사로 보이는 건물을 지나니,
칠궁 뒷편에 도착하며 하산완료.
하산하여 바라본 칠궁 방향 북악산 등산로 입구.
춘추관 옆~백악정~만세동방약수터~청운대전망대~칠궁 옆까지 등반하는데 약 2.3km에 쉬엄쉬엄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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