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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 전사청(典祀廳) 권역 복원, 개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8. 19. 10:34
사직단 전사청(典祀廳) 권역에 대한 복원공사를 마치고 지난 5/10(화) 개관되었습니다.
토지의 신(社)과 곡식의 신(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인 사직단은 일제시대 이후 건물이 철거되며 대부분 훼손되고 말았는데요.
특히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인 전사청 권역은 일제때인 1922년 모두 철거되어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당초에는 제기를 보관하던 제기고(祭器庫), 절구를 두고 곡물을 찧던 저구가(杵臼家), 제례용 물건을 보관하던 잡물고(雜物庫), 제물 준비공간인 재생정(宰牲亭), 관리관원 거주공간인 수복방(守僕房) 등이 있었는데 일제에 의해 철거된지 100년만에 모두 복원된 것 입니다.
20여년 전만 해도 넓은 공터에서 공차기를 하며 놀곤했는데 이곳에 전사청 관련 건물들이 있었다는건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지요.
8/18(목) 방문 당시 전사청 권역은 복원이 완료된 반면 안향청(安香廳) 권역은 철거가 진행중이었는데요.
원래 이곳에는 해방 이후 1970년대에 사직동주민센터, 파출소, 관리사무소, 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섰고 한 채만 남아 있던 안향청은 아예 보이지도 않게 뒷편에 숨겨진듯이 있었지요.
현재 안향청만 남기고 주변의 시설물들이 모두 철거되었으며 사직동주민센터, 파출소도 조만간 철거가 예상됩니다.
앞으로 발굴조사를 거쳐 2027년까지 복원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에서는 사직단 내 사직동주민센터, 사직파출소 등 일반 시설물도 철거해 안양청 권역 등을 복원하여 2027년까지 사직단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는 결코 만족할수 없는 복원이라는 생각입니다.
종로도서관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복원을 못하더라도 도로 남측의 서울시교육청어린이도서관 관련 건물들도 철거계획에 포함시켜야 그나마 복원이라는 말을 쓸수 있겠지요.
앞으로 추가하여 문화재청의 통 큰 복원사업을 기대해 봅니다.
복원 완료된 전사청 권역을 보기 위해 찾은 사직단.
사직단 안내도.
복원된 전사청 권역(윗쪽), 앞으로 복원할 안향청 권역(오른쪽)이 표시되어 있는 모습.
사직문 주변은 공사를 위해 높은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
금년 9월까지 안향청 권역 철거공사를 한다는 안내.
관리사무소, 파출소, 놀이터, 화장실 등을 철거한다는 내용이네요.
주변 철거가 완료되어 제 모습을 드러낸 안향청 건물.
원래 이곳에는 해방 이후 1970년대에 사직동주민센터, 파출소, 관리사무소, 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섰었지요.
현재 관리사무소, 어린이놀이터 등은 철거되고 사직동주민센터, 파출소는 아직 철거가 않된 상태.
정문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안향청.
안향청은 왕이 제례에 임하던 재궁으로 쓰인 사직서의 중심건물.
안향청 권역에는 2027년까지 담장과 중문, 월랑 2채, 차장고, 악기고 등이 복원될 계획.
사직단의 북신문.
신(神)이 출입하는 문이라 다른 문보다 큰 삼문.
토지의 신(社)과 곡식의 신(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인 사직단.
북신문에서 바라본 복원된 전사청 권역.
지난 5/10(화) 준공, 개관한 사직단 서쪽의 전사청 권역.
10여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복원한다는 말이 있어 설마설마했는데 노고가 무척 컷네요.
전사관이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인 전사청.
깔끔하게 잘 복원된 전사청 권역.
우물(제정)을 중심으로 왼쪽부터 전사청, 재생정, 제기고.
일제에 의해 철거된지 정확히 100년만의 복원이니 감격스럽네요.
아담한 크기의 수복방.
수복방에 전시중인 제관의 복식.
전사청 모습.
전사청의 우물(제정)
제기고.
제기고에 배치된 제구.
곧 철거될 사직동주민센터.
1970년대에 사직단터에 들어선 공공시설물이니 이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곧 철거,정비될 사직동주민센터, 파출소 모습.
몇년 후에는 잘 복원,정비된 모습의 사직단을 볼수 있을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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