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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삼례문화예술촌, 만경강변 비비정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9. 28. 08:50
2022.9/25(일)~9/26(월) 1박2일간 전북 삼례, 충남 대천, 홍성에 다녀 왔습니다.
첫날엔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비비정, 충남 서천군 장항산림욕장
둘째날엔 대천,안면도간 해저터널, 안면도, 서산 간월도, 홍성 남당항을 방문하였습니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參禮邑)은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 너무 뜻깊었는데요.
이름도 생소한 삼례는 옛부터 교통요지로서 전라선 삼례역이 있고 무엇보다도 만경강이 흐르고 넓은 호남평야가 있어 수운이 편리하고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지요.
삼례는 1세기 전, 일본인대지주에 의해 만경강 유역에 넓은 논이 조성되고 대규모로 쌀농사가 이루어진 역사가 있더군요.
일본인들은 총독부로 부터 싸게 미개간지를 불하받았고 논을 조성하여 조선인에게 소작을 시켰고 생산된 쌀은 일본으로 반출하였으니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기억이 담겨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바로 이곳입니다.
삼례읍 후정리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때 일본인 대지주가 세운 양곡창고와 관사를 이용하여 만든 예술전시, 체험공간!
1920년대 삼례역을 통해 일본으로 양곡을 반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창고였는데 해방이후부터 2010년까지는 농협창고로 이용되다가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2013년 6월, 지역재생을 통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으니 전국적으로 삼례를 알리는 훌륭한 시설이 되었네요.
만경강변에 있는 비비정(飛飛亭)은 만경강과 삼례를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수 있는 곳!
강변 언덕 위에 비비정은 유유히 흐르는 만경강을 파노라마처럼 볼수 있을뿐더러 넓은 곡창지대와 전라선 철도까지 볼수 있으니 너무나 유명합니다.
옛부터 완산8경인 '비비낙안(飛飛落雁)'이라고 하여 비비정에서 한내(寒川)백사장에 내려앉은 기러기떼를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으뜸으로 쳤지요.
그런데 짧은 시간에 삼례를 보자니 아쉬움이 크네요.
아무래도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한번 더 찾아 세세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오호, 난생처음 방문한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는 옛부터 교통요지로서 전라선 삼례역이 있고 무엇보다도 만경강이 흐르고 넓은 호남평야가 있어 수운이 편리하고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지요.
먼저 방문한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양곡창고는 1920년대에 세워진 목조 4동, 조적조 2동으로 구성된 건축물로 등록문화재 제 580호.
2013년 이후 삼례문화예술촌으로 개조되어 사무실, 전시관, 체험관, 다목적공간으로 활용중.
오호, 양곡창고 규모가 대단하네요.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때 일본인 대지주가 세운 양곡창고와 관사를 이용하여 만든 예술전시, 체험공간!
처음 맞이한 건물은 옛 농협양곡창고의 관리동이던 목조건물.
일제강점기에는 수탈한 곡물을 관리하기 위한 조선총독부 산하 동척회사 수납소였다고.
그런데 왜 이렇게 변형을 많이 시켰나요~~!!
원형에 충실하게 잘 보수하였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건물 앞에 이것저것 달아내어 너무 많이 변형시켰으니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느낌이 드네요.
덧날 모양의 나무벽 등 당시 일본건축 양식이 잘 남아 있는 건물이니 원형보존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네요.
삼례문화예술촌의 제1전시관.
삼례는 1세기 전, 일본인대지주에 의해 만경강 유역에 넓은 논이 조성되고 대규모로 쌀농사가 이루어진 역사가 있더군요.
일본인들은 총독부로 부터 싸게 미개간지를 불하받았고 논을 조성하여 조선인에게 소작을 시켰고 생산된 쌀은 일본으로 반출하였으니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기억이 담겨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바로 이곳이네요.
삼례역을 통해 일본으로 양곡을 반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창고는 해방 이후부터 2010년까지는 농협창고로 이용되다가
2013년 6월,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지역재생을 통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으니 전국적으로 삼례를 알리는 훌륭한 시설이 되었네요.
제1전시관은 외부는 원형에 충실하게 잘 보존된 반면 내부는 개조하여 현재 미술작품 전시(앙리마티스 레플리카전) 중.
공연장으로 활용중인 삼례농업창고 건물.
콘크리트건물인걸로 보아 후대에 다시 개축된 것으로 생각되며 현재 내부 보수중.
삼례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다목적공간.
삼례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사진기록물들.
지역작가 그림을 전시중인 제3전시관.
제3전시관 내부 모습.
벽돌조로 건축된 제2전시관.
역시 벽돌조로 건축된 체험&판매관.
완주공동체 공예품을 전시 판매중이네요.
문화예술촌 뒷편에 있는 삼례성당.
1936년 공소로 설치되었다가 1951년 본당으로 승격후 1955년에 지어진 역사 깊고 외관이 뛰어난 예쁜 성당이네요.
마침 역광이라 예쁜 모습을 담을수가 없어 죄스런 마음.
마침 방문일이 일요일이라 주일미사(교중미사)중!
삼례문화예술촌 앞에 있는 전라선 구.삼례역.
1914년 전라선 삼례역으로 영업개시 이후 2011년 폐쇄된 역사가 있는데
전라선 복선화사업으로 선로가 개량되고 남쪽에 새 역사가 지어진 뒤 구.삼례역은 전시공간으로 활용중.
번성했던 구.삼례역 앞은 인적없이 조용하기만.
예전에는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분주한 모습, 쌀가마를 운반하는 사람들의 고함소리, 증기기관차의 기적소리로 시끄럽고 성황을 이루었을텐데 이렇게 한적할수가 있나요~~!!
마치 환상이나 신기루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남쪽으로 지척의 거리에 있는 비비정을 찾아 갑니다.
오호, 산등성이를 넘으니 만경강이 보이기 시작~~!!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만경강변 비비정.
평지만 있는 삼례 강변에 잠두봉처럼 산등성이가 있으니 신기할 따름.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비비정까지는 생태문화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네요.
약 1km가 채 않되는 거리이니 걸어서 약 20분 정도.
비비정 주위로 만경강이 흐르고 전라선 기찻길, 농수로가 지나는 모습입니다.
오호, 드디어 비비정(飛飛亭)에 섯습니다.
만경강을 굽어볼수 있는 언덕에 있는 비비정은 만경강과 삼례를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비비정의 뜻은 모두 비(飛)자가 들어가는 무인 장비와 악비의 충절을 본따 지은 이름이라고 하나 정확한 의미는 더 헤아려 볼 사안이네요.
1573년(선조 6) 무인 최영길에 의해 처음 건립된 이후 부침을 거듭하다가 오랜 세월 없어지기도 했는데 지금의 정자는 1998년 복원했다고.
삼례라는 낯선 곳에 처음 왔고 비비정까지 방문하니 꿈만 같습니다.ㅎㅎ
비비정에서 바라본 만경강 너머의 전주땅.
이 부근에서 삼례천, 익산천, 석탑천, 소양천, 전주천의 여러 물길이 모이니 풍요의 땅이 바로 이곳이네요.
비비정에서 바라보이는 길이 475m의 옛 전라선 만경강철교.
일제가 호남평야 쌀수탈을 위해 1928년에 만든 철교로 당시에는 한강교량으로 다음으로 긴 교량이었다고.
전라선 복선화사업의 일환으로 선로가 개량되고 상류쪽에 새 다리가 놓이면서 2011년 폐쇄되었지요.
2011년 폐쇄된 만경강철교 삼례쪽에는 비비정예술열차가 운영중.
풍요의 강, 만경강에 만경8경이 있고 제5경은 비비낙안(飛飛落雁)이어서 비비정에서 한내(寒川) 백사장에 내려앉은 기러기떼를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으뜸으로 쳤지요.
예전에는 강변이 모두 하얀 백사장이었다고 하네요.
조만간 다시 찾아 세세히 살펴볼것을 굳게 약속~~!!
구.만경강철교에 설치된 비비정예술열차.
새마을호 객차를 개조하여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등을 만들어 운영중.
철교에서 바라본 비비정과 강변 언덕.
비비정 아래 땅속으로는 동서로 이어주는 농수로가 지난다고 하네요.
일제때 만경평야에 논물을 원할하게 대기 위해 농수로를 터널식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놀라운 일~~!!
구.철교에서 바라본 상류쪽의 새 전라선 교량.
10여년전에 만든 다리인데 아름다운 만경강의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생각.ㅎㅎ
새만금방조제 방향으로 유유히 흐르는 만경강.
강을 따라 내려가면 익산을 거쳐 김제 심포항, 새만금방조제, 선유도가 나오지요.
1세기 전만해도 서해에서 소금, 생선, 젓갈을 실은 배가 만경강을 통해 쉴세없이 오르내렸고 포구도 여럿 있었지만 전라선 개통 이후 서서히 힘을 잃다가 새만금방조제 준공 이후 맥이 끊어진것 같습니다.
그많던 배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만경강에서 잃어버린 삼례의 역사를 헤아리려니 아쉬운 마음만 가득합니다.
옛날 전주와 삼례를 이어주던 만경강철교.
비록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옛 모습대로 잘 남아 있어 감격스럽습니다.
그런데 짧은 시간에 삼례를 보자니 아쉬움이 크네요.
아무래도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한번 더 찾아 세세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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