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 대천해수욕장, 보령해저터널, 태안 안면도, 홍성 남당항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9. 28. 09:00
여행 2일째 일정입니다.
첫날 전북 완주군 삼례읍,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방문한데 이어
둘째날에는 대천해수욕장, 보령해저터널, 원산도, 안면도, 서산 간월도, 홍성 남당항을 방문하였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마음먹고 바위가 많은 대천해수욕장 남쪽 해안을 보기로.
아름다운 대천해수욕장.
55년전, 고등학생 시절 처음 대천해수욕장에 캠핑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백사장이 넓고 모래도 많았지요.
백사장 폭이 자그마치 150m는 넘어 바닷물에 들어가려면 짜증날 정도로 한창 걸어가야 했고 모래밭에 발이 푹푹 빠진 기억이 나는데 지금으로선 이해가 않되는 일.
개발이 되면서 백사장이 대폭 줄어 들었으니 아쉬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ㅎㅎ
해수욕장 앞에 보이는 섬은 원산도.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갈수 있는 신비의 섬이었지만 지금은 보령해저터널로 10분이면 들어갈수 있으니
천지개벽이 되었다고 할수 있지요.ㅎㅎ
남쪽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곶은 춘장대가 위치한 서천군 홍원항.
바다쪽으로 많이 돌출되어 어제 장항 기벌포전망대에서 바라 보였는데 대천에서는 남쪽으로 잘 보이네요.
드디어 보령해저터널~~!!
보령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은 2021.12/1 개통되었으며 길이 6.9km, 편도 2차선 해저터널.
그동안 불편하기 짝이 없었던 보령, 원산도, 안면도의 교통을 한번에 해결한 쾌거지요.
순식간에 해저터널을 빠져나오니 원산도.
그동안 조용하기만 하던 섬이 이젠 아래, 위에서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중.
모래밭이 눈부신 원산도해수욕장을 방문.
앞으로 원산도를 거점으로 보령, 원산도, 안면도 일대의 서해안에 관광붐이 크게 일것 같습니다.
원산도에서 바라본 삽시도.
오른쪽의 큰 섬이 삽시도인데 15년전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던 추억이 새롭네요.
정말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이었는데.ㅎㅎ
2019.12/26 개통된 1.75km의 원산안면대교.
원산도에서 원산안면대교를 건너면 안면도가 나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안면도 남쪽 끝에 있는 영목항, 오른쪽에 소도.
동쪽 바다는 천수만 입구이고 그 뒤로 보령화력발전소와 광천 오서산.
잠시 방문한 영목항.
안면도의 끝에 있는 항구로 대천항과 주변 섬에 가는 여객선이 운행하는 교통요지였지요.
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되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 .
영목항 안내도.
선착장, 여객선터미널, 딴달구지, 딴섬의 위치를 알려주네요.
낚시꾼들이 많은 영목항 해변.
영목항에서 바라본 원산안면대교.
다리 하나가 조용하던 이 일대에 일찌기 경험해 보지 못했던 변화를 몰고 오고 있네요.
영목항에서 200m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소도.
영목항 바로 앞에 있어 행정구역이 태안이어야 하지만 실제는 보령시 오천면.
어류가 풍부하여 낚시꾼들에게 인기많은 섬이라고.
영목항 서쪽은 동쪽의 천수만에 비해 무척 한적한 모습.
오른쪽의 딴섬은 바닷길이 열려 있어 굴이나 조개를 캘수 있을것 같네요.
영목항에서 남겨 본 인증사진.
40년 된 모임인데 늙어가는 모습이 역력.ㅎㅎ
안면도는 여러번 신물나게 다녀가서 생략하기로 하고 안면대교를 건너 계속 북상하기로.
안면대교에서 바라본 운하 물길.
안면도는 원래 섬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이래 안전한 뱃길을 만들기 위해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잇는 굴포운하 건설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자 차선책으로 안면도 운하를 만든 역사가 있지요.
그때가 조선 인조 16년(1638)이니 운하가 건설되면서 안면곶은 안면도가 되었으며 1970년에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가 만들어져 불편을 덜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천수만 북쪽의 서산방조제~!
서산방조제에서 바라본 부남호와 왼편의 태안 백화산(284.7m), 오른쪽 높은 산은 서산 팔봉산(364.4m).
고려시대 이래 세곡미의 안전한 뱃길을 위해 천수만에서 태안을 거쳐 가로림만으로 굴포운하를 뚫으려 했던 곳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팔봉산 왼쪽에 가장 낮은 지역이 굴포운하가 시도되었던 곳이지요.
잠시 살펴본 서산방조제.
서산방조제는 천수만의 서산과 홍성을 연결하는 7.6km의 방조제인데요.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의 고안으로 유조선을 가라앉혀 물막이공사를 성공한 사업으로 1980년 착공하여 1984년 완공하였으며 1986년에 시험영농을 개시하였고 최종 준공은 1995년에 한 역사가 있습니다.
서산방조제사업으로 조성된 드넓은 간척농지.
추수를 얼마남겨놓지 않은 황금벌판으로 사람의 힘이 정말 놀랍네요.
오랜만에 다시 찾은 간월암(看月庵).
물이 빠질때만 들어갈수 있어 신비스런 풍경이었으나 섬 주위에 축대를 쌓아 암자를 확장하면서 신비로움은 사라지고 썰렁한 느낌.
사철나무, 팽나무 등 노거수 2그루가 암자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간월암.
간월암 대웅전.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빛을 보고 득도했다고 하여 간월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예전에는 용왕각이라고 해서 이곳에서 천수만을 향해 안전한 뱃길을 기도드렸었는데 개축하면서 옛 맛을 잃은 아쉬움.
간월암에서 바라본 천수만.
우리 선조들이 풍요롭게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바다임을 실감합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홍성 남당항.
남당항에서 빤히 바라보이는 죽도.
하루 몇차례 뱃편이 있다고 하니 가을에는 꼭 죽도에 들어가 하루 묵으며 살펴보기로 굳게 언약.ㅎㅎ
남당항에서 전어, 새우로 맛있게 점심을 든 후 1박2일 여행을 마무리.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강따라 가평, 춘천여행 (0) 2022.10.14 서울 동국대 안에 있는 경희궁 숭정전(崇政殿) (0) 2022.10.07 서천군 장항읍 구.장항제련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장항송림산림욕장, 보령 대천항 (0) 2022.09.28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삼례문화예술촌, 만경강변 비비정 (0) 2022.09.28 무주 덕유산 향적봉 (0)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