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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강화길(김포옛길) 제3길, 운양나룻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2. 16. 10:16
2023.2.11(토) 강화길(김포옛길) 제3길, 운양나룻길을 걸었습니다.
제3길은 운양역~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하동천생태공원~통진성당까지 15km.
그런데 오늘은 거리는 다소 길지만 이상스레 기대가 큰 하루였는데요.
김포 한강변에 광활한 면적의 조류공원이 있고 많은 새가 날아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무척 놀라웠으며, 옛날 운양나루가 있던 한강을 따라 걷는건 정말 뜻깊은 일.
한강은 6.25 사변 이전만 해도 수많은 배들이 오르내리던 분주한 뱃길이었는데 남북분단으로 인해 나루, 포구도 사라지고 철조망으로 막혀 있으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하동천, 수참천, 서암천이 흐르는 드넓은 김포평야를 보면서 우리는 정말 대단한 민족이라는 생각을 새삼 떠올려 봅니다.
이렇게 너른 옥토를 어찌 조성했을까요~!
우리 조상들은 피땀을 흘리며 자연의 재해를 극복하며 물차던 땅을 옥토로 일구었으니 참으로 감격 그 자체네요.
품질좋은 금쌀을 생산하던 김포평야는 개발로 인해 서서히 대규모 신도시, 산업단지 등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음은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제3길을 역사 깊은 통진읍에서 마치려니 통진의 역사가 궁금한데요.
통진(通津)은 큰 강이 있는 고을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옛부터 한양과 강화를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는데요.
고려때에는 통진현이었고 조선시대에는 통진군이어서 월곶면, 하성면, 양촌면, 대곶면을 관할하였으니 현 김포시의 고촌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통진군 관할.
김포시가 모두 통진이었을 정도로 대부분을 관할했었지요.
그후 여러차례의 행정구역 조정으로 통진면으로 축소되었다가 2004년 김포시 통진읍으로 승격한 역사가 있습니다.
이제 강화길 제4길을 남겨두고 있으니 경기옛길 6개 대로 550km에서 최후의 마지막 코스를 걸어 그랜드슬램을 달성코자 합니다.
오늘은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을 걷는 날~!
제3길은 운양역~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하동천생태공원~통진성당까지 15km.
다소 먼거리이지만 야생조류공원, 한강과 김포평야, 하동천생태공원을 보며 걷는 희망찬 길이 될 전망입니다.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 출~발~!
운양역에서 하늘빛중학교 앞 길을 걸으니,
운양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에 도착.
강화길 조형물과 스템프함이 있는 조류공원.
오늘도 2군데에서 스템프를 찍어야 하니 정신바짝 차리고 먼저 생태공원 스템프 날인.ㅎㅎ
오호,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
운양동 강변은 한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인데 김포시에 의해 수도권 최대의 조류공원을 조성했다니 놀랍습니다.
조류공원은 철새들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거나 최종 목적지로 날아가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장소라고.
기러기들이 새카맣게 날라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조류공원.
한강과 신도시 사이 저지대에 조성한 훌륭한 조류공원을 보려니 자연과 조류와 사람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가슴 벅차네요.
제방위에 올라서니 한강이 나타나고 강건너편으로 보이는 파주의 심학산.
예전에는 수많은 배들이 오르내리던 분주한 뱃길이었는데 나루, 포구도 사라지고 남북분단으로 인해 철조망으로 막혀 있으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번성하던 운양나루는 어디에 있었는지 아는 사람 안계십니까~~??
걷는 길은 부드러운 황톳길.
맨발로 걸으면 좋겠지만 질퍽대니 다음 기회로.ㅎㅎ
조류공원의 황톳길을 약 1km 가량 걸으니 재두루미쉼터.
두루미는 지구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고고한 새로 가족애가 강하며 잠을 잘때는 외다리로 잔다고.
8차선 김포한강로가 신설된 이후 예전의 강변도로는 현재 자전거길과 산책로로 쓰이고 있지요.
용화사 앞 3거리에 도착하니 운양역 3.3km, 통진성당 11.7km.
갈 길이 까마득하네요.ㅎㅎ
차창으로만 보던 용화사를 오늘은 꼭 둘러보기로.
운양산 자락에 자리한 용화사는 한강 하구에 남아 있는 유일한 사찰로 역사가 깊은 고찰이지요.
용화사 용화전에 계신 미륵부처님.
옛부터 한강과 서해바다를 오가던 뱃길의 무사안녕을 빌어주던 고마운 돌부처님이신데 무척 겸손한 자태네요.
부처님, 감사합니다~~!!
용화사에서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을 바라봅니다.
옛날 한강물류의 중심지이자 오가는 배들이 쉬어가던 운양나루도 이쯤에 있지 않았을까요?
6.25 사변 이후 한강의 뱃길이 끊겼으니 1세기도 않된 기간동안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고 역사도 영원히 단절된 느낌입니다.
강변도로인 평화의길을 따라 하동천생태공원을 찾아 갑니다.
용화사에서 앞에 보이는 봉성산 아래까지 약 3km는 곧장 뻗은 강변도로라 다소 지루한 길.
평화누리자전거길은 조만간 달려보고 싶은 길.
3년전 평화누리길을 걸어서 완주한 적이 있으니 이번엔 자전거로 달려봐야지요.ㅎㅎ
오호, 양촌읍 누산리에 있는 봉성포천~!
김포평야를 흐르며 여러 소하천의 물을 받아 봉성제2배수펌프장의 누산대수문을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네요.
이런 대규모 방재시설이 한강변에 없었다면 김포평야는 늘 물에 잠길수 밖에 없으니 너무나 소중하다는 생각.
드디어 봉성산이 눈 앞에 보일 즈음,
강폭이 바다처럼 넓어진 봉성리교차로 앞 한강.
아침에 출발했던 운양역 인근의 김포한강신도시가 보이며
출발하여 2시간 가까이 걸어 조류공원, 용화사를 둘러보고 평화의 길을 따라 봉성산 아래까지 왔네요.
오호, 하동천~!
지금부터는 강변도로에서 벗어나 내륙쪽으로 하동천을 따라 걷게 되지요.
하동천을 경계로 왼쪽은 양촌읍, 오른쪽은 하성면 지역.
감격스럽네요.
수십년간 강화도를 오갈때 차창으로만 바라보며 늘 궁금했었는데 오늘 걸으며 탐방하게 되니 소원을 풀게 되었습니다.ㅎㅎ
그런데 하동천생태탐방로를 보니 주민들의 노고가 얼마나 컷는지 실감케 되는데요.
하동천변은 원래 비만 오면 물이 넘치는 습지였다고 하는데 모두가 우러러보는 자연생태계의 보고가 된 모습입니다.
하동천에서 만난 제3길 2번째 스템프함.
제3길의 2번째 스템프도 정성스럽게 잘 날인.ㅎㅎ
길손에게 부탁하여 인증사진 성공.ㅎㅎ
예전에는 저지대여서 사람이 살수 없었지만 계속된 복토작업으로 지반을 높인후 집을 짓고 마을도 생기게 된 역사가 30~40년 남짓이라고.
어느새 봉성리생태길 1.2km를 걸어 끝까지 왔네요.
연꽃이 예쁘게 피는 여름철에 다시 봉성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굳게 하며.
이제부터는 하동천을 벗어나 통진읍의 드넓은 김포평야.
멀리 우측으로 제4길을 걸을때 올라야 할 월곶면의 국제조각공원, 문수산도 보이네요.
수참천에 도착하니 운양역 9.2km, 통진성당 5.8km이니 2/3는 걸었네요.
이번에 만난 하천은 수참천.
김포평야에 대규모 논을 조성할때 직강화하여 자연하천인지 인공수로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네요.
운양역부터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는 여성 네분은 친구사이로 경기옛길을 계속 걷고 있다고.
너른 들판의 농로를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계속 걸으니 멀리 통진읍이~~!!
또 하천을 만났습니다.
오늘 만난 하천만 해도 봉성포천, 하동천, 수참천, 서암천 등 4개나 되는데 하동천을 제외하면 결국 봉성포천에 합류되어 한강으로 흘러 가더군요.
또 만난 하천은 바둑판처럼 잘 조성된 서암천.
마치 간척지의 인공수로처럼 반듯한게 잘 조성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ㅎㅎ
서암천을 건너 통진읍 도수리에 도착하니 통진성당 2.3km.
드디어 끝이 보이네요.ㅎㅎ
흐미, 2월초인데 벌써 아줌씨들이 냉이를 캐시네요.ㅎㅎ
통진에서 제일 먼저 맞이한 회화나무 보호수.
통진(通津)은 큰 강이 있는 고을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옛부터 한양과 강화를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는데요.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통진군이어서 월곶면, 하성면, 양촌면, 대곶면을 관할하였으니 현 김포시의 고촌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통진군 관할.
그후 여러차례의 행정구역 조정으로 통진면으로 축소되었다가 2004년 김포시 통진읍으로 승격한 역사가 있습니다.
몰라보게 변모한 통진읍 마송리.
강화가는 옛길이 지나는 통진읍 마송리의 조강로.
역사 깊은 통진시장.
통진읍 마송사거리.
오늘 통진을 제대로 살펴보려니 이렇게 역사 깊고 큰 지역인줄 몰랐습니다.ㅎㅎ
통진성당에서 제3길 마무리.
운양역~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하동천생태공원~통진성당까지 15km를 사부작사부작 잘 걸어왔지만 쭈욱 뻗은 강변도로인 금포로를 걷는데 다소 고전하기도.ㅎㅎ
이제 마지막 제4길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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