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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강을 따라 하남위례길 1코스 위례사랑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2. 23. 09:57
2023.2/22(수) 드디어 하남위례길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남위례길은 하남시의 한강과 남한산성 능선길을 걷는 가장 아름다운 길~~!!
한강의 풍광을 즐기며 걷는 위례강변길과 사랑길, 하남위례성의 옛터를 걷는 위례역사길, 남한산성 주변의 능선길인 위례둘레길을 걸으며 미사선사유적지, 하남위례성 옛터, 이성산성, 광주향교 등 역사 깊은 문화유적을 탐사하게 되니 눈도 마음도 바쁠 전망.
백제 초기 도읍지인 하남위례성이 하남에 있기에 하남위례길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는데 가까운 수도권에서 이렇게 아름답고 뜻깊은 길을 걸을수 있음은 큰 행운이 아닐수 없네요.
하남위례길은 4개 코스가 있으며 총 길이는 64km.
1코스 위례사랑길은 산곡천~팔당대교~도미나루터~배알미동~팔당댐까지 5km.
2코스 위례강변길은 산곡천~덕풍천~미사조정경기장~미사선사유적지~선동체육공원~서울시계까지 13.5km.
3코스 위례역사길은 선법사~광주향교~춘궁동 동사터~이성산성까지 5.8km.
4코스 위례둘레길은 남한산성, 이성산성, 벌봉 능선길을 걷는 39.7km.
그런데 4코스가 39.7km라는 전무후무한 긴거리에 복잡하게 되어 있어 어찌 걸어야할지 답이 나오질 않네요.
4코스를 다시 몇개 코스로 세분하여 걷기 좋도록 하는 성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1코스 위례사랑길은 산곡천~팔당대교~도미나루터~배알미동~팔당댐까지 5km.
45번 지방도로가 생기기 전인 20년 전만해도 한강을 따라 하남에서 팔당댐 방향으로 가려면 도로가 없어 좁은 강변길을 힘들게 이용했는데요.
이번에 보니 비좁은 옛길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어 위례사랑길로 이용되고 있음은 무척 다행스런 일.
1코스는 백제시대 도미부인의 전설이 전해지는 도미나루터가 있고, 옛날 뗏목꾼들이 이름지었을 닭바위, 두껍바위, 두미협 등이 있어 한강의 역사를 회상하며 걷기에 아주 좋더군요.
오늘 1코스를 걸으며 역사 깊고 아름다운 하남을 다시한번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드디어 오늘부터 하남위례길을 시작합니다.
하남위례길은 4개 코스가 있으며 총 길이는 64km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하남시를 둘러싼 한강과 남한산성 능선길을 걷는 가장 아름다운 길.
고니 등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한강, 산곡천 합류점에서 대망의 1코스 위례사랑길, 출~발~~!!
산곡천에서 바라본 한강과 예봉산.
1코스 위례사랑길은 산곡천~팔당대교~도미나루터~배알미동~팔당댐까지 5km.
짧은 코스이니 부담감없이 쉬엄쉬엄 걷기로.
해마다 흰 고니(백조)드이 날아들어 겨울을 나는 당정섬 앞 한강.
팔당대교를 지나면 신팔당대교 공사로 매우 분주.
왕복 4차선 팔당대교로는 교통량을 소화시키지 못하여 바로 위에 신팔당대교를 건설중인데 당분간 제1코스의 공사구간은 우회해야 하는 실정.
신팔당대교가 준공되면 교통이야 좋아지겠지만 자연훼손은 피할수 없는 일~~!!
연이어 있는 하남취수장과 창우양수장.
취수장은 식수로 쓰기 위한 물, 양수장은 농업용수로 쓰기 위한 물을 끌어 올리는 곳인데요.
현재 취수장에서 끌어올린 물로 정수하여 하남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양수장은 논에 물을 공급하다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그 기능을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닭바위표지판부터 본격적으로 강변길을 걸을 차례.
강변에 있는 창모루나루터 표석.
예전에는 하남시 창우동과 남양주시 팔당을 이어주고, 뗏목과 나룻배가 분주히 오가던 나루였는데 팔당대교가 생기면서 기능을 잃고 말았지요.
닭바위가 있는 바위절벽.
절벽 위에 올라가 풀섶을 헤치고 찾아낸 닭바위.
바위가 닭부리처럼 뽀족하게 생겨 닭바위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원형이 손상되었는지 아리송한 실정.ㅎㅎ
도로 아래쪽을 걷는 위례사랑길.
20년 전 쯤, 위에 45번 지방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산비탈의 좁은 길로 사람이 겨우 걸어 다녔지요.
카페 캐슬이 가까울 무렵,
오호, 연리목~!
서로 착~ 붙어 있는 소나무가 부럽기까지 하네요.ㅎㅎ
언덕에서 내려다 본 도미나루터.
삼국사기 '도미열전'의 배경인 도미나루가 이곳이 맞나요~??
도미와 부인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나루터가 있어 위례사랑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네요.
백제 21대 개로왕(455~475)때의 이야기인데 도미라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는데 --- (중략) --- 도미부인은 왕으로부터 도망쳐 이곳 도미나루에서 배를 타고 남편을 찾아 갔다고.
왕의 계략에도 변치않는 도미와 부인의 굳은 사랑이야기가 아직도 잔잔하게 심금을 울립니다.
팔당댐이 3.3km 남은 위례사랑길.
최근 강변 전망좋은 곳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카페들.
오호, 냥냥이가 앞질러가며 길 안내를 하네요.ㅎㅎ
멀리 팔당댐이 보일 즈음 돌투성이의 가파른 비탈길을 걷고,
유심히 보니 팔당댐으로 가는 옛 오솔길이 아직 남아 있었네요.
위에 45번 지방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모두 이 길을 걸어 팔당댐 방향으로 다녔지요.
녹음이 우거진 한 여름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걸어도 좋을것 같네요.
오호, 두껍바위.
강변에 웅크린 모습의 바위덩어리가 두꺼비를 쏙 닮았네요.ㅎㅎ
뗏목이 다니던 시절, 닭바위나 두껍바위는 모두 고마운 이정표 역할을 했을겁니다.
오호, 아름답네요~~!!
예봉산, 검단산 사이의 비좁은 두미협에 도착.
두미협은 협곡이 비좁은데다가 물살이 세고 바위가 많아 옛날 뗏목꾼들에게 가장 애를 먹이고 위험했던 구간이라고 전해지는데요.
다산 정약용도 배를 타고 한양을 오가며 고생했던 마의 구간입니다.
그런 지형이기에 50년 전에 팔당댐이 들어서게 되었지요.
오호, 팔당댐이 눈 앞에~~!!
어느덧 팔당댐이 준공된지가 50년이나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젊었을때부터 자주 찾던 곳이니 추억도 깊고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ㅎㅎ
팔당댐에 가까울 무렵, 나타나는 한국수자원공사 후문.
다시 교각 아래를 걸으려니 1코스가 만만치 않다는 생각.
처음부터 계속해서 산비탈길을 오르락내리락하더니 이제는 45번 지방도로의 배알미대교 교각 아래를 이쪽저쪽으로 걷게 하였네요.
강변길이 끝나니 배알미동 마을.
배알미(拜謁尾)라는 지명은 2가지 유래가 전해지더군요.
검단산 아래 동네여서 산비탈 아래를 뜻하는 '비알밑'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또 하나는 관리가 새로운 임지에 부임하거나 귀양갈때 이곳에서 임금을 향해 배알했다고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배알미동 표석.
1974년에 준공된 팔당댐.
전기를 생산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수도권 1,200만 시민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한다는 사실.
만약 팔당댐이 없다면 양질의 수도물을 어디서 공급받을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고마울뿐~~!!
팔당댐 앞에서 성공리에 제1코스 위례사랑길을 마무리.
첫날 하남위례길 1코스를 잘 걸었으니 조만간 2,3,4코스도 잘 걷기로 굳게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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