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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 강화길(김포옛길) 제4길, 한남정맥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2. 16. 10:52
2023.2/14(화) 드디어 강화길 제4길, 한남정맥길을 걸어 강화길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제4길, 한남정맥길은 통진성당~통진향교~문수산성~강화대교 입구까지 13km.
오늘 마지막 길을 걸으니 마음마져 엄숙하고 착찹해지네요.
제4길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용감한 격전지였고 분단의 역사를 살필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옛길이었는데요.
구한말에는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겪으며 문수산성이 점령되고 월곶면이 초토화되는 참화를 당하였으며 6.25 사변 이후에는 한강을 휴전선으로 남북이 분단되어 오갈수 없게 되었으니 하는 말입니다.
한강 하구에 위치한 월곶면(月串面)은 백두대간의 정기를 이어받은 문수산과 조강을 품어 생긴 아름다운 고장.
조선시대에는 강화도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었으며 통진군의 읍치가 있던 행정의 중심지여서 통진관아터와 향교가 남아 있어 뜻깊은 답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문수산(文殊山, 376m)은 통진의 진산으로 김포에서 가장 높으며 백두대간의 한 줄기인 한남정맥이 지나는 산이니 정코스는 아니지만 정상은 꼭 밟아야 할 운명.
문수산성 정상의 돈대에서 가까이 있음에도 갈수 없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조속 통일이 되어 한 민족이 되는 그날을 기원해 봅니다.
마음은 그리 밝지않지만 그래도 강화길을 끝으로 4년에 걸친 경기옛길 6대로 550km도 마침표를 찍게 되니 감격스럽네요.
2019년 삼남길을 시작으로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 경흥길, 강화길 등 경기옛길을 걸었고
둘레길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평화누리길, 수원팔색길, 광릉숲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 고양누리길, 양천둘레길, 구로올레길, 구리둘레길, 인천종주길, 인천둘레길, 시흥늠내길, 팔당호반길, 서울둘레길, 서울성곽길, 북한산둘레길 등을 걸었으니 참 많이도 다닌것 같습니다.ㅎㅎ
배낭인생은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하겠지요?
오늘은 강화길을 마무리하는 제4길을 걷는 날~!
통진성당 앞 제4길 출발점.
3년전 평화누리길을 걸을때에도 이곳을 지난 적이 있어 낯설지는 않네요.
제4길, 한남정맥길은 통진성당~통진향교~문수산성~강화대교 입구까지 13km.
외세의 침략에 맞서 용감한 격전지였고 분단의 역사를 살필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옛길입니다.
잠시 통진읍사무소였던 통진읍행정복지센터를 살펴 보기로.
그런데 일주일 후인 2023.2/20(월) 마송중앙공원 옆에 지은 신청사로 이전하게 되었네요.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니 감격스럽습니다.ㅎㅎ
통진읍 마송리를 지나니 큰 고갯길이 나타나고,
고갯길에서 만난 통진문화두레센터.
두레는 모내기, 김매기, 추수 등 농사를 잘 짓기 위해 합심하여 일하는 공동노동조직.
통진두레놀이는 통진읍에 있던 두레를 바탕에 두고 한 해 동안의 농사과정을 재현한 민속놀이라고 하며 1998년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통진고개에 위치한 김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해병부대.
"그래, 자네들만 믿네. 항상 최강해병이 되어주게~!"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국도 48호선에서 벗어나니 서쪽으로 낮은 산과 넓은 들판이 나타나네요.
이제부터 시작되는 포내천 제방길을 따라 옛길을 걷게 됩니다.
이곳은 통진읍 용정리 들판.
통진의 젖줄인 포내천은 통진읍 야산에서 발원하여 월곶면을 경유, 강화대교 옆에서 강화해협으로 합류합니다.
포내천을 따라 제방길을 계속 걸으니 문수산이 보이기 시작.
오늘은 문수산을 종일 보며 걷고 또 오르내리기까니 해야 하니 반갑네요.
군하로가 지나는 갑산교.
건너편에는 꽤 규모가 큰 마을인 월곶면 갈산리인데 이 도로는 옛날 강화로 옛길이 아니었는지??
지도를 확인해 보니 마을에서 낮은 산을 넘어 강화해협을 건너면 강화 불은면과 최단거리로 연결해 주니 옛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녔을것 같습니다.
다시 포내천을 따라 북쪽으로 걸으니 48번 국도 아래에서 만난 이정표.
통진성당에서 5km 걸어왔고 강화대교까지는 8km 남았으니 힘을 내자구요.ㅎㅎ
오호, 문수산(376m)~!
문수산 아래 왼편이 월곶면소재지인데 원래 조선시대에는 통진군의 읍치가 있던 행정의 중심지였지요.
포내천은 오리들의 천국.
드디어 월곶면 소재지인 군하리.
월곶면(月串面)은 백두대간의 정기를 이어받은 문수산과 조강을 품어 생긴 아름다운 고장.
조선시대에는 통진군의 읍치가 있던 행정의 중심지이자 강화도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었으며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에 의해 도시가 초토화된 아픈 역사가 있었지요.
흐미, 인도 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댕댕이.ㅎㅎ
넌 우째 배짱이 이리 좋으냐 ~~!!
월곶행정복지센터(월곶면사무소)가 월곶생활문화센터 자리에 있다가 아래로 신청사를 지어 이전하였네요.
한강 하구에 위치한 월곶면(月串面)은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통진군 관할로 읍치가 있던 곳이었으나 일제때인 1914년 김포군으로 편입되며 군내면, 보구곶면, 월여곶면, 질전면이 월곶면으로 통합되었으며 1998년 시로 승격하며 김포시 월곶면이 된 역사가 있지요.
변천내역을 다시 보면 1413년 경기도 통진현, 1694년 경기도 통진도호부, 1895년 경기도 통진군, 1914년 김포군 월곶면, 1998년 김포시 월곶면.
월곶이라는 지명은 월여곶의 월(月)자와 보구곶의 곶(串)자를 합하여 만든 것이라고.
오호, 통진향교~~!!
월곶이 조선시대때 통진군의 읍치였기에 향교와 관아가 있었지요.
김포대로를 가끔 생각없이 달리다가 통진향교를 처음으로 답사하려니 감격스럽네요.ㅎㅎ
위풍당당한 통진향교의 정문인 풍화루(風化樓).
통진현은 적의 침략시 임금이 강화도로 피난갈때 물때를 맞추기 위해 하루밤을 묵어가야만 했기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향교에 2층 루각을 지었다고 합니다.
노거수가 호위하고 있는 고색창연한 통진향교.
1127년(고려 인종 5)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앞에는 명륜당, 뒤에는 대성전이 있으며 수백년 된 고목들이 오랜 역사를 말해 줍니다.
높은 계단위에 자리한 대성전.
공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높은 기단석 위에 앉은 단층 맞배집인 대성전이 무척 우아하고 기품있어 보이네요.
이런 모습의 대성전은 처음 봅니다.
제4길의 1번째 스템프함.
스템프함을 향교 안에 둠은 적절치 않으니 밖으로 옮겨야 할듯.ㅎㅎ
제4길의 통진향교 스템프를 정성스레 찍은 후,
통진이청을 찾아가려니 나타나는 월곶초등학교.
통진초교 정문 옆에 있는 통진이청(通津吏廳).
이청이란 관원들이 살던 집으로 현재의 기숙사 용도이며 조선시대 관아 건축물을 엿볼수 있는 흔치않은 사례.
통진관아와 향교의 위치와 규모를 알수 있는 옛 통진지도.
과거 통진현은 한강(조강), 임진강, 예성강이 등 3개의 강과 강화해협이 만나는 천혜의 지형으로 매우 중요시했던 곳으로 관아의 규모가 상당히 커보이네요.
관아 위치는 통진관아가 월곶초교와 월곶생활문화센터 일대였음을 말해주는데 일제때 모두 소멸되고 말았지요.
통진향교는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통진관아는 통진이청을 빼고는 모두 사라진 모습이며, 동헌이 있던 자리에는 월곶생활문화센터(과거에는 월곶면사무소)가 들어섰네요.
월곶초교와 나란히 있는 월곶생활문화센터 자리는 월곶면사무소였었는데 옛날 통진도호부의 동헌이 있던 곳.
규모가 컷던 통진관아는 사라지고 보호수로 지정된 여러구의 회화나무, 느티나무 노거수만이 오랜 역사를 말해주네요.
월곶생활문화센터 앞 광장에 있는 17기의 선정비들.
조선시대때 통진에서 선정을 베풀던 현감, 부사의 선정비들 이지요.
옛 통진관아가 흔적없이 사라졌음을 아쉬워하며 이제 군하숲길을 걸어 문수산으로 갈 차례.
군하숲에서 만나는 국제조각공원.
숲길에서 여러점의 조각품을 볼수 있으나 시간관계상 대충 지나가기로.ㅎㅎ
문수산 남쪽 능선과 연결되는 포근한 군하숲길.
구름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문수산 오름길.
문수산길을 힘겹게 오르니,
오호, 드디어 문수산성 남아문(南亞門).
문수산성(文殊山城)은 갑곶진과 더불어 강화 입구를 지키기 위해 조선 숙종 20년(1694)에 쌓은 산성으로, 고종 3년(1866)에 치른 병인양요의 격전지이기도 합니다.
강화길 정코스는 아니지만 돈대가 있는 정상에는 꼭 올라야.ㅎㅎ
문수산(文殊山, 376m)은 통진의 진산으로 김포에서 가장 높으며 백두대간의 한 줄기인 한남정맥이 지나는 산이지요.
문수산성 정상의 돈대~!
문수산성 최고의 장수지휘소이지요.
예전에는 돈대가 무너져 내리고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 답사조차 불가능한 실정이었는데 근래 완벽하게 복원한 역사가 있습니다.
막바지 계단길을 오르니,
오호, 드디어 문수산 정상(376m)의 돈대~~!!
6.25 사변 이후 헬기장이 건설되고 군병영이 들어서면서 크게 훼손된 적이 있었으나 2017년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잘 복원된 모습.
문수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화해협과 강화도.
고려시대부터 조선말까지 수없이 외침을 받아온 영욕의 현장을 바라보려니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는 왜 늘상 국력이 약하고 정치가 불안하며 같은 민족끼리도 으르렁대는지 참으로 한심스럽고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정상에서 바라본 월곶면 일대와 그 위로 한강 좌측의 일산, 우측은 김포시.
한강에서 파주 심학산, 김포 봉성산이 서로 마주보고 있네요.
멀리 김포시청이 위치한 장릉산이 보이고 오늘 걸은 제4길이 잘 보이네요.
그동안 참으로 먼길을 왔네요.
오늘 강화길을 끝으로 4년에 걸친 경기옛길 6대로 550km도 어느덧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이제 걷는 인생도 좀 진정시켜야할듯.ㅎㅎ
문수산 돈대에서 바라본 문수OP.
정상과 높이가 비슷해 보이는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지요.
문수op에서 바라본 한강(조강).
왼쪽이 북한 개풍군, 중앙에는 합류되는 임진강, 오른쪽은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이며 애기봉전망대가 보이네요.
월곶면 조강리 한강가에 있는 애기봉은 6.25사변 당시에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154고지로 알려져 있지요.
아, 눈에 보이진 않지만 휴전선이 지나는 한강.
평화스럽지만 이게 분단의 현장이라니 믿어지질 않네요.
북서쪽으로 바라본 한강과 강화해협(염하) 합수부, 연미정이 있는 월곶돈대, 멀리 예성강에 북한땅까지.
조강 너머로 북한땅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개성 송악산.
가까이 있음에도 갈수 없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조속 통일이 되어 한 민족이 되는 그날을 기원해 봅니다.
이제는 목적지인 강화대교를 향해 하산중.
하산길 산중턱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화도와 강화해협.
1866년 프랑스 로즈제독이 군함 7척과 1천여명의 병역을 이끌고 강화도와 문수산성을 공격하기 위해 오가던 해협이니
관감이 교차하네요.
하산길을 마치니 나타나는 문수산산림욕장.
산림욕장에서 강화대교까지는 1,5km 거리.
목적지인 강화대교가 얼마남지 않았으나 혼자 걸으려니 다소 힘든 상태.ㅎㅎ
산성마을을 나서 강화해협 해안길을 걸으니,
문수산성 남문.
조선 숙종 20년(1694년)에 축조된 문수산성은 강화 갑곶진과 더불어 염하강을 지키는 요새였는데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군과 격전을 벌이면서 크게 훼손된 적이 있었지요.
문수산성 남문인 희우루(喜雨樓).
강화도의 진해루와 연결되는 관문이며 희우는 반가운 단비를 뜻하니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뜻으로 성문이름을 지었네요.
강화대교 아래에서 강화도를 살피려니 강화해협 물가에 못보던 성문이 보이네요.
자료를 확인해 보니 최근 복원한 진해루(鎭海樓).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내륙에서 염하를 건너 갑곶나루를 통해 강화도로 들어가는 제1의 관문 역할을 해오던 문루였는데 1세기 가까이 무너져 없어졌다가 최근 복원했다고 하네요.
조만간 시간을 내어 답사를 다녀와야겠습니다.
드디어 강화대교 입구에서 제4길을 마무리.
강화길 제4길, 2번째 스템프도 날인 완료.
강화길을 끝으로 4년에 걸친 경기옛길 6대로도 마침표를 찍게 되었으니 감격스럽네요.
제4길, 한남정맥길은 통진성당~통진향교~문수산성~강화대교 입구까지 13km를 걸어 강화길을 모두 마무리.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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