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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진」 금강(錦江) 답사기 --- (2)충북 영동군 양산8경~대전 대청다목적댐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4. 22. 10:35
6년전인 2017.1/5(목)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서 대전 대청댐까지의 금강 답사기록입니다.
금산군 제원면에서 금강을 만나 충북 영동군 양산면까지의 기록인 (1)편에 이어, (2)편은 양산면에서 대전 대청댐까지의 기록입니다.
동쪽으로 흐르던 금강은 양산8경을 지나면서 급격히 휘어져 북쪽으로 흐릅니다.
산 높고 물 맑은 오지에서 만난 경부선 심천역(深川驛)~~!!
영동 심천에 있는 역사 깊은 경부선 간이역인데 심천역은 1905년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현재의 역사는 1934년 이전 신축되었다고 하며 현재 국가등록문화재 제297호.
오랫동안 영동 사람들의 발이 되어 주었지만 지금은 번성하던 옛 영화를 잃은채 적지않게 애환이 깃든 모습입니다.
미로같은 산속의 좁은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576).
경관이 수려한 금강휴게소 앞에는 초창기 경부고속도로 교량이, 그 뒤로 신교량이 보이는데요.
본 구간의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에 처음 개통되었는데 특히 금강휴게소 일대는 지형이 워낙 험하여 교량과 터널이 연속되는 매우 위험한 구간이었지요.
2000년대 초에 선형개량을 하면서 신교량이 건설되어 구교량은 사용이 중지되었지만 아직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
강물이 일렁이는 깊은 골짜기에서 동이초교 우산분교장을 보고, 이어 하늘 아래 첫 동네인 고현마을을 만났습니다.
농사 지을 땅도 없고 강물에 의지하여 살수도 없을텐데 어찌 높은 산중턱에 마을이 들어서고 사람이 살게 되었는지 이해할수가 없는데요.
'높은벼루'라는 이름이 붙을만큼 경사가 급한 벼랑길에 10가구 정도 사는데 깨끗하고 소박한 인심을 엿볼수 있네요.
척박하고 농경지도 변변치 않지만 옻나무와 호두나무에서 소득을 얻는다고.
구불구불한 금강을 정신없이 달려 드넓은 대청호를 만났습니다.
대청(大淸)다목적댐은 1975년 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81년에 준공하였는데 높이 72m, 길이 495m이며
홍수조절, 수력발전은 물론 대전, 청주, 군산, 전주 등 유역 인접도시에 생활용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금강 하류 연안, 미호천 연안, 만경강 유억의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댐 건설로 총 4,075세대, 26,000명의 원주민들이 고향을 잃고 떠난 아픔이 있지만 다목적댐 건설로 많은 수혜를 베풀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일.
요즘도 가끔 대청호 수몰민들의 애환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곤 하는데 저기 물속에 자기가 살던 집이 있고 또 고향마을이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애석하네요.
주마간산격이지만 하루에 금산군 제원면에서 대전 대청댐까지 약 170km 금강 답사를 마쳤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 세세하게 답사하기엔 한계가 있기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걸으면서 찬찬히 살피고 싶네요.
금번의 답사이후 이런저런 궁리 끝에 2020.4/29(수) 옥천의 대청호 부소담악 일대를 다녀와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수 있었습니다.
대청호는 담수면적도 매우 크지만 수려한 명소도 많더군요.
금강 답사는 발원지인 전북 뜬봉샘에서 진안, 무주를 거쳐 금산군까지는 아직 미답지이므로 앞으로 계속할 당면숙제로 남아 있어 기대가 큽니다.
영동군 양산면에서 양산8경을 답사한 후 다시 출발 ~!
강변의 505번 지방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심천, 옥천 방향.
동쪽으로 흐른던 금강은 양산8경을 지나면서 급격히 휘어져 북쪽으로 흐릅니다.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가 끝없이 펼처진 양산의 금강 모습.
양산에서 심천으로 가는 강변 풍경.
어딜 둘러보나 수려한 경관이니 그래서 비단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보네요.
심천을 목전에 두고 있는 약목사거리.
대전, 김천으로 통하는 도로가 있고 경부선이 지나니 교통요지네요.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마을.
조용한 산골의 시골풍경 그대로네요.
심천삼거리이니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곳이네요.
말로만 듣던 경부선 심천역을 보게 되었습니다.ㅎㅎ
오호, 심천역(深川驛)~~!!
산 높고 물 맑은 영동 심천에 있는 역사 깊은 경부선 간이역인데 최근 말끔하게 정비한 모습.
심천역은 1905년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현재의 역사는 1934년 이전 신축되었다고 하며 현재 국가등록문화재 제297호.
참으로 아담하고 예쁘네요.
일제강점기때 만든 기차역은 대체로 동화속에나 나올만큼 모양이 예뻐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합니다.
깊은 오지에서 오랫동안 영동 사람들의 발이 되어 주었지만 지금은 번성하던 옛 영화를 잃은채 적지않게 애환이 깃든 모습.
간이역이지만 무궁화 열차는 다니네요.
서울까지 입석 11,100원. 일반석 13,000원이니 싼가요, 비싼가요.ㅎㅎ
이곳을 지나는 경부선 철도가 정말 대견해 보입니다.
옥천, 영동이 계속해서 산이 높고 험하니 추풍령고개라는 노래도 생겼지요.
심천역 앞 마을.
과거에는 꽤 번성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조용한 시골마을 그대로네요.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을 지난 금강은 충북 옥천을 향해 흘러 갑니다.
강물이 워낙 구불구불하여 코스잡기가 무척 어려웠지만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를 거쳐 가기로.
오호,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미로같은 산속의 좁은 길을 달려 드디어 금강휴게소에 도착(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576).
옛날부터 일반도로를 달려 꼭 오고 싶었던 금강휴게소인데 정말 산도 깊고 금강이 흐르는 경관도 빼어나네요.
금강휴게소 앞에 초창기 경부고속도로 교량이, 그 뒤로 신교량이 보입니다.
본 구간의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에 처음 개통되었는데 특히 금강휴게소 일대는 지형이 워낙 험하여 교량과 터널이 연속되는 매우 위험한 구간이었지요.
2000년대 초에 선형개량을 하면서 신교량이 건설되어 구교량은 사용이 중지되었지만 아직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
휴게소 뒷편 금강세월교에서 애마와 함께.
6년동안 손발이 되어준 고마운 애마였지만 지금은 내 곁을 떠난 상태. 흑흑~~!!
금강휴게소를 지나 깊은 오지에서 만난 동이초교 우산분교장.
강물이 일렁이는 깊은 골짜기에 초등학교가 있다니 두 눈을 의심할 일.ㅎㅎ
학교 아래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그 뒤로 산속마을.
깊은 오지의 산중턱에 마을이 있다니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정말 하늘아래, 첫 동네네요.
확인해 보니 충북 옥천군 청성면 고당리, 고현마을.
농사 지을 땅도 없고 강물에 의지하여 살수도 없을텐데 어찌 마을이 들어서고 사람이 살게 되었는지 의문의 연속.
'높은벼루'라는 이름이 붙을만큼 경사가 심한 산중턱의 마을에 올라서니 10가구 정도 사는데 마을을 둘러보니 깨끗하고 소박한 인심을 엿볼수 있는데요.
농사지을 땅도 변변치 않지만 옻나무와 호두나무에서 소득을 얻는다고.
고현마을에서 금강휴게소 방향으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첩첩산중도 그렇고 구불구불 흘러가는 물길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비경입니다.ㅎㅎ
고현마을에서 바라본 금강 하류 풍경.
옛날에는 고현마을에서 산너머 수십리 떨어진 심천장까지 걸어 다녔다니 네팔의 험준한 산도 저리가라 할 정도.
금강을 따라 보은, 안남 방향으로 답사를 계속하니,
제법 강폭이 넓어진 이곳은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
일제때만 해도 뗏목이 떠내려가고 군산에서 강을 거슬러 소금배, 새우젓배가 올라왔겠지요.
옛 역사를 헤아리기 어려우니 답답하기만.ㅎㅎ
끝없이 구절양장을 이루어 흐르는 금강에서 만난 인포리 화인마을.
이 일대에 장계관광지와 화인산림욕장이 있지만 시간관계상 다음 기회로~!
대청호가 시작되나요?
장계관광지가 있는 옥천군 안내면의 장계대교 일대.
드디어 본격적으로 대청호가 보이기 시작~!
요즘도 가끔 대청호 수몰민들의 애환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곤 하는데 대청호가 크긴 크네요.
금강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37번 , 571번 도로를 넘나들며 옥천땅을 지나니,
이 길은 571번 지방도로의 오동선대청호벚꽃길.
꽤 유명한 벚꽃길인데 지금은 한겨울이라 쓸쓸하지만 봄철이면 벚꽃으로 화사하겠네요.
대청호를 보려니 실향민들이 생각납니다.
저기 물속에 대대손손 살던 집과 고향마을이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애석하네요.
다시 만난 대청호 다리는 회남대교.
시간이 없어 급하게 달리기만 하니 안타깝기도 하고 어이도 없네요.ㅎㅎ
회남대교에서 바라본 오지의 대청호.
정말 오기 어려운 오지의 연속이니 주마간산격으로 달리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자동차를 타고 달려선 세세하게 볼수 없으니 다시 시간을 내어 걸으면서 찬찬히 살피고 싶은데 쉽지않은 일.
509번 지방도로를 달리니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은 과거 대통령 별장이던 청남대를 방문하기 위해 들렸던 곳.
문의대교를 건너 대청댐으로~!
대청댐전망대인 현암정(縣巖亭)에 도착.
오호, 대청호의 마지막 끝에 있는 대청댐.
대청호를 기준으로 왼쪽은 청주시 상당구이고 대청댐이 위치한 오른쪽은 대전시 대덕구.
1975년 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81년에 준공한 대청(大淸)다목적댐.
다목적댐은 높이 72m, 길이 495m이며 홍수조절, 수력발전은 물론 대전, 청주, 군산, 전주 등 인접도시에 생활용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금강 하류부 연안, 미호천 연안, 만경강 유역의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댐 건설로 총 4,075세대, 26,000명의 원주민들이 고향을 잃고 떠난 아픔이 있었지만 다목적댐 건설로 많은 수혜를 베풀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일.
대청댐을 지나 다시 유유히 흐르는 금강.
저 물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경부선 철교가 나오고 대전의 갑천이 합류하지요.
지난 2014년 대청댐에서 세종, 부여, 공주를 거쳐 군산 끝까지 146km 거리를 자전거 국토종주한 추억이 있는데 어언 9년 세월이 흘렀네요.
주마간산격이지만 하루에 금산군 제원면에서 대전 대청댐까지 약 170km 금강 답사를 마쳤습니다.
금강 답사는 발원지인 전북 뜬봉샘에서 진안, 무주를 거쳐 금산군까지는 아직 미답지이므로 앞으로 계속할 당면숙제로 남아 있어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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