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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물길, 만경강을 가다(3) --- 김제 새창이다리~새만금방조제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4. 3. 08:46
풍요의 물길, 만경강을 가다 (3)편 입니다.
완주군 동상면 깊은 오지에 있는 발원지 밤샘에서 시작한 만경강이 호남평야를 적신 후 황해와 합류를 앞두고 있네요.
김제시 청하면에서 만경2경인 새창이나루터와 구.만경대교를 답사하고, 이어 부근에 있는 만경1경인 만경낙조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전망대에서 드넓은 만경평야를 바라보니 웬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어 망해사를 방문하여 멀리 고군산군도를 바라본 후 새만금방조제에서 만경강 대탐사를 마쳤습니다.
다시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정자가 있는 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 강변.
억새, 갈대밭이 바다를 이루어 새들의 천국이네요.
백로, 도요새, 왜가리, 천둥오리 등
강건너는 갈대, 억새가 끝없이 펼쳐진 군산시 대야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때묻지않은 자연환경을 대하니 가슴이 벅차네요.ㅎㅎ
상류쪽은 군산시 대야면과 김제시 공덕면을 잇는 공덕대교.
여기가 만경강의 80% 지점인 60여 km쯤 되겠지요?
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의 강변을 지나면 새창이다리가 있는 길목이 나오지요.
김제시 청하면 새창이다리 부근의 만경강.
오호, 새창이다리(구.만경대교)~!
일제때 준공되어 군산과 김제를 잇던 콘크리트다리였지요.
낡고 오래되어 1989년 바로 옆에 새 만경다리가 놓으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된 상태.
만경8경중 제2경 신창지정(新倉之情) 표석~~!!
예전 새창이나루터(新倉津)가 있던 곳으로 신창진은 만경강의 대표적인 포구로 서해로 부터 고사포(古沙浦), 동자포(童子浦), 춘포(春浦)로 물길이 연결되어 수많은 배들이 드나들어 번성했던 곳.
1933년 준공된 새창이다리(구.만경대교)는 일제 수탈의 흔적이자 지역의 애환이 깃든 곳.
김제평야의 쌀을 새로 만들어진 신작로를 거쳐서 군산을 통해 일본으로 운반하기 위해 만든 다리였지요.
번성했던 새창이나루터는 사라진지 오래되고 역할을 대신하던 새창이다리(구.만경대교)도 폐쇄된채 무심히 세월만 흐르고 있네요.
새창이다리, 신.만경대교, 서해안고속도로 만경강교가 나란히 있는 모습.
예나 지금이나 군산과 김제를 잇는 교통상 중요한 역할은 여전합니다.
만경강 제방길을 달려 찾은 김제시 만경읍.
만경강 유역의 황무지를 개간하여 드넓은 옥토를 만들었으니 얼마나 어려움이 컷을까요~!
만경읍 도정마을에서 진봉면 심포마을까지 새만금광역탐방로가 있었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미니벨로를 타고 탐방하고 싶네요.ㅎㅎ
언덕을 이룬 만경낙조전망대.
그림처럼 아름다운 낙조전망대에서 드디어 이번 여행의 막바지인 만경1경을 보게 되었네요.ㅎㅎ
만경8경의 제1경 만경낙조(萬頃落潮).
만경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수 있는 곳이지요.
노을은 망해사나 심포항에서 봐야 제격이지만 인공으로 쌓아 만든 낙조전망대도 운치가 있어 괜찮을것 같습니다.ㅎㅎ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네요.
탁트인 지평선을 바라보며 만경강을 탐사하고 멋진 풍경도 접하니 벅찬 가슴에 뭐라 할 말을 잃을 정도.ㅎㅎ
시간관계상 만경낙조를 보지 못한 서운함은 있지만 가슴 후련한 풍경을 실컷 보았으니 대만족~!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 나섰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두 여인.
미안하오, 다음엔 좋은데로 꽃구경 갑시다.ㅎㅎ
진봉면의 들판을 달려 찾은 망해사(望海寺).
만경강 하류에 있어 절에서 멀리 고산군군도의 황해를 볼수 있어 유명한 절이지요.
팽나무에 둘러싸인 낙서전(樂西殿)은 곱게 단장했네요.
절 위에서 바라본 만경강.
망해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다처럼 넓은 강이 흐르고 있네요.
새만금방조제가 축조되기 전까지 절 앞은 바닷가였지요.
아니 망해사가 위치한 진봉반도 일대가 예전에는 모두 섬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제때 군산 쪽에 대규모 간척사업을 벌였고 근래 새만금방조제까지 축조하면서 만경강 길이도 늘어나고 망해사는 강 깊숙히 들어와 있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망해사에서 최고의 조망을 즐깁니다.
멀리 아련하게 바라보이는 황해의 고군산군도.
망해사 건너편은 군산시 회현면.
상류 방향은 드넓은 습지에 억새, 갈대의 천국.
드디어 심포항에 도착~!
과거 서해안 심포갯벌의 배후항구로 백합조개의 집산지로 유명했는데 새만금지구 개발로 인해 만경강 깊숙히 들어온채 옛 모습을 잃고 말았네요.
참으로 번성하고 아름다웠던 어항이었는데 흔적만 남아 있으니 눈물만 나네요.
초라하게 남아 있던 어촌은 모두 철거위기에 놓여 있고 마을 옆으로 새만금방조제와 연결하는 대로 개설공사가 진행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변모할지 누구도 알수없는 상태.
오호, 놀랍습니다~!
바다 위에 새로 개설한 동서대로라고 합니다.
분명 예전에는 바다였을텐데 땅을 메꾸어 심포항에서 새만금방조제를 연결하는 동서대로를 개통시켰네요.
향후 새만금지구 개발때 대동맥이 될 전망입니다.
동서대로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교량은 금년초에 개통된 새만금만경대교.
새만금지구와 군산을 바로 연결한다는데 망망대해에 어마어마한 다리라니 놀랍네요.
드디어 선유도와 새만금방조제에 도착하며 만경강 탐사를 마칩니다.
다음은 만경강 남쪽에 있는 동진강 탐사를 기대하며 --- !!
김제 새창이다리(구.만경대교), 만경낙조전망대, 망해사, 심포항, 새만금방조제를 탐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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