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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삼수령(피재)과 매봉산 고랭지배추밭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7. 3. 07:23
태백시 적각동에 있는 삼수령과 바람의 언덕에 다녀왔습니다.
해발 935m에 위치한 삼수령(일명 피재)은 낙동정맥의 분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3해로 물을 가르는 분수령입니다.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인데 이곳에 떨어진 빗물이 북쪽으로 흐르면 한강을 통해 황해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동쪽으로 흐르면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가게 되지요.
태백에는 황지, 구문소, 삼수령 등 신비스런 땅이 한두곳이 아니네요.
삼수령은 삼척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려면 이 고개를 넘어야 했기 때문에 '피난 온 고개'라는 뜻의 피재라 불렀다고도 전해집니다.
삼수령에서 서쪽으로 산길을 오르면 바람의 언덕이 있는 매봉산(일명 천의봉)에 이르지요.
매봉산(1,303m) 동쪽의 1,100m 완경사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재배되는 옛부터 고랭지배추밭이 있어 유명한데요.
40여만평이나 되는 광활한 배추밭을 지나면 거대한 풍력발전단지가 나타나고 정상 주위는 바람의 언덕이 있어 태백의 준령들을 두루 살필수 있지요.
태백여행을 하며 가슴이 뻥 뚫린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찾은 태백 삼수령.
태백 삼수령은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인데 이곳에 떨어진 빗물이 북쪽으로 흐르면 한강을 통해 황해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동쪽으로 흐르면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가게 되지요.
삼수령표석을 보며 의미를 몇번이나 되새긴 후,
삼수령 서쪽에 있는 매봉산에 오르기로.
매봉산에 오르면 40여만평이나 되는 광활한 배추밭, 거대한 풍력발전단지가 나타나고 정상 주위는 바람의 언덕이 있어 태백의 준령들을 두루 살필수 있지요.
매봉산 동쪽의 완경사지에 펼처진 40여만평이나 되는 광활한 고랭지배추밭.
1960년대 박정희대통령 시절, 강원도 산간에 흩어져 살던 화전민들을 매봉산 자락으로 이주시켜 고랭지채소밭을 일구었다니 초기 이주민들의 고초가 얼마나 컷을지 떠올려 봅니다.
매봉산 정상부에 조성한 바람의 언덕.
고랭지채소밭과 풍력발전단지, 태백의 준령들을 조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나요~~!!
서쪽의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매봉산 표석.
주위에 태백산, 함백산, 금대봉, 은대봉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는 수려하기 이를데 없는 백두대간의 중심지이지요.
그곳의 배추밭 너머로 바라본 태백의 준령들과 위풍당당한 풍력발전기들.
쾌청한 하늘과 맑은 공기에 조망마져 시원하니 묵었던 스트레스가 확 뚫리는것 같습니다.ㅎㅎ
반대편 봉에 오르니 또다른 바람의 언덕.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태백산, 함백산.
왼쪽에 두문동재에 오르는 옛길이 보이고 오른쪽은 터널을 뚫어 새로 만든 국도 38호선.
발 아래는 사북과 태백을 연결하는 태백선 추전역.
해발 855m에 위치한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기차역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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