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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영락교회, 중부경찰서와 영희전(永禧殿)터 답사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11. 1. 16:15
서울 중구 영락교회, 중부경찰서가 위치한 중구 저동엔 조선시대때 진전(眞殿)인 영희전(永禧殿)이 있었습니다.
진전(眞殿)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지내는 곳으로 매우 신성했고 그 위상은 정말 대단했었지요.
중부경찰서 앞에 세워진 안내문에 의하면
"영희전(永禧殿) 은 조선 태조, 세조, 원종, 숙종, 영조, 순조의 어진(御眞)을 모셨던 전각이다.
1619년(광해군 11) 태조와 세조의 어진(御眞)을 봉안하고 남별전(南別殿)이라고 했다가 1690년(숙종 16) 영희전으로 이름을 바꿨다.
1900년(고종 37) 경모궁 자리로 옮겨졌다."
지금은 사라진 영희전(永禧殿)은 조선시대 여섯 임금의 어진(御眞)을 모시고 제사지내던 전각이었습니다.
이 자리는 본래 세조의 잠저여서 의경세자와 해양대군(예종), 의숙공주를 낳았으며 후에 의숙공주의 집이 되었는데요.
1619년(광해군 11) 태조와 세조의 어진을 봉안하고 남별전(南別殿)이라 했다가 1690년(숙종 16) 크게 중건하여 영희전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조선 후기까지 태조, 세조, 원종, 숙종, 영조, 순조의 어진을 모시다가 1900년(고종 37) 경모궁터에 영희전을 새로 지어 옮긴 역사가 있습니다.
영희전은 빈집으로 있다가 1908년경 철거된 것으로 생각되며 그 자리에는 일제의 통감부 특허국 건물, 중부경찰서와 일본인 관사가 들어섰고 해방 후에는 관사 자리에 영락교회가 들어서게 된것 이지요.
영락교회는 1945년 조선신학교 한경직(韓景職) 교수가 북한에서 월남한 신도 27인과 함께 설립한 교회입니다.
조선 400년 가까운 세월, 6명 임금의 어진을 모시던 영희전터에 현재처럼 중부경찰서와 영락교회가 들어서며 변해버리니 격세지감을 느까지 않을수 없네요.
일이 있어 충무로에 나갔다가 뜻밖의 유적답사를 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 중구 저동에 있는 영락교회를 찾았습니다.
역사 깊은 영락교회 본당.
조선시대 진전인 영희전이 있다가 철거된 터에 해방후에 영락교회가 지어졌지요.
영락교회는 1945년 조선신학교 한경직(韓景職) 교수가 북한에서 월남한 신도 27인과 함께 설립한 교회.
교회 본당은 1949년에 준공한 철근콘크리트조 석조건물로 고딕양식을 잘 갖추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
본당 내부 모습.
고층건물이 즐비한 도심에서 보는 고딕양식의 영락교회 본당.
마치 유럽여행을 하는것 같습니다.ㅎㅎ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
교회 동쪽에 접해 있는 서울중부경찰서는 일제강점기때 영희전터에 지어진 건물.
서울중부경찰서 정문 방향.
중부경찰서 앞에 있는 영희전터 안내판.
일이 있어 충무로에 나갔다가 뜻밖의 유적답사를 하게 되니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영희전터에 들어선 중부경찰서와 영락교회(추정해 본 그림) - 서울 중구 저동 2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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