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사진) 강화 교동도 - 2012.7/23(월)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12. 8. 18:19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네요.
교동대교가 개통되기 전이라 강화 창우리선착장에서 연락선을 타고 교동 월선포로 들어가던 시절이었는데요.
교동도는 민통선 지역이기에 한번 들어가려면 승선신고서를 써내고 신분증 확인 등 삼엄한 군경계를 통과해야 했으니 결코 쉽지 않았지요.
당시 방문했던 교동읍성과 교동부터, 연산군유배지(구저지)의 모습입니다.
강화 창우리선착장에서 연락선을 타고 교동도를 찾아 갑니다.
교동도에 들어가려면 승선신고서를 써내고 신분증 확인 등 삼엄한 군경계를 통과해야 했던 창우리선착장.
왼쪽은 석모도, 오른쪽이 교동도.
차도선을 타면 15~20분만에 교동도 월선포에 도착할수 있었지요.
교동도의 관문이었던 월선포.
누구든지 교동도에 들어가거나 나가려면 월선포에서 배를 타야했던 시절.
맨 처음 방문지는 교동읍성.
1629년 축조된 읍성으로 삼도수군통어영의 본진이 주둔하였으며 둘레가 430m에 성문이 3개 있었다고.
일제때 문루가 무너져 내려 홍예형 육축만 덩그러니 남은 상태.
강화에 육축만 남겨진 성문은 이곳이 유일할듯 한데 양쪽에 옥수수밭이 있어 시골맛이 더 했지요.
복원되기 전의 교동읍성 남문인 유량루 모습.
몸돌만 쓸쓸히 남아 있는 비석.
성문 앞에 있는 비석이니 무슨 내용을 담고 있었을까요?
유량루의 안쪽 모습.
정겨운 성안 마을풍경은 예나지금이나 같은 모습.
콩밭으로 변한 옛 교동부터.
조선시대때 교동읍성에 경기수영의 건물들이 있던 곳인데 지금은 안해루(安海樓)의 돌기둥 2개만 남아 있을 뿐 폐허 상태.
옛날 조선초에 황룡이 출현했다는 황룡우물은 관리부실로 엉망.
교동부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던 연산군적거지의 우물터.
(교동면 읍내리 270)
성종의 맏아들인 연산군은 1506년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어 교동도로 유배되어 두달 만에 병사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요.
연산군적거지에 있는 '연산군구저지(燕山君溝邸址)' 표석.
유배지하면 금방 알수 있을텐데 안내판에는 적거지, 표석에는 구저지라는 어려운 말을 쓰니 읽기조차 쉽지 않네요.ㅎㅎ
현재 빈터만 남아 있는 연산군구저지.
교동도의 연산군유배지는 3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첫째는 지금 보는 읍내리 교동읍성 안, 둘째는 옛 읍이었던 고구리 연산골, 세째는 섬의 동쪽 끝 봉소리 산골입니다.
그런데 연산군 유배시기는 교동읍성을 쌓기 한참 전이므로 이곳은 정확한 유배지가 아닐듯??
언덕 위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곳에 무너진 교동읍성이 지나지요.
연산군구거지에서 바라본 읍내리 풍경.
갑자기 반정으로 쫒겨나 이곳으로 유배된 연산군의 아픔 마음을 읽는것 같습니다.
다음은 고구리 연산골에 있다는 연산군유배지를 찾아 갑니다.
고구저수지 가까운 곳에 있는 연산골.
이 일대에 조선시대때 교동현이 있었다고 하니 유배지로 가장 근접하게 추정되는 곳이지요.
연산군유배지(위리안치) 표석이 서있던 당시의 모습.
최근에 보니 화개정원 안에 연산군 유배지를 초가로 복원하고 위 표석도 그곳으로 옮겼던데 이곳과는 거리가 좀 떨어진 곳이지요.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 임진강변 민통선지역 여행 --- 허준 묘, 해마루촌, 덕진산성, 통일촌 (0) 2024.01.23 포천 영평천의 창옥병, 옥병서원과 창옥병암각문 답사 (0) 2024.01.02 DMZ 두루미탐조를 위해 찾은 철원~! (0) 2023.11.26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梨泰院洞) 탐방 (0) 2023.11.21 강화 교동도(喬桐島) 화개정원과 화개산전망대, 교동읍성 (0)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