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두루미탐조를 위해 찾은 철원~!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11. 26. 20:24
DMZ 두루미탐조를 위해 철원을 찾았습니다.
철원은 두루미의 영원한 안식처이지요.
민통선 안쪽의 철원평야는 먹이가 풍부하고 인적도 드물고 안전하여 두루미 등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요.
날아오는 두루미, 재두루미, 쇠기러기 등만 해도 수천마리, 수만마리에 이른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7종의 두루미는 물론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동시에 볼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여행의 출발지는 동송읍 양지리에 있는 두루미평화타운.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승합차로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 DMZ까지 드넓은 철원평야에서 구수한 해설을 들으며 두루미 탐조를 하게 됩니다.
탐방코스는 두루미평화타운~양지리검문소~아이스크림고지~철원근대문화유적센터~월정리역~두루미평화타운까지 약 20여km에 2시간 소요.
11월이라 겨울이 일러 아직은 두루미가 많지 않았지만 정말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두루미 탐조를 위해 철원땅을 찾았습니다.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에 위치한 두루미평화타운.
민통선에 접한 마을로 앞에 너른 평야가 있어 겨울만 되면 두루미들이 집단으로 날아오는 지역이지요.
두루미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들을수 있는 두루미평화타운.
양지초교를 2016년 개조하여 만든 두루미평화타운.
오늘 탐조코스는 두루미평화타운을 출발하여 민통선 안에 들어가 아이스크림고지에 오르고 철원평야를 돌며 월정리역까지 방문하는 흥미진진한 여정.
DMZ두루미평화타운의 두루미전시관.
철원에 날아오는 철새는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제203호), 흑두루미(제228호), 시베리아흑두루미, 캐나다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쇠재두루미 등 총 7종.
두루미탐조용 승합차.
겨울철이 되면 철원에서는 두루미의 월동모습을 생생하게 볼수 있지요.
모두 7종의 두루미가 오지만 두루미(학), 재두루미가 대부분이라고.
아직 이른 겨울임에도 벌써 먼 길을 날라와 추수가 끝난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 재두루미 모습.
차창으로 두루미를 탐조하며 아이스크림고지로 가는 중~!
아이스크림고지(삽슬봉)는 재송평의 정중앙에 있는 해발 219m의 낮은 산이지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
6.25 사변때 수없는 폭격으로 산이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내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아이스크림고지에 설치된 두루미생태탐조대.
옛 지하벙커에 마련된 두루미전시실.
벙커를 통해 정상에 오르니 망원경이 설치된 두루미탐조대.
오호, 재송평이라고 불리는 드넓은 철원평야.
조선시대에는 철원의 북쪽지역을 재송평(裁松坪), 고석정 부근을 대야평(大也坪)이라고 불렀으며 철원평야라는 말은 일제때 부터 그리 불렀다고 합니다.
철원평야는 볼수록 기름진 옥토라는 생각~!
6.25 사변때 철원평야를 지키기 위해 우리 선인들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루었나요.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단결해야겠습니다~~!!
태봉국의 진산이었던 북한의 고암산(780m).
고암산은 김일성고지라고도 불리우는데요.
6.25 사변때 철의 삼각지를 놓고 치열하게 싸울때 김일성이 내려와 전투를 독려했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좌측에 월정리역과 옛 평화전망대가 보입니다.
전면의 밀림이 휴전선이 지나는 DMZ이며 평강고원이 시작되는 지역이고 궁예의 태봉국이 있던 곳이지요.
평강고원은 오리산에서 화산이 폭발할때 흘러내린 마그마에 의해 생긴 현무암지대여서 일제때만 해도 경원선 기찻길이 둥그렇게 돌며 지대가 높은 평강고원으로 올라갔다고 하네요.
앞에 우리의 동송저수지, 평화전망대가 보이고 그 뒷편에는 북한의 왕재산, 낙타고지.
북한의 낙타고지 앞에 봉래저수지가 있는데 전쟁후 물을 끊어버리자 철원평야 DMZ에 동송저수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왼쪽의 금학산, 오른쪽은 고대산.
아이스크림고지가 워낙 DMZ에 근접한 민통선 북쪽에 있다보니 남쪽으로 이런 멋진 풍경을 봅니다.
추억에 남을 철원여행 인증사진.ㅎㅎ
오호, 보기 힘든 두루미~!
정수리가 붉어 단정학으로 불리는 우아한 자태의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는가족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2마리는 신혼부부이며 1년에 알을 2개만 낳기 때문에 3마리는부부와 새끼 한 마리, 4마리는 새끼 2마리이며 한번 맺은 부부의 연은 죽을때까지 평생을 함께 한다고.
폭격으로 폐허가 된 민통선 지역의 철원근대문화유적센터.
일제때만 해도 철원역 일대는 매우 번화했던 지역으로 농산물검사소, 얼음창고, 금융조합 등 주요 건물이 즐비했었지요.
6.25 사변중에 폭격으로 모든게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남아 있는데요.
거의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농산물검사소.
무너진채 흔적만 남아 있는 금융조합 건물.
월정리역을 찾아 가는 중에 차창으로 보이는 대전차방어벽.
민통선 지역을 두루두루 돌아 남방한계선에 거의 온것 같네요.
경원선의 마지막 기차역인 민통선 안의 월정리역.
작년만 해도 무척 노후한 모습이었지만 전체 보수과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니 좀 낯설기도 하네요.ㅎㅎ
월정리역의 '철마는 달리고 싶다' 표지판 - 서울 104km, 평강 19km, 원산 123km.
분단으로 말미암아 멈춰선 기차가 안스럽기만 합니다.
6.25 사변 당시 이 역에서 마지막 기적을 울렸던 객차의 잔해.
대전차방어벽 앞에서 멈춘 기찻길.
조속 통일이 되어 경원선 기차가 북쪽을 향해 힘차게 다니길 기원합니다.
동송저수지 앞을 지나며 2시간에 걸친 두루미 탐조 마무리.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천 영평천의 창옥병, 옥병서원과 창옥병암각문 답사 (0) 2024.01.02 (옛 사진) 강화 교동도 - 2012.7/23(월) (0) 2023.12.08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梨泰院洞) 탐방 (0) 2023.11.21 강화 교동도(喬桐島) 화개정원과 화개산전망대, 교동읍성 (0) 2023.11.20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의 포천 건지천, 한탄강 트래킹 (0) 202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