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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목탑을 간직한 진천 보탑사(寶塔寺)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3. 24. 08:41
충북 진천의 보련산 자락에 있는 보탑사를 찾았습니다.
보탑사(寶塔寺)는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1996년 창건된 절로 역사는 일천한데요.
그런데 이 절이 주목되는 이유는 경주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3층목탑을 지었기 때문으로 신라시대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했다는데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부를 걸어 오를수 있게 되어 있는데 1층에는 사방불을 모신 금당, 2층에는 경전을 모신 윤장대가 있는 법고전, 3층엔 미륵삼존불을 모신 미륵전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상륜부를 제외한 목탑 높이가 42m이고 목탑을 떠받치는 기둥이 29개나 되며 못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끼워서 맞추는 전통방식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목탑건축은 1992년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장인들이 참여하여 1996년 완공하였는데 당시 큰 화제가 되어 한동안 신문, TV에 자주 보도되곤 했었지요.
비구니 사찰로 늘 정갈한 모습을 보여주는 보탑사에서 1998년 목탑을 보기 위해 찾았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 보탑사 3층목탑을 총지휘했던 대목 신영훈 선생은 2020년 85세의 일기로 별세하셨습니다.
늦게나마 명복을 빕니다.
오랜만에 찾은 진천 보탑사.
보탑사가 오래된 절터에 있음을 말해주는 천왕문 앞 느티나무 고목.
천왕문에 걸린 '寶蓮山 寶塔寺' 현판.
범종각, 법고각에 오른 석계는 청정도량의 진면목을 보여 줍니다.
오호, 보탑사 3층목탑의 위용.
경주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3층목탑을 지었기 때문으로 신라시대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했다는데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1992년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장인들이 참여하여 1996년 완공하였는데 당시 큰 화제가 되어 한동안 신문, TV에 자주 보도되곤 했었지요.
상륜부를 제외한 목탑 높이가 42m이고 목탑을 떠받치는 기둥이 29개나 되며 못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끼워서 맞추는 전통방식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남쪽에서 보니 1층에만 대웅보전 현판이 걸려 있더니,
서쪽에서 보니 1층엔 극락보전, 2층엔 수다라전, 3층엔 대자보전 현판이 걸려 있네요.
사방불을 모신 1층 금당.
금당에 모신 동방약사우리광불, 서방아미타여래불, 남방석가모니불, 북방비로자나불.
2층에는 윤장대가 있는 법고전.
3층엔 미륵삼존불을 모신 미륵전.
와불을 모신 적조전.
인자하게 누워계신 부처님을 뵈니 제 마음마져 평온해 지네요.
장수왕릉을 재현해 만들었다는 지장전.
부처가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한 영산전.
근래 조성한듯 특이한 모습의 3층 벽돌탑.
단아한 한옥을 연상시키는 해행당.
너와지붕을 얹은 불유각.
1998년 첫 방문때 밟기 송구스러울 정도로 곱게 비질한 마당이 생각나는데요.
한 여름에는 비구니스님들이 정성스레 가꾼 예쁜 꽃들을 볼수 있으니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
보탑사 옆에 있는 연곡리 석비(보물).
고려 전기인 10세게경에 세워진 비석으로 비신에 아무런 명문이 새겨져 있지 않아 연곡리 백미라고 부르기도.
원래는 논 가운데에 있던 것을 1968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고 하는데 고승의 탑비를 만들려다가 중단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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