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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있는 문화비축기지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2. 26. 08:47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를 탐방하였습니다.
서울이나 마포라는 명칭이 앞에 붙었으면 좋으련만 그냥 문화비축기지네요.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었던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총 5기의 석유탱크에 약 6.907만 리터의 휘발유, 경유, 등유를 보관하던 1급 보안시설이었습니다.
서울시민이 한달간 사용할 양이었지만 숲으로 가려져 보이지도 않았고 무슨 시설인지 알수도 없었지요.
1978년 완공되어 운영되던중 2002년 월드컵개최를 계기로 안전을 위해 폐쇄되었다가 시민아이디아공모전을 통해 2017년 9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것 입니다.
문화비축기지는 석유비축기지의 특성을 살리고 자원을 재생하여 문화를 담고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었는데요.
석유를 보관하던 탱크는 전시,공연,축제가 펼쳐지는 문화공간으로,
빈 광장은 문화마당으로,
해체된 탱크의 철판은 재활용되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주변의 꽃과 나무들은 아름다운 공원이 되었고 또한 문화비축기지를 감싸고 있는 매봉산에는 둘레길을 조성하여 산책하기에 아주 좋게 하였으니 모든게 놀랍기만 합니다.
문화비축기지를 둘러보려니 많은걸 추억케 하네요.
옛날만 해도 한강에 딸린 섬인 난지도가 있어 풍경 또한 무척 아름다운 물가였는데 1970년대 후반에 쓰레기매립장으로 지정되어 서울의 온갖 쓰레기는 모두 이곳에 묻히게 되었지요.
어마어마하게 넓고 불결한 매립장도 걱정꺼리였고 하루 종일 먼지가 하늘을 뒤덮는 최악의 환경이었는데 2002년 월드컵개최를 계기로 모든게 일신되었네요.
문화비축기지를 포함하여 가장 우수힌 생태문화공간으로 변모한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은 꼭 문화비축기지를 둘러보기로 ~~!!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었던 석유비축기지는 총 5기의 석유탱크에 약 6.907만 리터의 휘발유, 경유, 등유를 보관하던 1급 보안시설.
2002년 월드컵개최를 계기로 안전을 위해 폐쇄되었다가 시민아이디아공모전을 통해 2017년 9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경사진 언덕길을 올라서니 처음 맞이하는 옛 석유탱크.
크기가 생각외로 무척 커서 놀랄 정도.
T6문화비축기지 간판이 붙은 첫 석유탱크.
원래의 탱크는 아니고 T1, T2를 해체한 철판을 활용하여 새롭게 건축하였다고.
그러고보니 T1를 보지 못하는 큰 실수.ㅎㅎ
T6의 내부 통로.
카페테리아, 원형회의실, 창의랩 등 커뮤니티 공간과 작은 생태도서관 등이 있다고.
T6 뒷편에 있는 T2 공연장.
탱크 위에 들어선 공연장.
야외공연을 할수 있는 훌륭한 무대가 탄생했네요.
탱크 1층의 공연장 출입구.
투박하고 거친 콘크리트 구조물이 이색적이고 나름 멋집니다.
T2에서 바라본 T6.
T3 탱크원형.
매봉산 암반을 파내고 만든 탱크로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였는데 어떤 공격에도 끄떡없을 대전차방호벽 같습니다.
T3 벽면에 붙어있는 서울미래유산.
탱크 1동은 잘 보존하여 미래유산으로 삼도록 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T3(탱크원형)의 녹슨 탱크철판과 철제계단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모습.
엄청나게 큰 탱크에 유사시 서울 시민들이 사용할 석유를 비축했었는데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았네요.ㅎㅎ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탱크들을 볼수 있는데요.
같이 어울려 있는 T4, T5.
예전에 등유를 보관했었다고 합니다.
'T4 복합문화공간' 모습.
산속으로 깊숙히 굴착하여 최대한 은밀하게 전시를 대비하여 완벽을 기한 모습.
폭격에도 견딜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든 콘크리트 구조물.
탱크 안을 그대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한 T4.
마지막으로 'T5 이아기관' 모습.
서용선 작가에 의해 암태도소작쟁의(1923~1924) 주제로 전시중인 'T5 기획전'
신안에 있는 암태도에서는 1923~24년에 소작인들이 주체가 되어 과도한 소작료를 인하해 줄것을 요구한 사건으로 당시 주민들의 단결과 조직력, 비폭력 저항으로 일제 강점기 지주들로 부터 이루어낸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지요.
이제는 탱크 뒷편의 매봉산 둘레길(1.3km)을 걷기로.
오호, 전망이 아주 좋으네요~~!!
숲길도 포근하니 산책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매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문화비축기지와 상암전용축구장 그리고 서울 남서부 전경.
매봉산에서 바라본 상암축구장.
2002년 월드컵개최를 계기로 마포구 상암동, 성산동 일대의 모든게 100% 변화했으니 상전벽해가 된 기분.
아름다운 숲길을 걸어,
오늘 많은 감동을 받은채 문화비축기지 탐방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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