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으로 개방된 동구릉 숲길을 걷다

2024.6/4(화)  한시적으로 개방된 동구릉 숲길을 걸었습니다.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하여 5/16(화)~6/30(일)까지 동구릉 숲길을 개방중인데요.

개방구간은 경릉, 원릉, 휘릉 뒷편(서쪽)의 숲으로 경릉~자연학습장까지 왕복 1.3km, 원릉~휘릉까지 1.4km 등 2개 코스입니다.

특히 경릉~자연학습장 코스를 걷노라면 울창한 밀림에 놀라고 끝지점의 넓은 자연학습장에서 2번 놀라게 되는데요.

자연학습장은 어림잡아도 면적이 3~4만평은 되는것 같으니 동구릉의 깊은 숲속에 아늑한 지형의 넓은 분지가 있다는게 놀랍네요.

조선왕조가 더 계속되었다면 이곳에 2~3개의 왕릉을 조성해도 좋을것 같은 훌륭한 명당으로 보입니다.

 

원릉 옆에서 휘릉까지 걷는 코스도 워낙 깊은 숲길이라 역시 놀랄수 밖에 없는데요.

동구릉의 조용한 숲길을 걸으면서 탐방도 하고 힐링도 하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네요.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이 된 이후 릉관리가 더욱 짜임새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것 같아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

릉역을 관리하느라고 노고가 큰 동구릉관리사무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시적으로 개방된 숲길을 걷기 위해 동구릉을 찾았습니다.

 

 

개방구간은 경릉, 휘릉, 원릉 뒷편(서쪽)의 숲으로 경릉~자연학습장까지 왕복 1.3km, 원릉~휘릉까지 1.4km 등 2개 코스.

 

 

홍살문 좌우로 노송이 시위하듯 서있어 아름다운 동구릉 진입로.

 

 

동구릉 재실은 넓은 릉역에 비례하여 크고 멋집니다.

 

 

재실의 중심건물로 릉참봉이나 수복이 근무하는 곳.

 

 

동구릉은 조선 태조의 건원릉이 조성된 1408년부터 경릉에 헌종의 두번째 왕비 효정왕후가 모셔진 1904년까지 500여년에 걸쳐 7명의 왕과 10명의 왕비가 모셔진 곳입니다.

 

 

재실 앞에서 경릉을 찾아 깊은 숲속을 걸으면,

 

 

깊은 숲속에서 만나는 경릉(景陵).

 

 

경릉은 조선 제24대 헌종과 정비 효현왕후 김씨, 계비 효정왕후 홍씨의 릉.

헌종은 일찍 요절했지만 젊고 잘 생긴 왕으로 가끔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이지요.

 

 

 

삼연릉으로 이루어진 경릉(자료사진)

조선왕릉중 유일하게 세개의 봉분을 가진 왕릉으로 유명.

1904년에는 73세로 별세한 헌종 계비 효정왕후 홍씨를 안장했는데 이는 동구릉에서 가장 늦게 릉을 만든 사례이지요.

 

 

경릉 옆에서 시작되는 경릉~자연학습장 코스.

 

평소에는 초소에서 엄격하게 출입을 막고 있지만 한시적으로 개방되어 걷게 되었으니 너무 기쁜 일.ㅎㅎ

 

 

동구릉에 이렇게 깊은 숲이 있었다니 놀라운 일.

 

 

개미들이 대거 이동중.
북한에서 보낸 오물풍선때문에 놀랐나요.ㅎㅎ

 

 

숲길을 약 500m 정도 걸어 올라 갔을까요?

오호, 갑자기 나타나는 자연학습장 ~!!

1년에 봄, 가을 2차례 숲길개방 기간에 맞추어 운영하는 자연학습장 같습니다.

 

 

자연학습장이 있어 뜻밖이고 또 넓은 땅이 보이기 시작하니 더욱 놀랍네요.

 

 

동구릉 안에 이렇게 넓은 땅이 있다니 두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질 않습니다.ㅎㅎ

어림잡아도 면적이 3~4만평은 되는것 같으니 동구릉의 깊은 숲속에 아늑한 지형의 넓은 분지가 있다는게 놀랍네요.

조선왕조가 더 계속되었다면 이곳에 2~3개의 왕릉을 조성해도 좋은것 같은 훌륭한 명당으로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야산을 넘으면 갈매신도시이고 또 능선 위에는 구리시둘레길이 있어 3년전에 걸었던 추억이 있지요.

벤치에 앉아 오랜만에 한가한 시간을 보내려니 참으로 동구릉은 알수없는 신비의 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학습장에서 멀리 동쪽으로 보이는 곳은 남양주 천마산.

 

 

1번째 숲길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은 2번째 숲길을 찾아가는 길.

 

 

2번째 숲길 입구에 있는 원릉(元陵).

원릉은 조선 제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 김씨의 릉입니다.

 

 

영조는 1776년 별세하여 먼저 안장되었고 정순왕후는 29년후인 1805년(순조 5) 영조 옆에 안장되었습니다.

정순왕후는 15세의 어린 나이로 51세 연상의 66세 영조와 가례를 치루었으며 1800년 순조가 11세 나이로 즉위하자 대왕대비가 되어 수렴청정을 한 인물있지요.

 

  

원릉 옆에서 시작되는 2번째 숲길.

 

 

원릉 옆에서 시작하여 숲길을 걸어 휘릉까지 약 1.4km.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동구릉의 서쪽 깊은 숲을 걸으려니,

 

 

너무 숲이 깊으니 여기가 도대체 어디인가 싶습니다.ㅎㅎ

 

 

작은 능선을 넘으면서 호젓한 숲길을 걸으려니 답사도 하고 힐링도 하여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네요.

숲을 관리하느라고 노고가 큰 동구릉관리사무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30여분만에 숲길을 걸어 내려오니,

 

 

나타나는 휘릉(徽陵).

휘릉은 조선 제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조씨의 릉.

 

 

인조가 묻혀 있는 장릉은 파주에 있으나 홀로 동구릉에 외로이 있는 계비 장렬왕후 조씨의 휘릉.

 

 

더운데 사초지 관리에 직원들의 노고가 크시네요.

 

 

개방된 숲길 탐방을 모두 마치고 귀가하려니,

 

 

먹이활동에 바쁜 청설모.ㅎㅎ

 

 

뽕나무 오디가 제철이네요.

릉 안에 뽕나무가 있다는게 이채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