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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구룡사계곡을 걸어 세렴폭포, 칠석폭포를 찾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7. 14. 11:29
실로 오랜만에 원주 치악산 구룡사계곡을 찾았습니다.
먼저 구룡마을을 지나 '황장금표(黃腸禁標)'를 확인한 후 황장목숲길을 통해 계곡길을 걸었는데요.
치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후 맑고 청아하게 보존되고 있는 구룡사계곡엔 곧개 자란 황장목이 많지요.
치악산 일대는 옛날부터 질좋은 소나무인 황장목이 많아 궁궐을 지을때 사용하기 위해 국가정책으로 일반인들의 벌목을 금지시켰습니다.
강원감영이 가까워 관리가 쉽고, 한강의 상류에 위치하여 한양으로 운송하기에도 편리했기 때문이지요.
계곡을 약 1km 정도 오르면 고찰 구룡사를 만날수 있는데 절 창건은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로 보고 있지요.
본래 지금 절터에 있던 깊은 연못에는 9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이 못을 메우고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이 비를 내려 온 산을 물을 채웠으며 이에 부적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물이 마르고 용들은 도망쳤다고 합니다.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구룡사(九龍寺)라고 하였는데 조선 중기 이후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해지자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기도 했지만 계속 사세가 기울자 거북바위의 혈을 다시 잇는다는 뜻에서 이름을 구룡사(龜龍寺)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구룡사에서 다시 계곡길을 걸으면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에 갈수 있지만 시간관계상 절에서 2.2km 떨어진 세렴폭포, 칠석폭포까지만 다녀오기로.
40년전에 이 길을 걷고 사다리병창을 통해 비로봉까지 오른 적이 있었지요.
정상의 돌탑 앞에서 야~호를 외친지가 엊그제 같네요.ㅎㅎ
구룡마을에서 3km 떨어진 깊은 계곡에서 드디어 세렴폭포, 칠석폭포를 만나니 꿈만 같네요.
원시림 속에 맑고 시원한 물이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는 오늘 최고의 선물.
오늘 정말 때묻지않은 원시 그대로의 풍경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ㅎㅎ
오랜만에 원주 치악산 구룡사계곡을 찾아 갑니다.
구룡마을에서 시작한 구룡사계곡 탐방길.
먼저 치악산 '황장금표(黃腸禁標)'를 보기로.
입구 바위에 새겨진 황장금표는 궁궐을 지을때 사용하던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정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일반인들의 벌목을 금지한 표시.
치악산에는 질좋은 소나무가 많을뿐 아니라 강원감영이 가까워 관리가 쉽고, 한강의 상류에 위치하여 한양으로 운송하기에도 편리했기 때문이라고.
이곳 외에도 치악산 정상 부근에 황장외금표를 설치하였는데 이러한 사례는 이곳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에는 40년 전에 오른 적이 있었지요.
오늘은 날씨가 무더우니 시원한 구룡사계곡을 걸어 수렴폭포, 칠석폭포까지만 왕복하기로.
황장금표를 답사했으니 이젠 황장목숲길을 걷기로.
역시 치악산엔 황장목이 많으네요.
맑은 물이 요동치는 계곡은 선경을 이루고.
국립공원이지만 여름철에는 계곡을 한시개방하네요.
하산할때 발이나 한번 담가봐야 겠습니다.ㅎㅎ
청량한 황장목숲길을 걷다니 넘 행복하네요.ㅎㅎ
치악산이 국립공원이 된후 더욱 관리가 잘되고 있는 황장목들.
오호, 구룡사(龜龍寺) ~!
구룡사의 창건은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로 보고 있는데요.
본래 지금 절터에 있던 깊은 연못에는 9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이 못을 메우고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이 비를 내려 온 산을 물을 채웠으며 이에 부적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물이 마르고 용들은 도망쳤다고 합니다.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구룡사(九龍寺)라고 하였는데 조선 중기 이후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해지자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기도 했지만 계속 사세가 기울자 거북바위의 혈을 다시 잇는다는 뜻에서 이름을 구룡사(龜龍寺)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급한 경사지 위에 세운 구룡사.
절 앞의 주차장 자리에 옛날 창건설화에 나오는 깊은 연못이 있지않았나 추리해 봅니다.ㅎㅎ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는 2층의 보광루.
앞에 '치악산구룡사(稚岳山龜龍寺)' 현판이 걸려 있는 모습.
왜소해 보이는 구룡사 대웅전.
고색창연하던 대웅전은 오래된 건물이었으나 21년전인 2003년에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소실된바 있지요.
그때 받은 충격은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데요.
2004년 원형복원하였다고 하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예전보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가 작아져 웅장한 맛을 잃은채 좀 왜소해 보입니다.
대웅전 안 삼존불.
구룡사에서 바라본 치악산.
다시는 구룡사에 화마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구룡사에서 본격적으로 계곡탐방을 시작합니다.
오호, 구룡소(九龍沼) ~!
구룡사 창건설화에 나오는 9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소가 여기인가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후 맑고 청아하게 보존되고 있는 구룡소의 수려한 모습.
시간상 비로봉까지는 않되니 절에서 2.2km 떨어진 세렴폭포까지만 다녀오기로.
맑고 시원한 구룡사계곡의 오늘 최고의 선물.
40년전에 이 길을 걷고 사다리병창을 통해 비로봉까지 오른 적이 있었지요.
정상의 돌탑 앞에서 야~호를 외친지가 엊그제 같네요.ㅎㅎ
대곡안전센터 앞을 지나,
잘 다듬어진 아름다운 숲길을 계속 걸으니,
드디어 절에서 2.2km를 걸어 세렴안전센터 도착.
입구에서 구룡주차장~황장목숲길~구룡사~대곡안전센터~세렴안전센터까지 약 3km 거리.
구룡마을에서 이곳까지는 3km이고 부근에서 세렴폭포, 칠석폭포를 볼수 있으며 이곳에서 비로봉까지는 2.7km 거리.
언제 시간내어 구룡사~비로봉~입석사 코스를 한번 걸어봐야겠다는 생각.ㅎㅎ
세렴폭포 방향의 깊은 계곡.
오호, 세렴폭포 ~!
폭포가 크진 않지만 쏟아지는 물줄기가 제법 우렁차네요.
세렴교를 건너면 비로봉, 칠석폭포 가는 길.
칠석폭포로 가는 깊은 계곡길.
치악산의 진면목을 보는 때묻지 않은 울창한 원시림.
오호, 칠석폭포 ~!
지리산 청학동에서도 볼수 없는 은밀한 모습의 칠석폭포.
선녀가 내려와 목욕할만 하네요.ㅎㅎ
치악산의 맑은 물을 쏟아내는 칠석폭포.
오늘 정말 때묻지않은 원시 그대로의 풍경에 감동이네요.ㅎㅎ
칠석폭포를 보기 위해 가을에 다시 찾을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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