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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의 동진강 문포(文浦) 가는 길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7. 24. 10:46
흔적만 남아 있는 부안의 동진강 문포를 찾았습니다.
60년 전만 해도 전북 부안군 동진면의 동진강 끝지점인 문포에 문포항이 있었습니다.
문포항은 역사도 매우 깊을뿐만 아니라 북쪽에 위치한 만경강 하구의 심포항과 더불어 매우 번성했던 포구였는데요.
포구 앞에서 동진강과 원평천이 만나며 서해 고군산열도(선유도 일대)하고도 가까워 늘 많은 어선들이 드나들던 분주한 포구였으며 이곳을 경유하여 동진강, 원평천, 고부천, 정읍천을 따라 김제, 태인, 정읍 등의 내륙 깊숙히 갈수 있었으니 교통의 요지요 생필품 공급처이기도 했습니다.
그때를 반영하는듯 문포로 가는 도로는 생각외로 넓었고 지금도 문포라는 지명은 여전히 곳곳에 이름을 남겨 옛날을 상상케 하더군요.
문포항이 있던 자리엔 포구로서의 기능은 잃은채 몇 가구만 남아있는 실정으로 이곳이 포구였음을 암시하는 흔적은 보이질 않는데요.
1960년대의 계화도간척지사업으로 포구 앞이 메꾸어졌고 2006년 새만금방조제 끝막이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뱃길이 끊겼는데요. 10여년 전만해도 방조제 앞 강가에 몇척의 배가 드나들며 문포항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먼 얘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뱃길이 끊긴 이후 문포항이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문포라는 이름은 아직도 부안의 큰 대표지명으로 남아 있네요.
잃어버린 문포항의 역사를 찾기 위해 다시한번 부안땅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한적하기만 한 문포 가는 길.
사라진 문포항을 대신히여 문포라는 지명은 아직도 활발하게 사용중.
곧게 뻗은 넓은 도로를 보면 문포항이 예전에 얼마나 통행량이 많았을지 상상이 됩니다.
문포가는 길에 만나는 부안군 동진면 안성리의 안성마을.
앞에는 간척지로 보이는 넒은 농경지, 뒤는 낮으막한 언덕이 있는 아늑한 마을인데 예전부터 농사를 짓거나 어로활동을 하며 살아온것 같습니다.
안성마을은 옛날 갯벌이 있을때 조개가 많이 잡혀 조개마을로 불리기도.
문포가는 버스가 다니네요.
안성마을에서 문포까지는 한 정류장 거리.
안성마을을 지나면 서쪽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계화도간척지.
1960년대에 간척사업으로 바다를 메꾸어 만든 농지로 잘좋은 계화미로 유명하지요.
모두들 살기 어려웠던 시절, 갯벌을 메꾸어 드넓은 농토로 바꾼 인간의 힘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성마을 앞 농지.
조개마을이라는 이름이 있는걸로 보아 예전에 바다였음을 알수 있지만 언제 간척사업이 이루어졌는지는 모호한 실정.
일제때 아니면 계화도간척사업때?
문포항의 주소는 부안군 동진면 문포로 403 일대.
포구가 흙으로 메꾸어진채 흔적만 남아 있는 문포항 ~!
60년 전만 해도 전북 부안군 동진면의 동진강 끝지점에 있었고 역사도 매우 깊을뿐만 아니라 북쪽에 위치한 만경강 하구의 심포항과 더불어 매우 번성했던 포구였는데요.
1960년대의 계화도간척지사업으로 포구 앞이 메꾸어졌고 2006년 새만금방조제 끝막이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뱃길이 끊겨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것 이지요
몇 가구만 남아 겨우 문포항이 있었음을 알려주네요.
계화도간척사업 당시 갯벌 위에 돌을 쌓는 방조제 축조공사를 1963년에 착공하여 1966년에 준공.
문포항을 사라지게 한 주범으로 현재 문포항 앞쪽에 위치하며 동진강 강변도로로 사용중.
방조제에서 바라본 동진강 하구.
옛날에는 무수한 배들이 드나들던 분주한 동진강이었고 10여년 전만해도 방조제 앞 강가에 몇척의 배가 드나들며 문포항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먼 얘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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