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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를 겸하여 찾은 양평 용문사(龍門寺)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8. 13. 20:34
양평의 고찰 용문사(龍門寺)를 찾았습니다.
며칠째 35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피서겸하여 찾은건데요.
913년(신라 신덕왕 2) 대경대사가 창건한 용문사는 1447년(세종 29) 수양대군이 어머니인 소헌왕후 심씨의 원찰로 삼으면서 사세가 확장되기도 하였으나
대한제국 시절 의병활동이 용문사를 근거지로 전개되면서 1907년 일본군의 방화로 절이 불타 버렸으며
6.25 사변중에도 또다시 전소되는 참화를 당하였으나 1982년 이후 대대적인 중창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용문사에 있는 문화유산은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탑과 탑비, 보물 제1790호 금동관음보살좌상인데요.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1,100년이 넘은 은행나무는 용문사의 백미로 가장 유명하며, 정지국사탑은 8각원당형에서 변형된 모습으로 비교적 보존이 잘되어 있어 탑비와 함께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관음전에 모셔진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 후기 14세기에 크게 유행했던 모습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조각적으로도 우수하여 가장 늦게 보물로 지정된바 있습니다.
오늘 삼복더위도 식히고 고찰 탐방도 하는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피서를 겸하여 양평 용문사를 찾았습니다.
좌우로 노송이 아름다운 용문사 일주문.
오늘도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지만 절에 가는 길은 시원.
맑은 물이 흐르는 용문사계곡은 피서 온 인파로 북적.
드디어 용문사 사천왕문.
용문산 남쪽의 깊은 분지에 자리한 용문사.
산 정상부에 있는 용문바위가 있어 용문산, 용문사라는 이름이 태어났지요.
단풍 들었을때 여러번 왔었지만 여름에 대하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처음이네요 ~~!!
오호, 키가 42m에 나이가 1,100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는 올해도 싱싱함 그 자체네요.
신라 마의태자가 심었다고 하며 현재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
고령임에도 해마다 무수히 많은 은행알이 열리는 모습.
많은 전란을 거치면서 여러번 소실되고 여러번 재건되어 오늘의 모습을 갖춘 고찰 용문사.
6.25 사변때 전소되는 참화를 겪은후 1982년에 중건된 대웅전.
3층석탑과 나한전, 관음전이 보이는 용문사.
대웅전에 안치되어 있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근래 조성된 대웅전 옆의 석조약사여래좌상.
용문사 지장전.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모신 지장전..
용문사 개금불사전.
개금불사중인 약사여래불.
서쪽에 자리한 특이한 모습의 관음전.
관음전에 모셔진 금동관음보살좌상.
보살좌상은 일제때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의 봉복사(鳳腹寺)에서 모셔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 후기 14세기에 크게 유행했던 모습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조각적으로도 우수하여 보물 제1790호.
관음전에서 바라본 용문사 전경.
용문산 자락의 남쪽에 자리한 모습이 무척 아늑하고 포근해 보입니다.
관음전 뒷편의 산으로 정비국사탑과 탑비를 보러 갑니다.
산속에서 만난 부도밭.
부도밭에 있는 조선시대 고승들의 고부도.
깊은 산중을 더 오르니,
오호, 정지국사탑~!
정지국사(正智國師, 1324~1395)는 고려 후기의 승려로 중국 연경에서 수학하였으며 입적후 찬란한 사리가 많이 나오자 조선 태조가 정지국사 시호를 내렸다고.
8각원당형에서 변형된 모습으로 비교적 보존이 잘되어 있는 정지국사탑은 탑비와 함께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탑에서 바라본 용문면 일대로 용문관광단지가 보입니다.
탑에서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만나는 정지국사탑비.
키가 작아 원래의 모습은 아닌것 같으며 위치도 옮겨진 것이라고.
절 딋편으로 바라보이는 용문산.
오랜 역사와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으로 손색없어 보입니다.
귀가시에는 출렁다리를 건너 엣길을 걷기로.
운치있는 용문사 옛길.
자동차도로가 개설되면서 잊혀진 길이 되었지만 옛날에는 모두 이 길을 걸어 절에 다녔다고 하네요.
오늘 삼복더위도 식히고 고찰 탐방도 하는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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