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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무릉 별유천지(武陵 別有天地)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5. 10. 3. 19:30
2025.10/1(수) 강원도 동해시 무릉 별유천지를 방문하였습니다.
동해 무릉계곡의 용추폭포 입구 바위에 조선 영조때 새긴 '별유천지(別有天地)' 네 글자가 있는데 인간세상이 아닌 선계(仙界)를 뜻하니 무릉계곡 아래 최고의 경치를 가진 유토피아라는 뜻이지요.동해시는 이에 착안하여 2021년, 무릉계곡 입구에 있는 폐광산터에 30만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무릉 별유천지를 조성, 개장하였습니다.
무릉별유천지는 석회석을 채광하던 곳에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춘 이색적인 명소인데 이곳은 1968년부터 2017년까지 약 50년간 석회석을 채굴하던 삼화동 무릉3지구 현장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시멘트 생산기지였습니다.
석회석 채광을 위해 산을 절개한 암벽사면이 매우 이색적이고 채광하던 자리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된 에메랄드 빛의 청옥호와 금곡호가 무척 신비로운데 호수의 에메랄드 빛은 석회석 성분이 만들어낸 절경입니다.
체험시설까지 조성하여 스카이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경사로를 질주하는 오프로드 루지, 숲속을 따라 활강하는 롤로코스터형 집라인 등이 있으니 젊은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할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데요.
그런데 너무 넓은게 흠이라면 흠.ㅎㅎ
오전에 무릉계곡에서 관음암 코스까지 산행을 하고 나니 별유천지를 골고루 볼 여력이 없더군요.
보라빛 라벤다를 꼭 봐야했지만 시기가 지난 점, 15분만 걸으면 오를수 있는 두미르전망대를 포기한 일, 미로정원 등을 체력 열세로 보지 못하니 두고두고 아쉬움이 큽니다.ㅎㅎ
그럼에도 동해시의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행정을 다시 확인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무릉별유천지를 처음 방문합니다.

무릉별유천지방문자센터.
무릉계곡은 1년에 1~2번은 꼭 방문하지만 별유천지는 처음이라 호기심 백배~!

무릉별유천지 종합안내도.
엄청 넓고 잘 되어있는걸 미쳐 몰랐네요.ㅎㅎ
큰 호수가 2개 있고 그 주위에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하여 걸으며 탐방할수 있게 했고 그 외에 체험시설들이 다양하여 하루를 즐기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반가워요, 별유천지 고지대까지 편하게 갈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은 제1주차장, 쇄석장, 라벤더정원, 오프로드 루지 등 4개소이며 아무데서나 내리고 탈수있어 좋았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며 차창 밖을 보니 이색적인 풍경에 눈이 번쩍.ㅎㅎ
걸으며 구경하는게 원칙이지만 너무 넓으니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시간과 체력소모를 줄일수 있다고.

몇 구비를 돌고 언덕길을 올라 고지대에 이르니 셔틀버스의 종점.
오프로드 루지의 출발지점인데 이곳까지만 셔틀버스가 오를수 있더군요.

북쪽으로 위를 바라보니 석회석 폐광산에 설치한 두미르전망대.
15분만 걸으면 오를수 있다지만 체력 열세로 포기할수 밖에 없으니 전망대에 오르면 별유천지를 가장 잘 볼수 있었는데 두고두고 아쉬움이 큽니다.ㅎㅎ

오호, 대단합니다 ~~!!
오프로드 루지출발점에서 바라본 별유천지 풍경.
석회석 폐광산을 이렇게 훌륭한 별유천지로 조성하다니 동해시의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행정에 놀라움을 금할길 없네요. 짝짝~!

별담원의 보라색 아스타국화~!

무릉계곡을 찾을때마다 별유천지 앞을 여러번 지나 다녔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
늦은 감이 있어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ㅎㅎ

오른쪽 아래로 바라보이는 청옥호.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청옥산(1,404m)에서 따온 이름이지요.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석회석 광산.
석회석은 시멘트의 주원료로서 노천채광을 하는 곳으로 현재도 채굴중이라 발파소리가 크게 들리네요.

별담원엔 보라색의 아스타국화가 활짝~!

라벤더는 철이 지났고 대신 아스타국화 꽃밭이 볼만하네요..

라벤더팜 너머로 바라보이는 쇄석장 건물.
쇄석장은 석회석 등 돌을 잘게 부수던 곳으로 폐산업시설을 문화재생공간으로 꾸몄다고 하는데 내용이 궁금하네요.

잠시 쉬어갈수 있는 라벤더온실 쉼터.

처음 맞이하는 금곡호.
별유천지 안의 2개 호수중 하나로 약 1만평 규모이며 예전 석회석 채굴광산이었지만 물이 고여 호수가 되었지요.

금곡호 주변에는 무릉별뜰, 미로정원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지만 오전에 무릉계곡 산행을 빡세게 한지라 다리가 아퍼 세세히 둘러볼수가 없네요.흑흑~!

화장실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요.ㅎㅎ

금곡호, 라벤더정원 방향으로 내려가려니 칙칙하던 날씨가 갑자기 맑아지네요.

두루두루 보고 즐길 곳이 많지만 너무 넓어 도보이동은 힘들고 어려운 실정.

라벤더정원 정류장으로 가는 길.

이곳은 별유천지의 중심부라고 할수 있는 라벤더정원 앞.
욕심많은 사람이지만 모두 둘러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무척 크네요.
그중에서도 미르전망대에 올라 가장 멋진 전경을 보지못했으니 조만간 다시 찾아야 함은 당연지사.ㅎㅎ

라벤더정원 앞 셔틀정류장.

셔틀정류장 앞은 라벤더정원, 라벤더온실쉼터, 무릉별뜰 갈림길.

어딜 둘러보나 꽃들이 아름다운 별천지.
무릉 별유천지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것 같네요.ㅎㅎ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미끄럼틀을 갖춘 대형 잔디밭.

귀염둥이 얘는 누구인가요~?
별유천지의 상징인 '무별이' 로서 동해시의 관광 캐릭터이며 크기가 5m 이상되는 대형 조형물.

어드벤처형 놀이터로 네트체험시설인 뭉게구름모형.
아그들에게는 최고의 놀이시설같습니다.

한 마리의 새가 되어 공중을 날아가는 스카이글라이더.
독수리에 채어가는듯 비명소리가 난무하네요.ㅎㅎ

정원이 아름답게 조성된 금곡호 주변.

다음은 라벤더정원을 방문.

해마다 6월이면 보랏빛 라벤다 축제를 열지만 지금은 꽃이 모두 진채 쓸쓸한 모습.

문화복합시설로 재탄생한 옛 쇄석장 건물.
쇄석장은 석회석 등 돌을 부수는 시설이었지만 폐광산 이후 리모델링하여 지금은 갤러리, 전시장, 카페, 전망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문화복합시설로 운영중.

물빛이 시원한 청옥호.
석회석 채광을 통해 생긴 호수로 둘레 1.8km의 대형호수로 석회질 성분으로 인해 에메랄드빛을 강하게 띄는게 특징.
별로 커보이지 않지만 면적이 자그마치 38,000평이나 된다고.

청옥호변의 '거인의 휴식'과 '무릉정령'.
50여년간 쉬지않고 석회석을 채굴했던 거인이 이제는 휴식의 시간을 맞고 있다는 '거인의 휴식'은 시민이 참여한 공공예술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무릉 일원을 지키는 수호신인 '무릉정령'.

오늘은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도 떨어져 이 정도로 마치며 조만간 다시 찾아 세세히 살피고자 합니다.
청옥호 주변을 산책하며 별유천지 탐방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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