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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생태계의 보고, 양구 두타연(頭陀淵)을 가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5. 10. 19. 18:27
2025.10/18(토)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에 위치한 두타연(頭陀淵)을 방문하였습니다.
두타연 방문은 11년만인데요.
분단후 50년 동안 철조망과 지뢰밭에 갖혀있는 금단의 땅이었다가 지난 2004년에 생태관광코스로 제한적이지만 출입이 허가되고 2014년 방문 이후 다시 찾은 두타연.
휴전선에서 발원한 수입천 지류의 민통선 북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강산 가는 길목이기도 하며 금강산까지는 32km 떨어져 있는데요.
1천년 전 두타사라는 절이 있어 연유한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가장 아름답고 가장 청정한 계곡으로 DMZ 생태계의 보고로 잘 알려진 두타연은 산양이 살고 열목어 최대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민통선 안에 있지만 방산면 현장에서 간편한 신청으로 출입이 편리해 졌습니다.
금강산가는길 안내소에서 출입신청을 한후 위치추적단말기를 목에 걸고 입장하면 되는데 입장료는 일반 6,000원, 청소년은 3,000원.
두타연 코스는 2개가 있는데 1코스는 두타연주차장~생태탐방로~두타연주차장까지 1시간 소요되며,
2코스는 동면 비득안내소~방산면 금강산가는길 안내소까지 12km 구간은 평화누리길로서 예약자에 한하여 도보나 자전거(빌려 줌)로 트래킹할수 있으며 3시간 소요.
3.7km 덜어진 두타연 주차장까지는 차량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아름다운 두타연을 탐방하려니 아쉬움도 남는데요.
정면에서 바라보면 CCTV와 전망대가 폭포 위에 설치되어 옥의 티인양 두타연의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절경을 이루는 두타연에 CCTV와 전망대는 있을 자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은 않된다고 봅니다.
당국에서는 조속히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려는 방안을 찾아야할것 같습니다.

양구군 방산면, 수입천 지류를 따라 금강산가는길 안내소를 찾아 갑니다.

민통선을 지나고,

금강산가는길 안내소에서 출입신청 절차를 밟은 후,

두타연 가는 길은 옛날 금강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두타연신청자에 한해 차량만 다닐수 있지요.
사전예약자는 도보나 자전거도 가능.

두타연주차장에 하차하니 두타연 탐방은 1, 2코스가 있다는 설명.
1코스는 두타연주차장~생태탐방로~두타연주차장까지 1시간 소요되며,
2코스는 동면 비득안내소~방산면 금강산가는길 안내소까지 12km 구간은 평화누리길로서 예약자에 한하여 도보나 자전거(빌려 줌)로 트래킹할수 있으며 3시간 소요.

급한 마음에 계곡 아래로 내려가 먼저 두타연을 보기로~!

양구군 방산면, 수입천의 지류로서 민통선 내 원시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느낄수 있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두타연.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살이 비좁은 바위사이로 떨어지며 만든 폭포와 그 아래의 너른 소를 일컫지요.
지금은 빈터만 남았지만 인근에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기에 두타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약 10m 높이의 병풍을 두른듯한 암석 중앙에 절묘하게 만들어진 폭포.
그 옆에는 신비함을 간직한 작은 동굴(보덕굴)도 있고 열목어 최대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옥의 티네요~!
절경을 이루는 두타연에 CCTV와 전망대는 있을 자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은 않된다고 봅니다.

원시의 자연 속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을 만끽합니다.

두타연 바위 윗쪽의 상류에는 더욱 아름다운 청정계곡이 나타나는데요.

금강산에서 오는 옥수처럼 맑은 물이 끝없이 흘러 내리지요.
혹자는 한반도지형을 닮았다고 하더군요.ㅎㅎ

때묻지않은 청장자연이란 이곳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1코스를 걷기 위해 밀림 속으로 걸어가니,

아뿔사, 연일 내린 비로 개울물이 불어나 징검다리를 건널수가 없네요.

지금은 빈터만 남은 두타사 옛 절터 앞을 지나 길을 되돌아 나오니,

두타연 아래에 있는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면 아름다운 청정자연을 더욱 잘 감상할수 있지요.

출렁다리 상류.

출렁다리 하류 풍경.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가는 두타연 계곡풍경입니다.

하류쪽으로 내려가면 소지섭의 길이 나오지만 얼마전 북한에서 목함지뢰가 떠내려와 역시 갈수없는 실정.
DMZ일대를 배경으로 2010년 발간한 소지섭의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이 발단되어 경관이 뛰어난 6개 코스 51km를 소지섭의 길로 지정한바 있었지요.

마지막으로 양구전투 위령비를 찾아 보기로.
예전엔 금강산 가는 길이었지만 지금은 평화누리길.

지뢰지대를 걸어,

마지막으로 방문한 양구전투 위령비.
6.25 사변중에 양구지역에서 있었던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 저격능선 전투, 피의능선 전투 등에서 용감히 싸우다가 산화하신 장병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비석이지요.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을 승리로 이끌어 우리 국토를 수호한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늦게나마 위로를 드리며 명복을 빕니다.

무기전시장과 조각공원을 구경하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평화누리길을 통해 두타연을 한번더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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