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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나는 하남시 한강 당정(堂亭)섬강바람의 국내여행 2026. 3. 15. 09:08
사라졌다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하남시 한강의 당정섬을 둘러보았습니다.
당정(堂亭)섬은 두미협에서 흘러 내려오는 고운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한강 안의 큰 섬이었는데요.
위치는 조정경기장 동쪽의 덕풍천이 한강에 합류하는 지점 일대로 약 26만평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주변의 모래사장까지 포함한 면적인것 같습니다.
옛날부터 당정섬은 넓은 농경지와 마을이 있고 백천조씨들이 살았지만 1925년 을축대홍수때 마을이 떠내려가는 피해를 입어 1백여 가구가 윗마을로 피신하여 이주한 곳이 더우개마을(현재 신장동)입니다.
그후에도 당정섬에는 몇가구가 계속 남아 골재채취로 사라질때까지 섬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당정섬은 1980년대 초에 시행된 한강종합개발 사업과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때 사용할 조정경기장을 만들면서 주변이 훼손되기 시작하다가 1989년부터 당정섬에서 무자비하게 모래를 퍼올리는 골재채취가 진행되어 1995년에 한강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지요.
당정섬은 조선시대 한성부 좌윤을 지낸 조필방(趙弼邦)이 정자를 짓고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가까운 마재 생가에서 한양을 오가며 머물기도 하였으며 배를 타고 한강을 오르내리는 민초들에게 휴식처 역할도 톡톡히 하기도 했었지요.
당정섬은 불과 30여 년전에 사라졌지만 강변에 당정뜰이라는 이름으로 넓은 둔치가 조성된 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루며 산책로, 자전거길, 억새밭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세월이 흐르며 한강 안에는 군데군데 모래가 쌓이며 과거의 당정섬으로 되돌아가려는 자연의 회복력을 엿볼수 있으니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당정뜰에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덕분에 큰고니 등이 날아오는 한강유역 최대의 철새도래지가 된지 오랩니다.
필자가 1970년대에 당정섬을 찾았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그때 버스를 타고 광주 하일리(현재 강동구 강일동) 종점에서 내려 논길을 한참 걷고 미사섬을 횡단하여 당정섬에 갈수 있었지요.
들판을 걷고 샛강을 2번이나 건너야 했던 정말 까마득하게 머나먼 길이었습니다.
샛강을 건너는 일은 미사섬에 들어갈때 다시 당정섬에 들어갈때 였는데 모래 절개지가 높아 힘들게 올랐었지요.
당정섬 주위엔 눈부시게 흰 모래밭이 드넓게 펼처져 있고 한 여름이면 미루나무숲에서 울리퍼지는 매미소리에 귀가 얼얼했던 기억이 납니다.
불과 30여년 전만에도 엄연히 존재했던 커다란 섬이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니 아쉬움도 크지만
다시 살아나는 당정섬을 보니 자연 스스로의 회복력에 감탄하게 되네요.

하남시 한강에 되살아나는 당점섬의 흔적을 둘러 보았습니다.

두물머리에서 만난 북한강과 남한강은 한강이 되어 팔당댐 하류의 좁은 협곡인 두미협을 어렵게 지나면 하남 미사리(미사동)에서 갑자기 강폭이 넓어지는데요.
강폭이 넓어진 두미강(한강의 옛 명칭)에 큰 섬이 있었는데 바로 미사섬과 둔지섬입니다.
미사섬은 미사선사유적지를 간직한채 그대로 남아있는 반면 당정섬은 1980년대 초에 시행된 한강종합개발과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때 사용할 조정경기장을 만들때부터 훼손되기 시작하다가 1989년부터 당정섬에서 무자비하게 모래를 퍼올리는 골재채취가 진행되어 1995년에 한강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지요.

당정섬이 있던 곳은 미사조정경기장 동쪽의 한강으로 면적이 꽤 넓고 농경지가 있어 옛부터 마을이 있고 사람이 살았으며 경치가 아름다워 널리 회자되던 섬이었습니다.
당정섬은 사라졌지만 지금은 당정뜰이라는 이름으로 넓은 둔치가 조성되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루며 산책로, 자전거길, 억새밭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요.
반대편인 한강 하류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한강에 10여개의 작은 모래톱이 생기며 다시 부활하는 모습.

세월이 흐르며 한강 안에 군데군데 모래가 쌓이며 과거의 당정섬으로 되돌아가려는 자연의 힘을 엿볼수 있으니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일제때 제작된 광주군 지도.
당정리(堂亭里)라고 표기되어 있는 한강 안의 큰 섬이 바로 당정섬입니다.
현재 하남시를 이루고 있는 선리, 망월리, 미사리, 풍산리, 덕풍리, 신장리, 창우리, 천현리, 초일리, 춘궁리, 교산리, 하사창리, 하산곡리, 배알리밀 등이 낯익네요.
미사리를 한자로 美沙里로 표기하는 경우가 흔한데 渼沙里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한강제방에서 바라보면 전면의 좁은 곳이 예봉산, 검단산 사이에 있는 두미협이며 그곳으로 한강물이 흐르지요.
당정뜰로 이름이 바뀐 이곳은 과거 당정섬과 주변의 모래밭이 있던 곳인데 한강종합개발 이후 당정섬은 사라지며 넓은 둔치로 변했습니다.

당정섬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당정섬 표석.
하남시에 의해 2009년에 세워졌으며 당정섬이라고 씌여진 둥근 바위 모양에서 옛 당정섬을 연상케 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는 당정뜰 풍경.
당정섬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가까운 마재 생가에서 한양을 오가며 머물기도 하였으며 배를 타고 한강을 오르내리는 민초들에게 휴식처 역할도 톡톡히 하기도 했다는데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네요.

당정섬 주위엔 눈부시게 흰 모래밭이 드넓게 펼처져 있고 한 여름이면 미루나무숲에서 울리퍼지는 매미소리에 귀가 얼얼했던 기억이 납니다.
불과 30여년 전만에도 엄연히 존재했던 커다란 섬이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니 아쉬움이 크지만
다시 살아나는 당정섬을 보니 자연 스스로의 회복력에 감탄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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