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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버스(Hangang Bus)를 타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6. 3. 12. 09:56
2026.3/11(수) 매력적인 관광, 서울의 물길을 여는 한강버스를 탔습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수상버스인 한강버스는 2026년 3월1일부터 전 구간 운항을 시작했는데요.
지난 2025년 9월18일 첫 운항을 시작했지만 바닥 걸림사고로 운항을 중단했다가 새봄을 맞아 다시 재개한 것이지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에 총 31.5km를 달리는데 국내 최초의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도심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탄생했는데요.
모두 12척이 운행되는데 이산화탄소가 적게 배출되거나 거의 배출되지않는 친환경 선박이며 길이는 35.5m, 폭 9.5m, 155인승, 199인승이 운항한다고 합니다.
이용요금은 1회 일반 3,000원이며 어린이는 1,100원, 청소년은 1,8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에 월 5,000원을 추가하면 횟수제한없이 한 달 내내 무한탑승이 가능하며 지하철 및 버스, 수도권 광역버스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한강버스를 탄 구간은 여의도선착장에서 뚝섬선착장까지 였는데요.
한강 위를 달리며 배에서 바라보는 도시경관이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수려할뿐만 아니라 시설이 쾌적하고 안락했으며 승무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데 지하철역에서 크게 멀지않아 이용에 큰 불편은 없었으며 선착장 위치도 적당하고 운항속도도 느리지않아 출퇴근용으로 이용해도 괜찮을것 같더군요.
다만 한강버스가 관광용이나 대중교통의 역할을 하려면 시민들의 많은 호응과 이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뭐든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보여주기 식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오로지 보기만 하는 한강을 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서울시의 참신하고 활기있는 행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한강버스를 타기 위해 오랜만에 여의도를 찾았습니다.

잘 꾸며놓아 인기가 높은 한강변 여의도한강공원에 오니 어리어리하네요.ㅎㅎ

깔끔한 모습의 한강버스 여의도선착장.

'한강버스 여의도'라고 쓰여진 표지.
그러나 선착장 건물 외부엔 선착장이라고 씌여있지 않아 앞에 두고 찾는 실정이니 불편이라면 이게 불편.

괘적한 모습의 여의도 선착장 내부.
이용요금은 1회 일반 3,000원이며 어린이는 1,100원, 청소년은 1,8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에 월 5,000원을 추가하면 횟수제한없이 한 달 내내 무한탑승이 가능하며 지하철 및 버스, 수도권 광역버스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3/1~3/13까지 홍보기간으로 경로는 무료혜택을 주네요.

한강버스 탑승시 번호표를 발급받아 출발 15분 전까지 선착장에 도착하여야 하며
마곡방면은 11:13부터 하루 8회 운행하며 잠실 방면은 11:35부터 하루 8회 운행한다는 안내.

드디어 한강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이며 자전거를 휴대하고 타는 사람도 있네요.

쾌적한 한강버스 실내 모습.
인기가 많은 자리는 맨 앞에 있는 통창자리이지만 이미 만석.ㅎㅎ
운행중에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며 밖에 나가 강바람을 맞으며 구경할수도 있어 무척 좋더군요.

여의도를 떠난 한강버스는 남산을 바라보며 한강을 거슬러 올라 가는데요.

원효대교 아래를 지나려니 갈매기들이 많이 사네요.
서해바다가 가까우니 갈매기들도 오가기 좋은가 봅니다.

용산역과 노량진역을 연결하는 한강철교.
미국인 모스에 의해 1897년 착공하여 1900년에 준공된 한강철교는 한강상에 신기술이 도입된 최초의 다리라고 하는데요.
100여년 전에 보도듣도 못한 철교를 놓고 그 위를 기차가 다녔으니 우리 선조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한강철교를 지나면 중지도와 한강대교(한강인도교).
1917년 인도교로 처음 건설되었으며 6.25 사변때 폭격으로 파괴되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아픈 기억이 있지요.
한강대교는 국도 1호선의 한강횡단 교량으로 명실공히 우리나라 수도서울의 관문이며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역사의 증인입니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한강대교만 보면 자꾸 참혹했던 6.25 사변을 떠올리게 되네요. 흑흑~!

오호, 아름다운 한강이네요~!
한강대교를 지나니 시원스레 강폭이 넓어지며 바라보이는 전면의 서초구 반포동지역.
한강물이 많은 이유는 김포에 위치한 신곡수중보에서 물을 막아놓기 때문인데 용수확보와 수위조절 등의 순기능도 있지만 자정능력 저하로 수질악화를 초래하기도.

밖에 나와 강바람을 맞으며 수려한 경관을 즐기는 시민들.
모두들 유쾌한 표정으로 즐거워 하시네요.ㅎㅎ

동작대교에 가까울 무렵 동작동 국립현충원 뒤로 바라보이는 관악산.

서초구 반포동, 잠원동 한강변은 재건축이 한창 진행중.
모두 강변 모래밭이었는데 60여년전 강남개발때 강변에 제방을 쌓고 메꾸어 택지를 조성한 역사가 있지요.
1970년대에 반포1단지를 시작으로 대단위 고급 아파트가 건설되어 강남의 서막을 열었는데 어언 50여년 세월이 흐르다 보니 노후되어 대부분 초고층 재건축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반포를 지나니 앞에 보이는 반포대교와 잠수교.

오호, 세상 많이 변했네요~!
초고층 아파트단지로 변모한 한강 남쪽의 강남구 반포동 일대.
반포한강공원은 서울의 대표적인 야간명소로 특히 서래섬은 노란 유채꽃의 향연으로 유명하지요.
조만간 저녁때 반포, 잠원동 한강변을 산책하며 야경을 즐겨야겠습니다.ㅎㅎ

반포대교 옆에 있는 인공섬인 세빛둥둥섬.
서울 시민의 제안으로 조성이 추진된 한강 르네상스계획중 하나로 2011년 준공하였으나 그해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전시행정으로 지적되며 총체적 부실사업으로 규정되었지요.
한동안 운영을 중단시켰다가 현재는 세빛섬으로 이름이 바뀌어 당초의 의도와 달리 술집, 카페 등으로 운영된다고 하는데요.
시장이 바뀌고 소속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임자의 창의적인 노고를 깎아내리는 행태는 지양되어야 하겠습니다.

오호, 앞에 보이는 반포대교와 잠수교.
1976년 개통된 잠수교는 홍수때에 수면 아래로 잠기도록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당시만 해도 신기하여 필히 봐야 할 명소였는데요.
반포대교는 교통소통을 위해 2년 후에 잠수교 위에 건설하여 2층 다리가 된바 있습니다.
반포대교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특히 여름철 저녁 무렵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을 따라 다리 위에서 쏟아지는 달빛무지개분수를 보노라면 가슴마져 시원하지요.

한강버스가 지나다니는 높이 9.12m의 잠수교 중간 부분.
낮으막한 잠수교 때문에 한강버스가 키가 작고 아담하니 잠수교 아래를 지나는 모습 또한 볼거리네요.ㅎㅎ

반포대교와 잠수교 2층다리를 지나면 앞에 보이는 제3한강교(한남대교).
혜은이의 제3한강교가 떠오르는데요.
1969년에 개통된 제3한강교는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계획과 더불어 착공된 다리로 강남개발에 이바지한 바가 매우 큽니다.

압구정 선착장 이 바라보이는 강남구 지역.
한강의 강남구지역이 점차 고층화되며 몰라보게 발전된 모습이네요.

현재의 한강버스는 잠실행으로 압구정선착장을 떠나 반대편에 있는 옥수선착장에 잠시후 도착한다는 안내.

자그만한 크기의 옥수선착장.

이젠 성동구 지역의 금호동, 응봉동이 보이시 시작하네요.
금호동, 옥수동 달동네가 모두 재개발되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했으니 상전벽해가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한강과 중랑천이 합류하는 성동구 응봉산과 우측은 옛날 경마장이 있었던 뚝섬지구.
서울의 경마장이 원래 신설동에 있다가 도심화되면서 뚝섬, 과천으로 이전한 역사가 있는데 또다시 이전해야 할 운명에 처해있네요.

강 남쪽엔 압구정 현대아파트.
조선 초기 한명회의 압구정 정자가 있던 곳인데 1970년대 강남개발때 한강의 저자도 모래를 퍼올려 중대형의 고급 아파트 단지를 만들었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인기가 높아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분양 특혜시비로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신문지상에 보도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성수대교 너머로 바라보이는 뚝섬지구의 고층아파트들.
뚝섬은 역대 왕들의 사냥터로서 원래 모래벌판으로 해마다 물난리를 걲던 저지대인데 일제때 중랑천을 포함하여 한강변까지 둥그렇게 제방을 쌓으면서 사람도 살고 농사도 짓던 땅이었지요.
옛 경마장터에 2005년 서울숲이 조성되고 2012년 지하철 수인분당선의 서울숲역이 개통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요즈음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변모하였지요.

성수대교 아래로 한강버스가 지나가네요.
이 아름다운 성수대교가 30여년 전에 무너졌다니 믿어지지도 않고 아직도 충격이 큽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세월호가 침몰하고 이태원 압사사고가 발생하는 등 왜이리 사고가 끊이질 않나요. 흑흑~!

멀리 잠실 롯데타워가 보이는걸 보면 뚝섬선착장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영동대교, 청담대교를 앞에 두고 있으니 한강에는 참으로 다리가 많아 셀수조차 어렵네요.
오늘 여의도를 출발하여 한강철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잠수교, 한남대교, 동호대교,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를 거쳐 뚝섬선착장까지 왔습니다.

오호, 잠실 롯데타워가 지척이네요.
2층 구조로 되어 있는 청담대교는 아래에 지하철 7호선이 지나고 위에는 차량들이 다니지요.

청담대교 아래에 서울생각마루와 뚝섬석착장이 보이네요.
자벌레 모양처럼 둥그렇게 생겨 흔히 뚝섬자벌레로 불리는 뚝섬생각마루는 뚝섬한강공원에 자리한 시민 모두를 위한 문화공간이지요.

여의도선착장에서 뚝섬선착장까지 1시간 15분 걸렸네요.
한강버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배를 타고 한강나들이를 하면서 한강변의 수려한 경관과 발전상을 직접 보고 즐기니 몸이 상쾌하니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앞으로 한강버스가 관광용이나 대중교통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시민들의 많은 호응과 이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뭐든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보여주기 식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오로지 보기만 하던 한강을 시민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참신하고 활기찬 행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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