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성 비슬산(琵瑟山) 등정기.강바람의 산행일기 2012. 9. 14. 11:48
2012.8/26(일) 모처럼 화창한 날을 맞아 달성 비슬산(해발 1,084m)을 올랐습니다.
비슬산은 정상부의 바위가 신선이 앉아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과 같다 하여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자를 붙여 이름지을 만큼 산세가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정상부 주위의 고원지대에는 진달래(참꽃)군락지가 있어 봄에는 이 산을 찾는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이고. 여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억새로 연중 사랑 받는 산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지척에 있는 역사 깊은 도동서원을 답사하고 이 산을 찾은후 현풍에서 소머리국밥으로 허기를 채운다면 정말 멋진 여행이 될듯 싶습니다.
* 현풍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비슬산. 뒷편 왼족이 비슬산이고 가운데 잘록한 부분이 진달래군락지입니다.
* 비슬산의 등산 들머리는 현풍면을 경유하여 유가면에 위치한 고찰 유가사입니다.
* 유가사에서 수성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반송군락지가 나타납니다.
반송이란 하나의 소나무에서 줄기가 여러 가닥 올라가는 나무를 말하는데 사진은 아주 잘 생긴 "7지반송"이지요.
* 반송군락지 옆으로 전혀 오염되지 않은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곡물이 흘러 내려 선경을 방불케 합니다.
* 유가사를 출발한지 1시간여 만에 병풍바위 옆길로 해서 정상에 가까운 계단길을 올라갑니다.
* 옹골차게 솟아 왕관처럼 보이는 비슬산의 암봉 모습.
* 낮게 구름이 드리워져 더욱 멋져 보이는 비슬산 바위들.
* 저곳이 정상! 억새와 바위들로 어우러진 비슬산 정상 부분.
* 정상에 서니 구름에 가려진 현풍면 소재지와 방금 유가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온 길이 보입니다.
* 저 멀리 능선따라 잘록한 고원지대가 바로 진달래군락지로 유명한 곳이지요.
* 그래도 증거사진은 남겨야지요. 허허허!
* 정상 정복사진도 남기고요.
* 정상에서 내려다 본 현풍면 소재지. 낙동강과 구마고속도로도 보이지요?
도동서원이 위치하고 소머리국밥이 아주 유명하여 산행후 국밥에 막걸리 한잔하면 정말 쥑입니다!
* 꽃이 없어도 너무나 아름답고 신기한 진달래군락지.
지금은 야생화가 있고 시원한 샘물이 있어 사색을 하며 쉬어가기에 너무나 좋은것 같습니다.
* 진달래군락지 정상에는 뜻밖에도 "대견사 절터"가 있었습니다.
* 신라시대때 창건되었던 절이나 오래전에 폐사된채 버려져 있었는데 최근 복원을 위해 발굴작업중이더군요.
* 그런데 절터의 위치나 경관이 뛰어나서 추노 등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볼수록 절터의 생김새가 아주 뛰어나더군요.
* 절벽위에 절묘한 모습으로 서있는 대견사터 3층석탑.
* 대견사터에 설치된 추노 촬영지 안내판.
* 대견산에서 바라본 참꽃군락지와 비슬산 위용.
* 비슬산을 등정한후 능선을 따라 한바퀴 비잉 돌아 하산하면서 비슬산 정상을 다시 바라 봅니다.
병풍바위 위로 솟은 암봉이 이름에 걸맞게 정말 아름답네요. 이 멋진 산을 언제 다시 오를수 있을지 두 손 꼽아 기다려 봅니다.
'강바람의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추의 북한산 산행 (0) 2012.11.02 멋진 벗들과 오른 북한산 진관사 코스. (0) 2012.09.28 구미 금오산 등정 (0) 2012.09.14 폭염속에 군포 수리산(修理山)을 종주하다. (0) 2012.08.18 작지만 알찬 안산 수암봉(秀岩峰) (0) 201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