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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에 군포 수리산(修理山)을 종주하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12. 8. 18. 09:44
2012.8.17(금) 드디어 폭염속에 무사히 수리산 종주산행을 마쳤습니다.
역시 수리산은 멋진 능선과 아름다운 계곡을 갖춘 수려한 산으로 손색이 없더군요.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산이었습니다.
수리산에 대한 종주산행은 처음이라 지도와 산행기 등 각종 자료를 숙독한 결과 기점은 안양시 안양9동에 위치한 병목안시민공원이 적당해 보였는데요.
차를 가져가기 때문에 원점 산행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지요.
새벽 6시 집을 나섰는데 이는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해 좀 더 안전하고 수월한 산행을 하기 위함이었지요.
아침 7시, 위치도 길도 낯설기만 한 병목안시민공원을 간신히 찾아 시민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관모봉~수리산 정상(태을봉)~슬기봉~수암봉~병목안시민공원으로 다시 둥그렇게 원을 돌아 회귀하는 코스를 출발하게 된겁니다.
이미 군포에서 올랐던 태을봉~슬기봉 코스와 안산에서 올랐던 수암봉은 등정한 경험이 있지만 전 구간의 2/3 정도는 처음 밟아보는 코스라고 할수 있지으니 다소의 흥분과 두려움이 교차하기도 하더군요.
비록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무더위는 마찬가지이더군요.
땀을 비오듯 흘리며 6시간의 강행군 끝에 드디어 출발지였던 병목안시민공원에 무사히 도달할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려 좋은 사진은 건지지 못했지만 종주기를 간략하게 소개드립니다.
* 수리산 종주산행의 기점은 안양시 안양9동에 위치한 병목안시민공원으로 잡았습니다. 원점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안양에 이렇게 이름다운 곳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ㅎㅎ
* 안내도를 보며 오늘 종주할 수리산 산행코스인 병목안시민공원~관모봉~정상(태을봉)~슬기봉~수암봉~병목안시민공원 코스를 다시 확인해 봅니다.
* 그런데 등산을 시작한지 얼마않된 지점인데 관모봉 오르는 코스가 급경사에 돌투성이라 장난이 아닙니다.
지금 시각이 아침 7시30분인데 벌써부터 땀이 비오듯하는군요. 시적부터 죽음입니다. ㅎㅎ
* 각고의 노력끝에 아침 9시, 드디어 수리산 최고봉인 태을봉에 도착! 그러나 수리산 등정은 이제부터 시작에 불과합니다. ㅎㅎ
* 날씨가 흐려 좋은 사진은 건지지 못한채 멀리 능선너머에 있는 슬기봉을 바라 봅니다. 저 능선길을 모두 밟아야 수암봉으로 갈수 있지요.
* 능선 건너퍈으로는 오후에 도착예정인 수암봉이 보이구요.
* 기진맥진한채 점점 가까워지는 슬기봉을 바라봅니다. 슬기봉 정상에는 공군부대가 있지요.
슬기봉에서 수암봉가는 등산로는 산 안쪽의 급경사지에 계단형식으로 놓아져 있었습니다. 사진의 급경사지에 수암봉가는 등산로가 있다는겁니다.
* 슬기봉에서 아름다운 군포시를 내려다 봅니다. 앞쪽에 모락산과 광교산이 보이는군요.
* 군포시에서 설치한 안내도를 참고하세요. ㅎㅎ
* 슬기봉을 넘어 수암봉으로 가려면 이렇게 멋진 등산로를 걸어야 합니다. 마치 개선문처럼 생긴 이 문을 보니 절로 힘이 나는것 같습니다.
군포시에서 어렵게 군부대시설을 피해 조성한 계단길인데 너무나 멋지게 만들어서 상이라도 주었으면 좋을 정도입니다.
* 지금 시각이 11시인데 이제 1/2 정도 온것 같습니다. 오른편의 태을봉(수리산 정상)을 거쳐 능선을 따라 이곳 슬기봉까지 온것이지요.
왼편의 수리산 계곡이 이렇게 깊고 아름다운줄 정말 몰랐습니다. 밀림을 방불케 하는데 계곡 중간에는 외곽고속도로가 지나며 계곡 끝의 아파트 보이는 곳이 오늘 아침에 출발한 병목안시민공원이 있는 곳이지요.
* 지친 몸을 추스려 다시 수암봉을 향해 길을 재촉합니다.
* 오늘 점심은 아주 단출합니다. 마눌은 비행기타고 훌쩍 떠나버리고 홀아비가 주섬주섬 챙겨 왔으니 오죽하겠습니까. ㅎㅎ
* 수암봉 가는 길에 보이는 6.25 국군전사자 유해 발굴지역 표지.
수리산 지역은 1951.1/30~2/4 기간중 국군1사단, 미25시단, 터기여단 1개대대가 참여하여 북괴군,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군 당국에 의해 이 지역에서 국군 유해 4구를 발굴하였다고 하니 당시 우리 국토를 수호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귀한 피땀을 흘렸는지 참으로 애석합니다.
* 드디어 며칠전 등정했던 수암봉에 도착하였습니다.
* 수암봉에서 수리산 태을봉을 배경으로 인증샷!
* 안산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수암봉 전망대.
* 장장 5시간만에 왼편의 병목안시민공원에서 태을봉(사진의 우뚝 선 산)을 거쳐 수암봉에 도착한 겁니다.
수리산 태을봉 밑을 통과하는 외곽고속도로가 발아래로 보이네요.
* * 전면에서 오른편으로 주~욱 뻗은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병목안시민공원에 도착합니다.
*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병목안시민공원 가는 길.
이렇게 6시간동안 땀을 비오듯 흘리며 악전고투 끝에 홀로 수리산 종주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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