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답사기(3) --- 사천성 루얼까이초원, 화호(花湖). 감숙성 하하(夏河).

2012.9/2(일) 북쪽으로 계속 차를 달려 "루얼까이 초원"과 아생화가 아름다운 "화호"를 답사한 내용입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금번 여행코스를 간략하게 그려 보았습니다.

서장자치구(티베트)와 신강위그루자치구와 가까운 성도부터 시작하여 북쪽으로 구채구, 샤허, 서녕, 무위, 장액, 은천지역을 여행한 그림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중국의 서북부에 위치한 변방이기 때문에  한족(漢族) 외에도 티베트족, 회족(回族)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 같은 나라이지만 서로 다른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을 할수 있어 더욱 이채로웠습니다.

 

* 하얀 설산에 비친 아침 햇살을 즐기며  "천주사"를 출발하여 루얼까이 초원으로 향합니다.

(천주사는 사찰 이름이지만 옛날에 폐사된채 없어지고 지금은 지명으로 사용되고 있음)

 

* 서북고원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중국의 3대 초원중 하나이며 사천성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얼까이 초원 풍경.

해발 3,400m에 달하는 고원지대에 이렇게 넓은 평원이 있다는게 도저히 믿어지질 않습니다.    날씨는 쾌청한데 지대가 높아 숨이 가쁘네요. 헉헉!

 

* 이런 초원 풍경은 처음이라 자못 흥분이 됩니다. 이렇게 넓은 초원을 가진 중국인들이 정말 부럽구만유. 허허허!

 

* 초원을 한가로이 거니는 이놈들이 "야크"라는 짐승인데요. 

 고기, 털, 젖, 가죽, 똥 등 야크의 몸에 있는건 뭐든지 아주 유용하며 짐도 잘 싣고 다녀 우리나라 소처럼 늘 사랑을 받는 짐승이랍니다.

 

* 친절하고 자상하여 인기가 높았던 H여행사의 박이사님과 현지 가이드인 김과장(청년)과 함께.

 

* 루얼까이 초원을 몇시간째 달려도 계속 보이는 야크 떼들이 평화롭게 보입니다.

 

* 화호 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하던중 눈에 띄는 큰 조형물 있어 접근해보니  "중국공농홍군열사기념비(中國工農紅軍烈士記念碑)".

1934~1936년까지 모택동이 이끌던 홍군의 9,600km 대장정을 기념하는 조형물로서 고난을 이겨내고 대장정을 성공으로 이끈 모습을 그리고 있는듯 합니다.

 

* 초원에서 간혹 눈에 띄는 유목민들.

 

* 설산을 바라보며 루얼까이 초원을 3시간여 달린 끝에 드디어 화호(花湖)에 도착!

 

* 화호를 포근히 감싸고 있는 설산들이 미치도록 아름답네요. 마치 광활한 미서부같습니다.

 

* 아름다운 설산을 배경으로.  지금이 9월초임에도 하얀 눈을 그대로 지고 있어 더욱 멋지네요.

 

* 해발 3,400m 고지에 전혀 오염되지 않은 청정습지, 화호가 끝없이 넓어 보이네요.  이 광활한 고지대에 큰 호수가 있다는게 믿어지질 않습니다.

 

* 5,000m급 설산과 드넓은 초지와 습지, 그 위의 야크, 양떼들이 한없이 자유롭게 보이네요.

한 여름이면 호수 주변에 노란 야생화가 만발할텐데 지금은 볼수 없으니 다소 아쉽습니다. 그래도 너무 멋져요!

 

* 멋드러진 목재트레일을 걸어 호수를 답사하는 관광객들 모습도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 발랄한 중국 여성 모습. 기분이 너무 좋으면 이렇게 뛰어올라 열기를 식힌답니다. 허허허!

 

* 다시 북쪽으로 차를 몰아 오늘의 목적지인 감숙성 "샤허(夏河)"로 향하던중 차창 풍경입니다.

 

* 이동중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작은 티벳이라고 부르는 "녹곡(碌曲)"이라는 도시에 잠시 멈추었습니다.

 

*  지겹도록 많은 야크와 양떼들을 보며 다시 북쪽으로 달려 "합작(合作)"을 경유, 드디어 "샤허"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약 7시간 정도 버스로 초원을 달린것 같네요. 이제 초원이 지겹습니다. 허허허!

 

* 오늘의 목적지인 감숙성 "하하(夏河,샤허)" 거리 풍경.

오늘 일정을 다시 간추려 보면  천주사 ~ 루얼까이초원 ~ 화호 ~ 녹번(점심) ~ 합작 ~ 샤허로서 먼 거리를 이동하여 조금 힘든 하루였습니다.

 

* 너무나 외지고 낯선 "사허"에는 티베트인들의 성지인 "라부랑사원"이 있지요. 그래서 길거리에는 붉은 옷을 입은 스님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본격적인 사원 답사는 내일 아침에 하게 되어 해질 무렵 잠시 길거리에 나와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