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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반도 여행기(12) --- 스페인 바로셀로나.강바람의 해외여행 2012. 7. 2. 13:19
이베리아반도 여행기 최종편입니다.
* 1992년 바로셀로나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 몬주익 언덕의 올림픽스타디움.
몬주익언덕은 213m의 낮은 언덕이지만 시내와 지중해가 잘 내려다 보여 엣날부터 성(城)을 쌓고 천혜의 요새지로 삼았던 곳입니다.
* 황영조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던 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
* 황영조 선수가 고추장 먹던 힘을 내어 일본의 모라시타토 선수를 물리치고 극적으로 마라톤 금메달을 따게 했던 그 몬주익 언덕.
* 몬주익 언덕의 올림픽 스타디움 건너편에는 황영조 선수의 역주 모습을 담은 기념바위가 세워져 있지요. 자랑스럽습니다. 황영조 선수!
*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인 가우디(Gaudiy)의 작품을 찾아 나섰습니다.
가우디(1852~1926)는 현재 20세기가 낳은 가장 독특하고 천재적인 건축가로 추앙받고 있지요. 성가족 성당을 비롯한 그의 건축물 7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니 정말 대단한가 봅니다.
* 먼저 찾은 곳은 1910년에 지은 가우디의 "카사 바트요" 건축물.
건물의 외부 문이나 창틀을 구불구불하게 장식하여 해골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벽체에는 색깔있는 유리로 모자치크하여 다소 화려한 느낌을 주기도 하더군요.
저로서는 다소 이해가 않가는 건물 외관입니다. 허허허!
* 입장료가 2만원 가까운 고액인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입추의 여지가 없더군요.
*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이 건물은 1910년에 완공 된 "카사 밀라"라는 가우디의 다른 작품.
외관을 층마다 구불구불하게 하고 이상스런 장식을 하여 이해가 않가기는 마찬가지.
건물 주인인 밀라가 가우디에게 건축을 요구하여 이런 모습으로 탄생했다고 하는데 건축과정에서 높이제한을 어기기도 하고
또 공사가 중단되며 법정공방까지 벌여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합니다.
* "카사 밀라" 입장을 기다리는 많은 관광객들.
입장료가 비싸 내부 구경을 못했으니 가우디 작품에 대한 소감은 언급하지 않으려 합니다. ㅎㅎ
*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언덕을 올라 산자락에 위치한 "구엘(Guell)공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가우디의 재기발랄한 작품으로 채워져 있어 바로셀로나 시민들의 정신적 휴식처로 아주 유명한 곳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지요.
가우디의 후원자이자 평생 친구였던 구엘 백작의 요청으로 이곳에 고급 주택을 지어 분양하려 했지만 접근하기 어렵고 물이 나오지 않아 실패했던 곳.
구엘공원에 들어와 정문 방향을 바라본 모습인데 건축물들 모양이 마치 요술나라에 와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군요.
* 1910년대에 6만평의 산기슭에 영국식으로 빌라 60채를 짓고 공원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결국 사업에는 실패하였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니 예술 측면에서는 성공한 셈이지요.
하여튼 천재라고 하는 가우디 건축물을 보면 저같이 무지한 사람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더군요. 머리가 빈 사람의 푸념으로 들어주십시요. ㅎㅎ
* 이상한 나라 엘리스에 온듯한 느낌이 드는 구엘공원. 화려하고 독특한 모자이크 벤취를 곡선으로 만든 그의 발상이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현장에서 캔 돌과 폐자재인 타일 등을 재활용하여 집을 짓고 공원을 조성함으로서 최초의 친환경 공원으로 평가 받고 있는 구엘공원.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건축을 하다보니 공사에 14년이나 걸렸다는 후문.
* 부유층을 겨냥하여 영국식으로 고급 전원주택을 지었다는 구엘공원의 주택 모습.
* 자연석재를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또 예술작품처럼 기발하게 쌓은 석축 모습.
* 마치 파도가 밀려오며 솟구치는듯한 모습으로 돌기둥을 쌓아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구엘공원의 돌기둥과 석축.
* 드디어 바로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성가족 성당(Sagrada Familia)"을 찾아 갑니다.
* 신이 지상에 머물 유일한 거처, 미완성 상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건축물인 바로셀로나 "성가족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거대한 옥수수 4개가 하늘로 치솟는듯한 파격적인 모양의 건축물러서 가우디의 천재성이 응축된 가우디 건축의 백미로 손곱히지요.
너무나 유명해서 하루 관광객만 해도 10만명이나 된다고 하며 소지품 검사도 아주 철저하더군요.
1882년 착공하여 130여년이 지난 2012년 현재까지 여전히 공사중인데 현지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2026년 완공 목표라고 합니다.
* 가우디 건축의 백미라고 하나 다소 음습한 기분이 드는 성가족 성당 앞에서.
* 1883년 성가족 성당의 공사 총감독에 취임한 가우디는 일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았는데 말년에 교회에서 먹고 자면서 이 일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1926년 6월 10일( 마침 순종황제가 운명하신 날과 같네요) 자신의 일터이자 작품인 성가족 성당 앞길에서 전차에 치여 생을 마감했다고 하네요.
공사를 채 마무리하지 못한채 생을 불행하게 마감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좀 애석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아이스크림이 녹아 내리는 모습같기도 하고 괴이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저로서는 좀 난해한 건축물 같습니다. ㅎㅎ
현지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사진 가운데 부분의 초록색 조각은 싸이프러스 나무에 흰 비둘기가 앉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것이며
아래쪽의 조각은 펠리칸으로 이 새는 새끼를 가장 잘 아끼므로 인정, 동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드름같은 모양은 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 성가족 성당에는 "탄생", "수난", "영광"이라는 예수의 삶과 연관되는 주제로 파사드(주출입구가 되는 정면부)가 조각되어 있는데요.
사진은 가우디가 직접 설계하고 만든 작품으로 "탄생"을 주제로 한 파사드입니다. 예수의 탄생과 어린 시절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지요.
* 성당 안에는 가우디의 두상이 남겨져 있으며 그의 무덤은 성당 지하에 있다고 합니다.
생의 마지막을 온 힘으로 성가족 성당 건축에 매달렸던 가우디. 한계에 부딪치어 고뇌에 차 있는 모습을 보는것 같아 가슴이 뭉클합니다.
* 성당 내부 모습. 성당의 건축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이나 모형 등이 많이 전시되어 있더구요.
* 성가족 성당의 서쪽 모습. 외형이나 조각들이 동쪽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이유는 가우디의 설계도가 스페인 내전중 소실되자 후에 공사를 맡은 "조안 리골"이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3개의 파사드에는 각각 130m 높이의 4개의 종탑이 있는데 이는 곧 12사도(제자)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종탑은 현재 앞뒤로 4개식 8개가 건설되어 있고 나머지 4개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성당 위에는 140m 높이의 성모 마리아상을 세울 계획이라고 하네요.
* 아직까지도 쉬임없이 공사중인 성가족 성당. 특히 남쪽 부분(사진의 오른편)에 대한 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중이더군요.
공사중인 남쪽에 "영광" 주제의 파사드가 건설된 예정이지요.
아~! 성당 공사는 언제쯤 끝나는겁니까? 죽기전에 완공이 될지 계속 주시해 볼 생각입니다. ㅎㅎ
* 성가족 성당의 "수난" 주제의 파사드.
최후의 만찬과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등이 묘사되어 있는데 단순하면서도 다소 추상적인 느낌을 주는 조각입니다.
* 빛이 투과되어 희고 화사하게 보이는 성당 내부. 계속 보아왔던 중세의 성당 내부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네요.
이것이 모두 천재건축가 가우디의 신선한 작품이란 말입니까?
* 마치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보는듯한 온통 흰색으로 장식되어 있는 성당 내부. 15,500명을 수용할수 있는 규모라고.
외부의 기이한 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혼화하고 쾌적한 느김을 줍니다.
* 둥근 천장은 나무처럼 생긴 기둥이 떠받치고 있고 천장은 기하학적 무늬로 가득차 있어 마냥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 여행 9일째인 2012.6/7(목) , 숨가쁘게도 힘들었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독일 프랑크프르트 외곽 풍경입니다.
* 바로셀로나에서 이륙한지 2시간 20분만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사진)에 도착하였고, 다시 9시간 30분을 달려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후 번영을 구가하던 스페인이 최근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믿어지지 않는 현실입니다.
제2의 콜럼버스가 나타나 옛날 처럼 세계를 호령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 새벽 2012 유로축구에서 우승을 거둔 정열의 나라, 축구의 나라인 스페인에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베리아반도 여행기는 이쯤에서 모두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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