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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에 취한 남도여행 --- (1)강바람의 국내여행 2013. 4. 1. 11:52
2013.3/26(화)~3/28(목) 2박3일간 전주, 여수 등 남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월 하순의 남도는 따뜻한 봄날씨로 동백, 벚꽃, 매화, 산수유, 진달래 등 봄꽃들이 다투어 피는 중이라 온통 꽃천지이더군요.
정말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첫날은 천년고도 전주에 들러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동성당을 둘러보고 여수로 내려가 돌산도에서 숙박하였으며,
둘째날에는 배를 타고 금오도에 들어가 아름다운 비렁길을 걸은후 섬에서 숙박하였고,
셋째날에는 다시 돌산도로 들어와 향일암, 여수시를 둘러본후 귀경하면서 광양 매화마을, 섬진강변과 오산 사성암을 둘러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설명드립니다 ( Canon 5D Mark 2 + 24-70 mm F2.8 )
* 첫 여행지는 천년고도 전주(全州)로 잡았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을 보기 위함이지요.
먼저 한옥마을의 전모를 보기위해 언덕위에 자리한 오목대(梧木臺)에 올랐습니다.
오목대는 이성계가 고려 우왕 6년(1380) 남원 운봉의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르고 개성으로 귀경하면서 이곳에서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지요.
현재 오목대라고 쓰여진 누각과 고종의 친필 비석이 있는 비각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 전주한옥마을은 일제시대때 왜인들이 급속히 뿌리를 내리자 이에 반발하여 교동, 풍남동 일대에 집중적으로 한옥촌을 건설하였다고 하네요.
900년 견훤이 세운 백제의 마지막 수도이고 500여년을 꽃피운 조선왕조의 발상지이니 전주 시민들의 자존심은 누구도 당할수 없을만큼 대단했을 겁니다.
* 한옥마을을 주욱 둘러보자니 전주시에서 체계적으로 잘 개발하여 도시가 아주 깨끗해지고 볼거리도 많아져 성공한 케이스로 손꼽고 싶더군요.
* 전주한옥마을의 명물인 600살 은행나무.
몇년전 노령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에 자식을 번식하여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던 은행나무이지요. ㅎㅎ
* 한옥을 멋진 숙박업소로 이용하고 있는 "동락원" 풍경입니다. 하루 묵으려고 단단히 준비해 갔으나 일정이 맞지않아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李錫)" 선생이 사시는 "승광재"를 방문하였습니다.
의친왕의 10남인 이석 선생은 옛날 1970년대에 "비둘기집"이라는 노래로 크게 히트한 대중가수였기에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분이지요.
* 마침 댁에 계시던 이석 선생을 뵙게 되어 짧은 대화를 나눈후 기념촬영까지 하는 행운을 가졌는데요.
73살의 고령임에도 아직 건강한채 옛 얼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셨습니다.
그 분과 작별을 고하고 돌아오면서 40여년전 자주 흥얼거렸던 "비둘기집"을 다시 음미해 봅니다.
"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덩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 - - - - "
"다음은 한옥마을에 있는 "최명희문학관"을 찾았습니다.
"혼불"로 유명한 작가 최명희의 생가가 이곳 한옥마을이더군요. 그는 1998년, 51세의 나이로 요절하면서 "아름다운 세상,잘 살고 갑니다"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지요.
* 다음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을 봉안한 경기전(慶基殿)을 찾았습니다.
* 사적 제339호인 경기전은 태종 10년(1410) 처음 건축되었으나 병화로 소실되거나 일제때 많이 훼손되었었지요.
그러나 계속적인 복원공사로 인해 예전의 제 모습을 거의 갖춰가고 있었습니다.
*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있는 정전(보물 제1578호).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태조의 어진이라고 하는데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병란때마다 수없이 피난을 다녔다고 하며 1894년 동학군의 전주진입때에는
근처의 위봉산성으로 옮겨지기도 했지요.
* 태조 이성계의 어진(보물 제 317호).
태조의 어진은 원래 세종 24년(1442) 처음 그렷다가 세월이 지나 낡아지면서 고종 9년(1872)에 다시 그려 봉안한 것이라고 하는데 사진의 어진은 아쉽게도 모사본입니다.
* 경기전 부지에 있는 전주사고(全州史庫).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사고였는데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1991년에 복원한 전주사고의 일부이지요.
* 조선왕조실록중 단종실록.
1592년 임진왜란때 춘추관, 충주, 성주 등 3곳 사고의 실록은 모두 소실되고 오직 전주사고의 실록만 병화를 모면하였는데요.
이는 손홍록, 안의 등이 실록을 내장산 용굴암까지 옮긴후 끝까지 사수했기 때문이지요.
지금 우리가 조선왕조실록을 볼수 있는건 그 분들의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덕분 아니겠어요?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다음은 경기전 건너편에 위치한 "전동성당"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처형당한 순교지에 세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주 멋진 성당이지요.
1907년에 착공하여 1914년에 완공하였다니 역사만 해도 100년이 되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 우아하고 아름다운 전동성당 내부 모습.
* 순교자 "이순이(1782~1802)"를 표현한 스테인글라스. 가장 빛나는 진주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 전동성당에서 길을 건너면 옛 "전주부성(全州府城)의 풍남문(豊南門)"이 나타나지요.
전주부성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이었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이었는데 1907년 일제에 의해 대부분 철거되고 풍남문만 남게 된것입니다.
* 풍남문 옆에 위치한 "남문시장" 모습.
* 가볍게 전주답사를 마치고 내일 일정을 위해 근래 개통된 "전주~여수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여수(麗水)로 달려 갑니다. 반갑다, 여수여!
* 여수 최고의 볼거리는 돌산대교 야경.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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