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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원터마을의 하우현성당강바람의 국내여행 2014. 2. 6. 23:09
2014.2/5(수) 일이 있어 서판교에 갔다가 고개넘어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하우현성당을 둘러보았습니다.
하우현성당이 있는 동네는 흔히 원터(院址)마을로 불리는데요.
원터마을은 옛날 광주, 인덕원, 과천을 잇는 동양원(東陽院)이라는 역(驛)이 청계동 197번지에 위치하여 역원터 혹은 원터로 불리게 된것이지요.
하오고개 밑에 있는 하우현성당은 역사가 매우 깊습니다.
1800년대 중엽, 천주교 박해로 인해 교인들이 이곳에 토굴을 파고 숨어살면서 마을이 생겼고 그후 성당을 지어 예배를 보기 시작한 것인데요.
성당은 1900년에 초가목조 10칸으로 처음 건축되었다가 퇴락해지자 현재의 본당은 1965년에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06년에 지은 사제관은 잘 보존되어 경기도기념물 제 176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진)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원터마을에는 180년 역사를 가진 하우현성당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 어릴때 시골에서 보던 예쁘고 아담한 모습의 하우현성당.
제가 살던 고향에도 저런 모습의 교회가 있어 어릴때 자주 찾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때가 그리워요. ㅎㅎ
* 18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하우현성당은 꼭 영화에서 봄직한 아주 정겹고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어 이채롭습니다.
본당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건물이라고 하네요. ㅎㅎ
* 꾸밈없이 작고 아담하여 경건한 마음이 드는 본당 내부 모습.
* 하우현성당의 사제관 건물(경기도기념물 제 176호).
1906년 지어져 명동성당 다음으로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 몸체는 석조, 지붕은 골기와 팔작자붕을 한 보기드문 한불절충식 건물이라고 하네요.
* 사제관 앞에는 선교활동을 하다 1866년 체포되어 순교한 프랑스인 성인 서루도비꼬볼리외 신부의 기념비가 서 있더군요.
* 본당 옆에 조성한 십자가의 길에는 예수께서 고난의 길을 걸으신 과정을 조각해 놓아 눈길을 끌더군요.
* 십자가의 길을 걸으니 뜻밖에 뒷쪽으로 너른 정원이 나타나 산책하기에 좋았습니다.
* 정원을 둘러보려니 정겨운 성당카페가 보입니다. 카페에서 추위를 녹이면서 차 한잔!
* 성당 앞에는 옛날 분주했던 동양원(東陽院)터 표석이 있네요.
하오고개를 넘어 광주, 인덕원을 오가던 관리나 길손들이 묶어가던 숙소가 있었던 자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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