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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탐구(7) --- 성남 사기막골~검단산~망덕산~두리봉~군두레봉 코스를 걷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14. 3. 10. 21:19
2014.3/10(월) 남한산성 탐구 7번째 이야기는 남한산성 남쪽의 외곽 능선길을 걸은 내용입니다.
오늘 걸은 코스는 성남 사기막골~검단산~성남 시계능선~망덕산~두리봉~군두레봉~광주 회덕마을로 거리는 약 11km에 3시간 45분 소요.
부드럽고 편안한 흙길에 나무도 많아 숲을 즐기며 걷기에는 최고의 길로 손색이 없더군요.
남한산성 탐구는 앞으로 3번 등정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1) 하남 검단산~용마산~은고개~봉암성~남한산성~마천역 구간으로 약 20km, 약 9시간 소요예상
(2) 강동구 풍납토성~몽촌토성~성내천~마천역~남한산성 구간에 약 20km, 약 8시간 소요예상
(3) 남한산성 외곽 능선길 환종주(광지원 노적산~봉암성~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오전리)에 약 20km, 약 9시간 소요예상.
3월안에 남한산성을 마치고 4월부터는 광교산, 청계산을 탐구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남한산성 들머리는 멀고 먼 성남 상대원동의 사기막골.
옛날 이 골짜기의 움막에서 사기그릇을 구워내서 사기막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오전에 용무를 보느라고 조금 늦은 12:40, 허겁지겁 끝에 드디어 출발!
* 사기막골공원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될 즈음, 대원사라는 아담한 사찰이 나타나며,
* 절을 지나면 심신산골을 방불케 하는 깊은 산골을 통해 검단산으로 올라가게 되는데요.
정감록의 십승지지나 지리산 청학동에 비유될만큼 아늑하고 은둔의 골짜기처럼 생겨 자꾸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 검단산의 8부능선 쯤에 있는 검단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를 마신후,
* 13:45, 능선에 올라타니,
* 출발한지 1시간여만에 드디어 검단산(520m) 정상!
검단산 헬기장에서 옛날 신남성(新南城)이 있던 정상 주위를 다시 응시해 봅니다.
* 오늘 예정한 코스는 일단 검단산에 오른후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망덕산에 올랐다가 망덕산에서 다시 동쪽으로 뻗은 긴 능선을 타고 광주시 송정동 방향으로
걷는건데요.
이정목을 보니 검단산부터 망덕산(왕기봉)까지는 2.2km.
* 망덕산 가는 길은 아주 편안한 능선길.
* 14:18, 능선인지 정상인지 구별이 않가는 망덕산(500m, 왕기봉) 정상 등정완료!
남한산성 산들의 공통점은 주저앉은 젖가슴처럼 아무런 재미나 특색이 없다는 점. 표지석이 없으면 알수조차 없는 정상이 많지요. ㅎㅎ
* 이제부터는 성남 시계능선길을 벗어나 망덕산 정상에서 광주땅을 밟으며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3.8km 떨어진 군두레봉으로 갑니다.
초행길은 사람을 약하게 만듭니다. ㅎㅎ. 나무도 많고 길도 낯선데다가 다니는 사람조차 없으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구간!
* 자연상태 그대로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군두레봉 가는 길.
* 망덕산~군두레봉 능선길은 콧노래를 부르며 한가로히 걷기에 너무나 좋은 길!
* 14:40, 망덕산에서 30여분쯤 걸어 갔을 즈음 나타나는 모개미고개.
옛날 남한산성 아래 불당리와 광주 모개미마을을 이어주던 고개였는데요. 성황당이 잘 보존되어 있어 정감도 가고 아직도 옛 선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것 같네요.
* 두리봉(457m)에 올랐다가 내려가면서 마침 가까운 광주에서 올라온 산객을 만나 기념촬영중!
오늘은 맑은 편이나 바람이 불어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지요.ㅎㅎ
* 15:23, 두리봉을 내려가 다시 만난 큰 고개는 새우개고개.
이 고개는 남한산성 초입에 위치한 오전리와 광주 목현리를 이어주던 고개인데 옛날 과거보러 다니는 선비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 새우개고개에 있는 이정목.
목현리 1.3km. 오전리 1km, 군두레봉 0.9km. 두리봉 1.1km
* 새우개고개에서 오전리 방향의 옛 길.
생각컨데 옛날부터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이 고개를 이용하던 민초들이 많았겠지만
몇십년전까지만 해도 남한산성 안에 중부면사무소가 있었으니 이 고개를 넘어 남한산성이나 면사무소에 용무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을것 같습니다.
* 오늘 코스는 걷기에는 너무나 좋으나 나무가 많아 조망을 할수 없으니 그게 흠이라면 흠!
혹시나 해서 경사가 급한 군두레봉(380m)까지 올랐으나 역시 나무가 많아 조망에는 실패. 뒷편으로 검단산과 망덕산이 있으나 제대로 식별이 않되네요.
* 군두레봉에서 오른편의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송정동 회덕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재촉합니다.
* 하산을 하다보니 이제야 겨우 시야가 확보되네요. ㅎㅎ
* 16:25, 오늘 날머리는 광주시 송정동 회덕마을 부근에 위치한 덕우재(德偶齋) 사당.
회덕마을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배재고개를 넘어 성남으로 들어가 서울 광진구의 자택으로 귀가를 재촉해 봅니다.
* 오늘 걸은 남한산성 외곽 능선길은 성남 사기막골~검단산~성남시계능선~망덕산~두리봉~군두레봉~광주 회덕마을로 하산하니 약 11km에 3시간 45분 소요.
남한산성 주위의 능선길이 하나같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이었으나 조망이 되지않아 아쉬움도 컷던게 사실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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