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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종주 자전거길(춘천~북한강철교)을 달리다.강바람의 싸이클링 2014. 10. 9. 10:15
2014.10/8(수). 4대강 국토종주의 일환으로 북한강종주 자전거길을 달렸습니다.
춘천 신매대교에서 양수리 북한강철교(밝은광장)까지 약 78km를 달린 것인데 맑은 가을하늘 아래 마냥 행복을 만끽할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국토종주 633km는 완주했으니 4대강 국토종주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 북한강종주 자전거길을 마쳤으니 앞으로 달려야 할 구간은 금강, 영산강자전거길.
날씨 좋으니 10월중에 남은 금강, 영산강 완주를 기대해 봅니다. ㅎㅎ
* 동서울터미널에서 싸이클을 싣고 1시간만에 춘천에 도착하니 08:25.
춘천역 앞을 거쳐 아침안개가 자욱한 춘천호반을 달려 갑니다. 출~발!
* 출발점이 되는 신매대교 건너 인증부스까지는 춘천터미널부터 약 8km 거리.
상중도를 바라보며 호반을 둥그렇게 돌아가는 코스인데 아침 일찍부터 자전거길을 청소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 09:20, 신매대교를 건너 인증센터 앞에서 북한강자전거길 출발~!
* 호반을 따라 예쁜 꽃길도 지나고,
* 북한강철교까지의 거리는 70.4km.
사실 일주일전에도 북한강자전거길 도전이 있었는데요.
잘 주행하다가 갑자기 무릎이 아퍼 대성리에서 포기한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마음을 굳게 먹은채 길을 달려 갑니다.
"오늘은 꼭 성공한다~!"
* 강물에 드리워진 데크길을 달리고,
* 마치 기찻길처럼 휘어진 제방길도 달리면,
* 어느덧 에니매이션박물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만든 시설이 아닌가요?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멀리 의암댐이 위치한 협곡이 보이는데 아침안개는 아직도 오리무중!
* 10:08, 드디어 의암댐! 신매대교에서 의암댐까지는 13.7km.
돌바닥이 신기한 의암댐을 지나려니 옛날 댐 옆에 있는 다리를 통해 춘천에 오가던 생각이 납니다.
김유정 시비도 있고 호반과 어우러진 협곡 주위의 경관이 워낙 좋아 이 길을 다닐때는 늘 가슴이 뛰곤했었는데 모두 옛 일이 되고 말았네요. ㅎㅎ
* 의암댐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강변 둔치길을 달리게 되는데요. 멀리 강촌유원지가 보입니다.
* 10:45, 강촌에서는 다리를 건너 다시 둔치길을 달리게 되는데요.
잠시 전에 둔치길 중간에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에게서 커피를 대접받다 보니 시간 지체. ㅎㅎ
* 경강교까지 이어지는 너른 억새밭이 그림처럼 아름답지요.
* 뒤돌아보면 방금 지나쳤던 삼악산이 철옹성처럼 바라 보입니다.
100년전만해도 삼악산 자락이 워낙 험난하여 춘천을 가려면 당림리에서 삼악산 뒷편으로 고개를 넘어 다녔다고 하지요. 전설따라 삼천리~! ㅎㅎ
* 11시가 되니 아침안개가 걷히고 맑은 가을하늘이 드러 납니다. 대한민국의 가을, 멋져요!
* 11:30, 어느덧 경춘선 구. 경강역에 도착.
역사가 예쁘고 아름다워 춘천에 오갈면 가끔 들리던 곳이었는데 비록 폐역이 되었지만 레일바이크의 역사로 잘 존치되고 있어 다행.
* 레일바이크가 달리는 구. 경춘선.
한때 청춘을 구가하던 아름답던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래, 걱정했는데 잘 있으니 고맙구나!
* 11:45, 드디어 경강교를 건너 갑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북한강을 건너 경기도 가평으로 진입하는데 다리를 건너면 2번째인 경강교 인증센터.
* 강촌부터 강변둔치의 억새밭길을 달려왔다면 가평부터는 옛 경춘선 철길을 다듬어 만든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달리게 되지요.
북한강에서 떨어져 실개천을 따라 혹은 농촌들녁을 보며 달리면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게 됩니다. 야~호!
* 이럴때 기념사진은 필수. ㅎㅎ
* 가평에서 청평까지는 약 15km 거리인데 중간에 빛고개가 있고 그 아래에 구.경춘선 색현터널이 있지요.
그래서 옛날에 춘천에 가려면 망우리고개, 마치고개, 빛고개(색현고개)를 넘고 또 험난한 삼악산 뒷 고개를 오르내리고 마지막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으니 거의 죽음이었다고 봐야지요. ㅎㅎ
* 감미로운 클래식을 들으며 시원한 색현터널을 통과!
* 색현터널을 지나면 청평까지 내리막길인데 신매대교 32km, 운길산역 32km 표지판이 보입니다.
거리가 맞지는 않지만 하여튼 딱 절반을 왔네요. ㅎㅎ
*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벌판이 정겹습니다. 전면의 좌측 산자락은 청평 화야산.
* 옛 철교를 통해 조종천을 건너면 청평역.
* 맑은 조종천 위로 지금은 자전거길로 변한 옛 철교와 새 경춘선 다리가 보입니다.
* 청평을 벗어나려면 북한강과 조종천이 합류하며 청평댐이 보이지요.
* 청평부터 대성리까지는 다시 아름다운 억새 강변길.
* 양수리 방향으로 흐르는 북한강 정취가 정말 아름답네요.
* 대성리에서 건너편으로 화야산(754m)의 푸르름이 눈을 시원하게 합니다.
* 대성리를 지나면 다시 옛 경춘선 야연터널(163m)을 통해 작은 고개를 넘게 되지요.
* 15:00, 야연터널을 넘으면 나타나는 3번째인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스탬프를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출발할때는 좌측으로 가라는 표지판을 잘 봐야 합니다.
이제 종점인 운길산역까지는 13.9km. 곧장 가면 큰 낭패. ㅎㅎ
* 5km 정도는 자동차와 나란히 달려 다소 고통스럽지만,
* 다시 강변과 함께 할수 있어 위안.
* 그러나 마지막 약 4km 정도는 강변둔치의 습지를 달리는 최고의 낭만의 길!
* 이 길을 끝없이 달리고 싶은데 종점이 가까워지니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달리수 있는 기쁨이 있어 더욱 황홀합니다. ㅎㅎ
이제 강력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넘치는 에너지로 4대강 완주를 위하여 출발~!
*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철교 뒤로 양수리가 보입니다.
* 종점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북한강변.
* 쉬엄쉬엄 오다보니 16:20에 드디어 북한강자전거길 종점(밝은 광장)에 드디어 도착!
* 인증수첩에 북한강종주 자전거길 인증스탬프 날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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