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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에서 산행도 하고 옛 바위글씨도 찾아보고.강바람의 산행일기 2015. 7. 17. 13:12
2015.7/14(화), 금란회 회원들과 도봉산을 찾았습니다.
무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였지만 며칠전에 내린 비로 도봉산 계곡에는 시원한 물이 철철 흘러 넘쳤는데요.
역시 도봉은 경관도 좋지만 시원한 폭포와 계곡물이 일품입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피서를 즐기다가 잠시 도봉주능선에 올라 만장봉과 오봉의 멋진 암봉을 감상하기도--- . ㅎㅎ
* 금란회 회원들과 함께 2주전 사패산에 이어 오늘도 도봉산을 찾았습니다.
* 일단 산 입구에 있는 우암 송시열 선생의 "道峯洞門" 글씨를 알현하고 출발~!
* 다람쥐야, 뭐하니? ㅎㅎ
* 옛 도봉서원은 과거 조광조와 송시열 선생을 배향하던 서울 유일의 서원으로 유명!
서원 복원을 앞두고 2012년 발굴결과 많은 문화재가 출토된적이 있었는데
울타리를 쳐놓고 조감도까지 걸어 놓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복원사업은 중단된 상태.ㅉㅉ
* 도봉서원 앞 계곡은 옛부터 문인들이 즐겨 찾던 곳.
* 계곡 암반에 새겨진 "高山仰止(고산앙지)"는 조선 중기의 문인 김수증(1624~1701)이 새긴 글씨로서,
김수증이 조광조의 학덕을 우러러 사모한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 도봉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갈한 모습의 금강암(金剛庵).
* 그런데 생각지도않게 도봉계곡에는 며칠전 내린 비로 맑은 물이 옥수처럼 흘러 넘치네요. ㅎㅎ
* 여성회원들은 흥분상태!
* 폭포가 연이어 나타나는 구봉사(龜峰寺) 앞을 지나,
* 신바람 난 장박사님 내외분.
* 도봉계곡은 아름다운 폭포의 연속!
폭포 상단에는 "西光瀑(서광폭)"이라는 바위글씨가 남아 있기도.
* 물놀이에 신바람 난 여성회원들.
* 아이, 좋아라~!
* 시원한 계곡에서 족욕도 하고 점심도 먹고, ㅎㅎ
* 피서를 즐기는 회원들을 뒤로 한채 도봉주능선을 향하여 오릅니다.
* 높은 폭포 상단에 있는 "問師洞(문사동)" 바위글씨.
스승을 찾는 계곡이란 뜻으로 도봉계곡을 오르며 학문의 길을 추구하던 옛 선비의 글씨.
* 급경사길 오름길의 바위벼랑에도 옛 글씨가 보입니다.
* 초서로 쓴 이 글씨의 뜻은?
* 힘든 발걸음을 옮긴 끝에 드디어 거북바위에 도착!
마치 고인돌처럼 거대한 바위를 받치고 있는 형상인데요. 바위 굴속에 샘이 있어 옛부터 취사장소로 크게 사랑을 받던 곳이지요. ㅎㅎ
* 바위 굴속에는 작은 돌 밑으로 급하게 흐르는 샘이 있고, 그 앞에 기도처로 보이는 평돌이 놓여져 있습니다.
* 땀을 비오듯 흘린 끝에 드디어 도봉주능선에 도착!
(자운암 1km, 오봉 1.1km, 우이암 1.4km)
* 주능선에 올라서니 전면에 도봉의 주봉이 보이고,
* 그 뒤로 신선대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 실로 장엄하게 보이네요. 멋져요, 도봉!
* 지친 나머지 품행이 엉망! ㅎㅎ
* 우이암 방향으로 주능선을 걷다가,
* 아기자기한 오봉도 보고,
* 뒷편으로 호쾌한 도봉도 바라보고,
* 전면으로 북한산 상장능선과 삼각산도 음미하며 다시 도봉계곡으로 하산하였습니다.
* 오늘 걸은 코스는 도봉산역~도봉계곡~거북골~도봉주능선~우이암~도봉계곡~도봉산역까지 약 7km 정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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