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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달성!! - 동해안자전거길(경북) 76km 완주강바람의 싸이클링 2018. 1. 21. 22:30
2018.1/19(금)~1/20(토) 1박2일간 동해안자전거길(경북) 76km를 완주하였습니다.
완주한 코스는 동해안자전거길의 경북 울진, 영덕을 달리는 마지막 남쪽 구간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포항, 부산까지 연결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영덕 해맞이공원이 최종 골인 지점이지요.
전체 거리는 76km이며 인증센터는 울진은어다리, 망양휴게소, 월송정, 고래불해변, 영덕해맞이공원 등 모두 5개소.
울진 구간은 대체로 평탄하여 수월한 반면 영덕은 크고 작은 고개가 여러곳 있어 끝까지 순탄치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경북 구간은 국토종주자전거길로는 그랜드슬램을 위한 최후의 마지막 코스였는데
지난 2016.10/11(화)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 삼척 임원까지 마친 이후 실로 1년4개월만에 단행한 모험이었습니다.
그것도 새해 벽두, 동절기에 그져 무모함 하나만으로!!
당초 하루 코스로 예정하였지만 컨디션 난조로 1박2일로 계획을 변경하였지만
완주하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나니 지난 4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8.1/19(금) 첫날 일정입니다.
(울진 은어다리~후포항까지 40km 여정)
* 새해 벽두,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위해 마지막 구간인 동해안 자전거길(경북) 76km에 도전합니다.
인증센터는 울진은어다리, 망양휴게소, 월송정, 고래불해변, 영덕해맞이공원 등 모두 5개소.
* 엄동설한이지만 동해안 일주는 가장 시급한 일!
2018.1/19(금) 07:10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이클을 싣고 출발한 고속버스는 3시간 40분만인 10:50 울진종합터미널에 정확히 도착!
* 울진읍에서 영덕으로 동해안을 따라 경북 구간 자전거길을 시작합니다.
울진터미널에서 오십천을 따라 내려가니 이내 나타나는 은어다리.
* 오십천 맑은 물에 사는 은어를 형상화 한 멋진 모습이네요.
* 11:15, 다리를 건너 첫번째 은어다리인증센터(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서 무사히 인증 완료!
지난번처럼 스탬프까지 준비해 오는 치밀함.ㅎㅎ
* 오십천 은어다리를 지난 자전거길은 왕피천을 따라 올라가다가,
* 송림이 아름다운 울진엑스포공원 옆을 지나,
* 수산교를 건너 왕피천을 따라 다시 바다쪽으로 내려가지요.
오른편 야산 위에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이 있지만 시간관계상 생략!
* 왕피천, 오십천과 동해 푸른바다가 만나는 합류 지점.
* 바다물로 들어가는 모습의 망양정해변의 거북바위.
* 이제부터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고,고~~!!
겨울철이지만 따스하고 바람도 없으니 자전거 달리기에는 최고의 날씨.ㅎㅎ
*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동해바다.
* 해안도로를 만들면서 탄생한 촛대바위.
* 청정해변, 모래벌판이 어우러진 동해안.
* 드디어 2번째 인증센터가 있는 망양휴게소 도착.
* 은어다리에서 망양휴게소인증센터까지 14km를 달리는데 1시간30분이나 경과.
(울진군 매화면 덕신리)
구경하며 사진찍으며 하니 너무 저조한 실적인데요.ㅎㅎ
* 인증센터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해안.
자전거길은 구도로를 따라 해안을 바짝 끼고 달릴수 있어 더욱 환상적입니다.
* 울진의 해맞이장소이자 대게를 홍보하기 위해 조성한 황금울진대게공원(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대게는 본래부터 울진이 본고장임을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네요.ㅎㅎ
* 그런데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바닷가에서 발견한 망양정(望洋亭) 옛터.
망양정은 원래 이곳에 있었다고 하며 왕피천변의 현재 정자는 조선 후기때 옮긴 것이라고 하네요.
사진의 정자는 최근 옛터에 다시 복원한 망양정 모습.
* 아름다운 기성망양해변을 달리자니,
* 바닷가 모래밭에서 뛰어노는 어린애들이 너무나 천진난만하네요.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ㅎㅎ
* 기성면의 언덕길을 오르려 할 즈음 다리에서 쥐가 나기 시작.
겨울철 동안 운동을 게을리 하다가 불현듯 나섰더니 이런 현상이 벌어지네요.흑흑!
* 다리를 주무르며 언덕길을 넘으니 기성리 마을.
오늘 하루에 76km를 마치고 늦게라도 귀경하려고 서두르다 보니 생각지도 않은 현상이 벌어지고 말았네요.ㅎㅎ
* 기성리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당일 계획에서 1박2일로 급거 변경.
체면은 구겼지만 무사완주가 우선!!
* 울진비행장을 지나니,
* 드디어 월송정 입구의 소나무밭.
* 무언가 오래된 전설을 간직하고 있을것 같은 월송리 솔밭의 암봉.
* 16:00, 망양휴게소에서 19km를 달려 3번째 월송정인증센터에 무사히 그리고 간신히 도착.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 아름다운 월송리 솔밭은 평해황씨 시조 제단이 있는 아주 신성한 곳.
* 잠시 방문한 월송정(越松亭)은 관동팔경의 하나.
울창한 송림에 둘러싸여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 일품입니다.
* 체력이 예전같지 않네요.
화무십일홍이라는 옛말도 있듯이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는걸 새삼 느낍니다.ㅎㅎ
* 오후 늦은 시간이 되니 쉬고 있는 월송리 해변의 기러기떼.
* 조형물이 예술적으로 아주 멋진 '울진대게 원조마을공원'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원래 거일리는 울진대게의 원조마을로서 울진에서도 거일리 주변의 왕돌초에서 서식하는 대게가 으뜸이라고.
* 대게의 '대"자는 크다는게 아니고 대나무 마디를 닮았다는 소리라네. 알겠는가~~!!
* 거일리 '울진시범바다목장 해상낚시공원'.
낚시인들의 안전을 위해 해상잔교와 해상산책로를 갖춘 모습이네요.
* 17:20, 드디어 커브길을 돌아서니 후포 등기산이 보입니다.
후포는 울진의 맨 아래 남쪽에 위치한 큰 항구로서 대게가 아주 유명하지요.
* 울진 후포항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신기했는데요.
후포리 벽화마을에 들어서자 백년손님의 남서방과 세 할머니들이 반겨 주셨는데요.
마침 동네에서 맨 좌측의 할머니를 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이북 말씨를 쓰며 몸집도 크고 아주 후덕하셨습니다.
* 피곤하지만 후포항은 처음이니 전망이 좋은 등기산까지 오르기로.
* 갓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현재 공사중)는 후포항의 새로운 명물.
* 등기산에 올라 바라본 만사정과 갓바위.
* 후포항의 명물, 등기산 정상(64m)의 후포등대.
* 어느덧 후포항에 어두움이 찾아 왔습니다.
울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후포항은 규모도 클뿐만 아니라 울릉도까지 운행하는 후포항여객터미널(사진 좌측)이 있기도.
오늘 컨디션 난조로 40km의 저조한 성적에 날까지 저물고 말아 부득이 후포항에서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일 남은 36km를 달려야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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