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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0(일) 다녀온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한탄강변에 있는 "비둘기낭폭포" 를 소개드립니다.
비둘기낭폭포는 불무산에서 흘러온 물을 받아 천혜의 절경을 이루며 폭포를 만들고 다시 좁은 주상절리 협곡을 지나 한탄강과 합류하게 됩니다.
이 폭포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수년전부터 몇차례 다녀왔었지만 인적도 없는데다가 깊은 협곡, 컴컴한 곳에 있어 항상 으시시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은 차량이 몇대 있고 사람도 여기저기 보이는걸 보니 역시 드라마의 위력은 크긴큰가 봅니다. 드라마 "신돈", "선덕여왕", "추노" 등을 촬영하면서 입소문으로 비둘기낭의 실체가 알려지게 된것 입니다.
이곳 마을은 원래 절골마을이었지만 지금은 비둘기낭마을로 표기하여 안내판을 세워놨더군요.
지금부터 비둘기낭폭포의 절경을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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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불무산자락이 한탄강에서 끝나는 즈음에 "비둘기낭마을"이 있습니다.
영북을 지나는 43번 국도에서 이곳까지 도로가 나있고 운천에서 출발하는 시골버스의 종점으로 사용됨직한 공터에 종점상회가 보입니다.
역시 시골다운 정겹고 낯익은 풍경같아 푸근합니다.
* 마을을 지나 한탄강쪽으로 가다보면 멀리 강너머로 지장봉과 관음봉이 보이며 (한탄강은 땅 아래에 있어 보이질 않음)
왼편에 보이는 짙은 숲속의 절벽 아래에 폭포가 감추어져 있답니다.
* 애석하게도 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상수도보호구역이라 굳게 철문으로 닫혀 있었지만 마침 관리인이 계시어 운좋게 허락을 받아 입장할수 있었습니다.
절벽위에서 내려다본 비둘기낭폭포의 위용입니다.
* 태고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채 오늘도 그 자태를 숨기고 있는 비둘기낭의 오색영롱한 모습입니다.
20여 미터에 달하는 현무암협곡과 주상절리 절벽, 그 옆으로 하프 돔처럼 생긴 주상절리 동굴이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 30만년 이상의 오랜 세월동안 폭포를 이루어 흘러내린 결과로 가운데가 움푹 파여져 있네요. 옆에도 주상절리 사이로 가느다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 원래 30만년전 평강땅에서 화산이 폭발하였고 흘러내린 용암이 철원을 거쳐 이곳 포천까지 뒤덮어 이렇게 주상절리를 갖춘 현무암지대가 된것 같습니다.
* 폭포에서 쏟아진 물은 약 100여 미터 가량 좁은 협곡을 이루며 한탄강으로 흘러가 합류합니다.
* 20여 미터 높이의 주상절리 절벽 사이에 이렇게 작은 폭포가 형성되어 쏟아져 나옵니다. 이 물이 약수라고 해서 꼭 먹어보라고 하는데 믿어도 될지 --- . ㅎㅎ!
* 언제보아도 신비함을 더해가며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비둘기낭폭포.
* 폭포와 100여 미터 거리를 두고 만나는 한탄강. 원래는 폭포가 한탄강으로 바로 떨어졌겠지만 수십만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주상절리가 조금씩 조금씩 폭포물에
의해 무너지며 안쪽으로 들어가 지금처럼의 모습이 형성된것 같습니다. 이와같은 원리는 연천의 재인폭포도 마찬가지이겠지요.
* 하프 돔처럼 생긴 주상절리 동굴에서 밖을 내다본 모습.
* 이 동굴 안에서 "추노"를 촬영했다고 하네요. 저는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리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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