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봉화길 제9길 설성산길을 걷다(끝) --- 설성면행정복지센터~설성산~청미교사거리 16km

 2025.3/21(금)   경기옛길, 봉화길 제9길 설성산길을 걸었습니다.
 
코스는 설성면행정복지센터~성호저수지~설성산~선읍리 석불입상~청미교사거리까지 16km로 설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하여 설성산을 넘어 장호원읍까지 걸었는데요.
이로써 봉화길은 9회에 걸쳐 137km를 걸었고 덩달아 7개 경기옛길도 모두 완주하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날로드세대라 옛길 모바일앱이나 트랭글 등도 이용치 못해 길을 헤매는 경우도 종종 있었으나 완주를 하고 나니 기쁨이 배가 되네요.
앞으로 옛길이 추가로 더 개척되어 계속해서 길을 걷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제9길은 남쪽의 경북 봉화로 향하는 경기도의 마지막 옛길로 장호원 끝에서 희열을 느끼며 충청북도를 바라보는 참으로 의미있고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처음 낮으막한 언덕을 넘어 성호저수지를 만났고 다시 들판길을 걷고 포근한 농촌마을을 지나 설성산에 올랐는데요.
산은 크게 높지는 않았지만 산세가 험하고 주위를 모두 살필수 있었기에 1,500년에 이를 간파한 선조들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산성을 쌓아 이 지역을 굳건히 지켜왔지요.
애초 쌓았던 산성은 대부분 무너지고 매몰되었지만 산성을 한바퀴 돌면서 확인해보니 일부 구간에서 완벽한 형태의 산성이 남아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산밑에서 만난 선읍리 석불입상은 설성산성을 잘 지키려는 민초들의 염원이 담겨 있었을텐데 왜 파손된채 개울, 논두렁에 파묻혔는지 궁금증이 큽니다.
그리고 선읍리에서 전해들은 사라진 음죽군(陰竹郡)의 역사~!
음죽군은 삼국시대부터 있던 행정구역으로 선읍리에는 음죽군의 관아, 향교 등 읍치가 있어 장호원읍, 설성면, 율면 등을 관할하였다고 합니다.
일제때인 1914년 통폐합으로 이천군에 편입되면서 음죽군은 없어지고 관아, 향교, 창고 등의 건물도 사라졌다고 하네요.
2,000년 세월, 음죽군의 치소가 있던 곳인데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질 않다니 넘 아쉬운 일이네요.
 
청미천(淸渼川)은 의외로 넓어 강이라고 해도 좋을듯한데 맑고 물놀이하기 좋은 하천이라는 뜻이지요.
용인시 원삼면에서 발원하여 안성 일죽, 이천 장호원, 음성 감곡을 흘러 여주 점동면에서 남한강에 합류하며 길이는 37km에 달하는데요.
옛날에는 남한강 방향에서 많은 배들이 올라왔고 뗏목도 다녔다고 하며 강변에 바짝 있는 마을 앞에는 모두 포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니 장호원이 왜 역사가 깊고 번창했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복하천, 양화천을 건너 청미천까지 걸으며 물이 풍부하여 수운이 발달했고 땅이 넓고 기름져 맛좋은 쌀이 많이 생산되는 이천은 정말 복받은 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작지만 알찬 목표를 청미천에서 끝을 맺게 되어 넘 행복하며 계속 옛길을 걷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천시 설성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대망의 봉화길 제9길 설성산길을 시작합니다.
 
 

면행정복지센터 안에 설치된 표석을 보니 설성(雪星)으로 써있네요.
"눈처럼 순수하고 별처럼 빛나는 고장, 雪星".
 
 

설성면행정복지센터가 있는 마을은 금당리.
옛 봉화로가 지나던 번화한 마을로 설성면의 유래가 적혀 있네요.

 

137km 봉화길을 마무리하는 제9길 성성산길 안내판.
신라가 이천땅에서 성 쌓을 마땅한 곳을 물색할때 설성산에 와보니 이상하게도 돌아가며 띠를 두룬듯 흰눈이 내려 있으므로 눈의 자취를 따라 산성을 쌓고 이름을 설성(雪城)이라 했다고 전하는데요.
그런데 설성면을 한자로 '雪城面'으로 하지 못하고  '雪星面'으로 표기하는 이유는 설성산성이 설성면이 아닌 장호원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행정지명에 대한 오해가 있을가봐 그리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제9길은 처음에 동쪽 방향으로 걷게 되는데요.
설성면 금당리 마을길을 걸어,
 
 

언덕에서 바라본 설성면 금당리.
옛 봉화로가 지나던 마을로 지금도 꽤 번창하고 규모도 큽니다.
 
 

언덕의 숲길을 잠시 걸으니,
 
 

복숭아밭 너머로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지는 성호저수지, 설성산(290m).
오늘은 코스가 동쪽에 있는 설성산을 넘어야 하니 그냥 봐넘길 산이 아니네요.
마지막 옛길이라 좋은 날씨를 택하려고 노력했지만 계속해서 따뜻해지면서 하늘이 흐린게 큰 문제.ㅎㅎ
 
 

한적한 숲길을 걸어 내려오니,
 
 

지난번 보았던 연꽃단지와 연결된 성호저수지.
성호저수지는 이천 제요리 들판에 논물은 대는 가장 중요한 수원으로 물이 맑고 아담하니 산책하기에도 낚시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성호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제요천.
제요리 벌판을 적시다가 청미천에 합류하는 남한강의 제2지류이지요.
 
 

드넓은 설성면의 제요리 벌판.
태고적에 큰 홍수가 수없이 지나간듯 이천에는 넓은 땅이 많으니 참으로 풍요로워 보입니다.
이렇게 곱고 반듯한 논을 만들기 위해 선조들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요~! 
 
 

논길을 걷고 언덕을 넘으면,
 
 

오호, 설성면 신필2리.
 
 

겨우 3km를 걸었고 남은 청미교사거리까지는 13km.
 
 

참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농촌인 신필2리 마을.
설성산 아래에 논도 넓고 밭도 많으니 정말 살기 좋은 마을이네요.
 
 

마을을 지나니 설성산이 바로 코 앞~!
 
 

왕복 2차선의 신암로를 건너면 설성산 등산로 입구.
 
 

고향의 뒷산같은 포근한 설성산 오름길.
 
 

푸른 색깔이 예쁜 봉화길 리본도 오늘이 마지막~!
 
 

이런 숲길이라면 걷는게 넘 좋은데요.
3일전에 큰 눈이 내려 혹시나 해서 아이젠까지 준비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2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로 더워서 지칠 지경.
아니 벌써 여름이 왔나요.ㅎㅎ
 
 

30분 정도 오르니 설성산 정상이 코 앞에.
 
 

드디어 설성산 정상(290m)~!
좁은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고 봉화정이라는 정자가 있으나 시야는 막힌 실정.
이젠 설성산성을 꼭 찾아봐야 하는데 어디에 있는가요?
 
 

남쪽으로 보이는 산은 봉미산(172m)인듯.
 
 

하산 코스인 설성산 동쪽은 장호원읍 관할.
산성의 흔적이 있는지 둘레둘레 살피면서 경사진 길을 내려가니,
 
 

설성산의 동쪽 중턱에서 만난 장호원의 유서깊은 사찰인 신흥사.
절이 있는 곳은 설성산성 안의 중심부이니 아마 삼국시대에는 산성을 지키는데 필요한 시설 등이 있었을것 같네요. 
 
 

신흥사에서 바라본 장호원 들판은 시야가 흐려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
며칠 더 참았어야 했는데 급한 나머지 집을 나섰더니 이런 참사를 당하네요.ㅎㅎ
 
 

절 뒷산 언덕에 오르니 자그마한 미륵부처님이 계시네요.
키가 1m 정도에 제단까지 옛 모습으로 잘 갖추어져 있으니 문화재급인지 확인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용한 포장길을 내려가니,
 
 

하산길에 만난 설성산성 동문터.

 

설성산성은 설성산 정상부와 계곡을 포함하여 쌓은 포곡산성으로 전체둘레가 1,095m, 남북 길이가 345m, 동서 길이가 320m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산세가 험준하고 주변이 평야지대인 관계로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천 시내와 설봉산성, 여주지역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음성지역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요충지로 1,500년 전에 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한 이후 쌓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동문터 좌우에 복원한 설성산성.
험준한 지형에 애초 쌓았던 산성은 대부분 무너지고 매몰되었으나 10여년 전에 동문터 주변에 일부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상태.
 
 

근래에 복원한 성곽을 보았으니 삼국시대에 쌓은 본래의 설성산성도 답사에 도전~~!!
 
 

 1km 남짓의 산성을 한바퀴 돌면서 답사해 보니 대부분 무너지고 매몰되기는 했지만 군데군데 본래의 모습이 남아 있더군요.
마치 잘 여문 옥수수 알갱이처럼 치밀하게.
사진의 시계방향으로 남쪽, 서쪽(서문터 주변), 북쪽(신흥사 뒷편), 복원된 동쪽 성벽.
  
 

동문터를 나서 길 옆에서 만난 선읍리 석불입상과 스템프함.
 
 

선읍리 석불입상은 전체 높이가 2.5m로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의 작품으로 보이며 원래 선읍3리(죽곡마을) 마을회관 앞 개울과 논바닥에 묻혀 있는걸 1978년 신흥사 주지 월선스님이 발굴하여 현재의 자리에 모신 역사가 있다고.
당시에 불두 부분은 찾지 못하자 1983년 스님이 새로이 제작하여 무척 낯선 모습인데 지금이라도 시청에서 나서 불두를 찾으려는 시도를 해보았으면 합니다.
 
 
 

석불입상 건너편에 있는 스템프함에서  제9길 첫번째 도장을 확실하게 날인.
 
 

제9길에서는 길가에서 복숭아밭이 자주 보이는데요.
 
 

매년 이렇게 정성스레 전지를 해주어야 건강하고 품질좋은 복숭아가 열리나 봅니다.
뭐든지 쉽게 되는건 없으니 농부들의 어려움을 생각케 되네요.
 
 

이제부턴 설성산에서 발원하는 설성천을 따라 걸을 차례.
 
 

건너편에 보이는 마을은 선읍2리.
 

오호, 사라진 음죽군(陰竹郡)~!
설성산성 아래의 선읍2리는 여느 시골과 다름없지만 1세기 전만해도 옛 음죽군의 행정중심지였다고 하니 무척 놀라운 일이네요.
마을회관 앞에 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고구려때에는 노름죽현(奴陰竹縣)이었으나 조선  태종 3년(1413) 음죽현(陰竹縣)으로 고치고 현감을 두었으며 고종 32년(1895) 음죽군이 되었으며 1914년 이천군에 편입된 역사가 있더군요.
1908년 음죽군의 치소가 선읍리에서 장호원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2,000년 가까이 행정의 중심지였으며 음죽군의 관아, 향교 등 읍치가 있어 장호원읍, 설성면, 율면 등을 관할하였다고 하며
1914년 이천군에 편입되면서 음죽군도 없어지고 관아, 향교, 사직단 등의 건물은 모두 사라졌다고 하네요.
 
 

선읍2리 마을회관 앞에 있는 음죽군 당시의 선정비 2기, 하마비.
옛 음죽군의 유일한 흔적인데 도로공사로 엉망이 된채 뽑혀져 있어 안타깝네요.
비석 하나는 음죽 현감을 지낸 이후량의 선정비이고 또 다른 비석은 음죽 현감 김여추의 선정비이며 나머지 하마비는 향교 앞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근래에 세운 음죽골유래비에는 음죽군의 치소가 있었던 선읍2리, 음죽골의 유래를 담고 있는데요.
공사가 끝나면 원래대로 세워 잘 보존되기를 기원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선읍2리에서 만난 음죽현쌈지공원.
쌈지공원 안내판에 있는 이인상(李麟祥, 1710~1760)은 3년동안 음죽현 현감을 지낸 분으로 애민사상이 투철하여 선정을 베풀었다고.
 
 

선읍2리, 설성천변에는 콘크리트흄관 만드는 공장이 있어 소음, 분진으로 어수선.
 
 

선읍리 들판을 흐르는 설성천.
예전에는 물이 많았다고 하나 지금은 물도 적으며 흄관 만드는 공장이 있어 물도 탁한 실정.
 
 

이제는 선읍1리(원하리) 마을.
 
 

아리랑농업박물관이라구?
자연친화적인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장이라고 하는데 이쪽이 워낙 청정지역이라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나 보네요.
 
 

원하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라진 음죽현을 생각해 봅니다.
1,500년 세월, 음죽현의 치소가 있던 곳이고 없어진지가 100년 남짓인데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질 않다니 넘 아쉬운 일이네요.
 
 

도로변을 잠시 걸으니,
 
 

장호원에서 다시 만난 경충대로.
경충대로는 성남에서 장호원을 잇는 4~6차선 도로로 옛 봉화로와 엇비슷하며 옛날에는 3번 국도였습니다.
 
 

경충대로를 건너 다시 만난 설성천.
 
 

앞에서 설성천이 이황천과 합류하는 천변에 위치한 아담한 풍계1리 마을.
청미천이 가까우니 과거에는 포구도 있고 배들이 올라와 번성했을것 같지만 지금은 옛 영화를 잃은 상태.
 
 

갑자기 더운 날씨를 대하니 마지막 구간이 힘드네요.ㅎㅎ
남은 청미교사거리까지는 6km 남짓.
 
 

혼자이니 빠른 걸음으로 설성천을 따라 걷는 길.
 
 

논바닥에 가득하던 새들이 별안간 날아 오르네요.
니들은 이름이 뭐냐~~??
 
 

풍계3리 마을 건너편에서 설성천을 벗어나 이젠 방향을 서서히 남쪽으로 틀어 청미천을 찾아 가는 길.
벼가 익어가는 여름이나 가을에 이 길을 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도 막급.ㅎㅎ
 
 

언덕에서 바라본 장호원읍 노탑1리 마을.
멀리 건너편은 강동대학교가 위치한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오갑산(609m) 능선.
 
 

노탑1리 마을을 지나 여주~장호원을 잇는 37번 도로를 건너면,
 
 

오호, 드디어 만난 청미천~!
멀리 건너편의 강동대학교, 극동대학교가 위치한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오갑산(609m) 능선이 무척 아름답네요.
앞에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는 가끔 지나 다니므로 기억속의 로변 풍경을 떠올려 봅니다.
 
 

청미천(淸渼川)은 의외로 넓어 강이라고 해도 좋을듯.
맑고 물놀이하기 좋은 하천이라는 뜻이지요.
용인시 원삼면에서 발원하여 안성 일죽, 이천 장호원, 음성 감곡을 흘러 여주 점동면에서 남한강에 합류하며 길이는 37km에 달하는데요.
옛날에는 남한강 방향에서 많은 배들이 올라왔고 뗏목도 다녔다고 하며 강변에 바짝 있는 마을 앞에는 모두 포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니 장호원이 왜 역사 깊고 번창했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청미천을 배경으로 이른 완주기념 사진을 남겨 봅니다.
2019년 삼남길을 시작으로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 경흥길, 강화길에 이어 봉화길까지 완주한 나 자신이 대견하네요.ㅎㅎ
   
 

시원한 청미천 둔치를 걷는 행복함.
대장정의 봉화길을 마무리하는 나그네에게 청미천이 큰 선물을 듬뿍 안겨주네요.ㅎㅎ
 
 

아름다운 청미천 갈대밭.
 
 

청미천을 가로지르는 KTX 중부내륙선.
제6길에서 만났던  KTX 중부내륙선은 부발역에서 시작하여 청미천을 건너 충주로 달려 가지요.
 
 

청미천에서 도(道) 경계가 갈라지지요.
왼쪽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이고 오른쪽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인데요.
옛날 자정이 되면 통행금지가 시행되던 경기도와 통금이 없던 충북이 접해 있어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장호원에서 술먹다가 자정이 되면 경찰을 따돌리며 장호원교를 건너 충북으로 도망갔다고 하지요.ㅎㅎ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가을에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
 
 

드디어 5시간 여만에 16km를 걸어 장호원교 입구의 청미천교사거리에 도착.
 
 

장호원교 입구에 있는 마지막 스템프함에서 제9길의 2번째 복숭아 도장과 태백산사고, 봉화길 완주도장을 찍을 차례~!
 
 

아니 이럴수가~~!!
스템프함을 열어보니 얇은  '경기옛길도장수첩'이 가득하네요.
하남시청에서 주지않아 있는 자체를 모르고 있었는데 허탈함이 하늘을 찌를듯.
그래도 완주 스템프는 정성스레 찍어야지요.ㅎㅎ
 
 

완주 끝의 기쁨인가요 아니면 허무함이라고 해야 하나요?
건너편이 충북 음성군 감곡인데 봉화길을 더이상 걷지 못하는게 웬지 아쉽기만 하네요.
그런데 장호원교 앞을 왜 청미교사거리라고 하는지 아시는 분은 말씀해 줘요.ㅎㅎ

 

오늘 걸은 봉화길 제9길 설성산길 그림으로 설성면행정복지센터~설성산~청미교사거리까지 16km 코스입니다.
이로써 하남 당정뜰에서 시작한 봉화길은 9회에 걸쳐 137km를 걸었고 덩달아 7개 경기옛길도 모두 완주하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네요.
아날로드세대라 옛길 모바일앱이나 트랭글 등도 이용치 못해 길을 헤매는 경우도 종종 있었으나 완주를 하고 나니 기쁨이 배가 되네요.
앞으로 옛길이 더 개척되어 계속해서 길을 걷게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