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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진) 북한 개성 방문기 --- (2) 선죽교, 숭양서원, 성균관(고려박물관)강바람의 해외여행 2019. 7. 20. 23:01
오전에 박연폭포와 대흥산성, 관음사를 답사한후
오후에는 충신 정몽주 선생이 순직한 선죽교와 그를 배향한 숭양서원, 마지막으로 성균관(고려박물관)을 답사하는 것으로 개성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답사했던 선죽교, 숭양서원, 성균관, 남대문 등은 개성역사지구로 201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더군요.
개성역사지구 가운데 만월대와 첨성대, 개성 성벽, 태조 현릉(왕건 릉), 현릉(공민왕릉) 등을 답사치 못한 점은 또하나의 아쉬움입니다.
* 오전 일정을 마친후 개성 시내로 들어 왔습니다.
(우측의 인파는 우리측 관광객)
* 번화가임에도 차량이나 인적이 없어 무척 쓸쓸한데 다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좀 보입니다.
앞에 검은 양복을 입은 감시원들이 있고 북한 사람들은 오지 못하게 통제하여 서로 만날수는 없도록 하였네요.ㅎㅎ
* 점심을 먹기 위해 도착한 통일관 부근은 개성의 중심지같아 보였는데요.
통일관을 비롯하여 부근에는 남대문, 김일성동상, 영생탑, 백화점 등 주요 시설이 있고 개성평양고속도로를 이어주는 넓은 도로도 보였습니다.
* 통일관 옆 언덕위에는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보이고,
* 건너편에는 높게 세워진 영생탑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 영생탑 옆에는 쥐죽은듯 조용한 개성백화점.
* 평소 귀빈 접대장소로 쓰이는 통일관.
우리측 개성관광객 200여명이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 화려한 놋그릇에 진수성찬을 차려 놓았지만 입맛이 맞지않아 먹을수가 없네요.
음식을 다들 남기니 북한 사람들로선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ㅎㅎ
* 식사를 마치고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성문.
개성 남대문 이라는데 감시원의 제지로 접근도 못한채 주춤거리자 감시원이 카메라를 가져다 촬영해 줍니다.ㅎㅎ
* 현존 성문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는 개성 남대문은 국보 제124호로서 우리의 서울 남대문과 견줄만 하네요.
개성 내성(內城)의 정남문으로 1394년(태조 3)에 건립되었으며 6.25때 파괴되어 1954년에 복원.
문루에는 연복사에서 옮겨온 무게 14톤의 거대한 연복사 동종이 걸려 있다고 합니다.
* 오후에 방문할 유적지 지도를 잠시 참고해 보니 점심을 먹은 통일관에서 동쪽으로 선죽교, 숭양서원, 고려박물관이 위치.
* 오후 첫 일정으로 정몽주 선생의 옛 집터에 지은 숭양서원(崧陽書院)을 찾았습니다.
* 숭양서원을 찾는 우리 관광객들.
* 서원 앞 바위위에 세워진 공덕비들.
* 서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원.
* 옛 선비들이 사용했을 오래된 하마비.
* 숭양서원의 강당(국보 제128호).
숭양서원은고려의 충신인 정몽주의 옛 집터에 1573년(선조 6)에 세운 서원으로 원형이 잘 남아 있더군요.
* 숭양서원 현판.
조선시대 반가의 자제를 위한 유교 교육공간으로서 동시에 정몽주를 비롯한 고려와 조선의 유학자들을 제사지내는 사당으로서의 기능을 가진 전형적인 조선시대 서원.
* 1573년에 건립되어 원형이 잘 보존된 숭양서원.
* 숭양서원에서 바라본 개성 일부.
* 다음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선죽교를 방문!
* 선죽교(善竹橋) 비석.
* 늘 궁금해 왔던 선죽교의 실제 모습.
정몽주의 집(훗날 숭양서원)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정몽주가 이방원이 보낸 자객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 장소로 유명합니다.
* 고려 초기에 놓은 선죽교는 길이가 8.35m, 너비가 3.36m에 불과한 작은 크기.
* 그후 1780년에 선죽교 둘레를 돌난간으로 막고 그 옆에 따로 다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건너다니게 하였다는 설명.
낯선 모양의 선죽교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ㅎㅎ
* 원래 선지교라고 불렀는데 고려 충신 정몽주가 이성계의 정권찬탈을 반대하다가 이 다리에서 피살된 다음 그 자리에서 참대가 돋았다고 하여 선죽교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 선죽교는 북한 국보 제 159호로 매우 중요시 여기는 유적.
* 선죽교에서 기념촬영은 편생의 소원!
* 선죽교 옆에 세운 표충비는 정몽주의 충의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라는 설명.
* 선죽교 이상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표충비각.
* 표충비 2기는 고려 왕조에 대한 정몽주의 충의와 절개를 찬양하는 내용이 쓰여져 있다고.
* 오른쪽 비는 1740년, 왼쪽 비는 1872년에 세운 것으로 높이는 각각 3.17m, 3.58m이며 비를 받치고 있는 거북이는 당시의 세련된 조각술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
*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고려박물관.
* 개성 성균관 건물을 이용하여 고려박물관을 조성하였는데
영역에는 성균관, 유물전시관과 다른 곳에서 옮겨온 여러기의 석탑과 부도가 있었습니다.
* 개성 성균관은 서기 992년, 고려때 창설된 세계 최초의 교육기관이라고.
* 현재의 성균관은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1602년부터 8년동안 재건한 것이라고 하는데 보존상태가 좋았습니다.
* 성균관의 중심건물인 명륜당.
성균관은 1만m2의 넓은 부지에 명륜당, 대성전, 동재, 서재, 동무, 서무, 존경각 등 약 200여칸의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 성균관 대성전.
성균관 건물을 이용한 유물전시관은 시설이 매우 열악하였지만 고려의 귀중한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메모리카드의 부족으로 사진촬영이 불가능해져 유물전시관과 여러기의 석조물은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으니 아픔이 매우 크네요.
하루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북한땅을 방문하였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그동안 궁금했던 개성공업단지, 송악산, 개성 시내, 박연폭포, 선죽교 등을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보니 기쁨 반, 아쉬움 반입니다.
아무쪼록 가까운 시일내 다시 북한땅을 자유왕래하기를 바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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