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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라하이나(Lahaina)를 추억하다(2014년 사진)강바람의 해외여행 2023. 9. 26. 08:47
2014.4/16(수)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를 여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상낙원이며 여자의 섬, 마법의 섬으로 불리는 마우이섬(Maui Lsland)은 지구 최대의 분화구를 가진 할레아칼라 화산이 있어 더욱 유명하지요.
라하이나(Lahaina)는 마우이섬 북동쪽 해안에 있는 설탕수출항으로, 푸쿠쿠이봉(1,764m)을 등지고 아우아우해협에 면해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19세기까지 하와이 산업과 행정의 중심지여서 1820~1844년에는 하와이왕국의 수도였고 도시는 무성한 야자수 숲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고풍스런 목조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었지요.
도시 한복판에 기독교 포교 50주년을 기념하여 1873년에 심은 반얀나무는 하와이에서 가장 큰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2023.8/8(화) 마우이섬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해변마을 라하이나를 덮쳐 모든게 타버리고 말았네요.
많은 인명피해는 물론 도시 자체가 모두 잿더미로 변해 버렸고 수령 150년 된 라하이나의 상징인 반얀트리도 불에 타고 말았습니다.
한때 하와이왕국의 수도였고 오랫동안 관광명소로 사랑받아온 라하이나.
9년전 여행때 담은 사진을 보며 옛 라하이나를 추억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니 가슴이 무척 아픕니다.
화마로 인명피해는 물론 모든걸 잃은 라하이나에 위로를 보내며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고 희망이 샘솟기를 기원합니다.
호롤루루국제공항에서 마우이섬으로 떠날 주내비행기.
30분만에 마우이섬 상공에 도착.
모든게 신비스러웠던 마우이섬.
현재 마우이섬에서만 사탕수수를 재배한다는데 미국 생산량의 1/10 정도.
소낙비가 내린후 무지개가 핀 마우이 카훌루이공항.
먼저 방문한 곳은 할레아칼라국립공원.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남쪽에 있고 라하이나는 북쪽에 위치.
해발 2,969m 전망대에서 바라본 할레아칼라 화산.
세계 최대규모의 휴화산으로 너무나 규모가 방대하고 신비스러워 할말을 잊을 정도.ㅎㅎ
다음은 북쪽 해안길을 달려 카나필리로 가는 길.
도착한 곳은 아름다운 태평양이 보이는 카나필리(Kaanapli).
쉐라톤마우이리조트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해변.
자유를 만끽하는 젊은이들.ㅎㅎ
드디어 하와이 고도 라하이나 도착!
요트가 정박해 있는 라하이나항.
1859년에 지은 라하이나 재판소였던 코트하우스(Court house).
19세기 고래잡이가 한창일때 선원들의 범죄를 재판하던 건물이었는데 현재는 고래박물관으로 운영중.
고래박물관 내부 모습.
고래박물관 옆의 오래된 요새(Old fort).
한장한장 쌓아올린 성돌은 돌이 아니고 산호초라니 놀라운 일.
박물관 뒷편의 프론트 거리에 위치한 거대한 반얀트리.
기독교 포교 50주년을 기념하여 1873년에 심었는데 거대한 나무로 자라 라하이나의 상징이 되었네요.
주민들과 관광객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는 고마운 반얀트리.
인도에서 수입하여 처음에는 2.4m 정도였으나 150년 만에 지금은 18m 이상 자랐고 자그마치 1,000평 이상의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준다고.
한 그루만해도 어마어마해서 상상을 못할 정도.ㅎㅎ
프론트 스트리트에 위치하여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주민들의 화합의 장소이기도 했던 이 나무가 불에 타버렸음은 모두의 아픔이네요.
그런데 화재 한달이 지나고 부터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니 부디 완벽히 소생하여 예전처럼 시원한 그늘을 펼쳐주기를 기원합니다.
1901년에 문을 열어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파이어니어인(Pioneer inn)호텔 .
고풍스럽고 우아한 이 건물도 화마에 잿더미가 되었을테니 정말 아쉽고 눈물이 날 일이네요~~!!
100년 이상된 목조건물이 원형 그대로 잘 남아있는 라하이나 시가지 풍경.
상가에는 섬세한 목조각품을 팔기도.
점보는 앵무새라고.ㅎㅎ
4월임에도 날씨가 무척 더웠던 기억,
19세기 선교사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볼드윈홈(Baldwin Home).
1835년에 건축한 선교사이며 의사였던 볼드윈 모사가 살던 집으로 현재는 개조하여 박물관으로 운영중.
라하이나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프론트 스트리트(FRONT STREET).
"Great Places in America, Great Streets"로 선정되기도.
고풍스런 단층목조건물이 즐비한 프론트 스트리트.
마치 오래전 서부시대로 돌아간 느낌.
바로 뒷편은 야산이고 앞에는 태평양과 접해있는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모든게 화마로 사라졌다니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 실정.
오호, 아름답던 이 나무는 어찌되었을까요~~!!
옛 정취를 간직한 라하이나의 추억을 떠올리려니 가슴이 아프네요.
화마로 인명피해는 물론 모든걸 잃은 라하이나에 위로를 보내며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고 희망이 샘솟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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