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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진) 북한 개성 방문기 --- (1) 박연폭포, 대흥산성. 관음사강바람의 해외여행 2019. 7. 19. 23:41
2008.5/10(토) 북한 개성(開城)을 방문한 내용입니다.
기대감과 불안감, 설레임을 가득 안고 방문한 개성땅!
그동안 북한땅을 밟는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는데 2008년, 이명박대통령 시절 그 꿈을 이룰수 있었습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나 자신이 아리송했는데요.
우리와 가장 가까운 북한의 개성은 500여년간 고려의 수도였음에도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매우 쓸쓸하고 초췌한 도시였지만 유적지는 그런대로 잘 보존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우리의 현대아산(주)과 북한의 김정일국방위원장간 합의를 기초로 개성공업단지를 조성한 이후 2007.11/28 민간인의 개성 관광여행도 허가되었는데요.
잠시 북한땅을 다녀보니 아직 폐쇄적이라 우리와 모든것이 달라 생소하고 낯설게 보이는것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허락된 방문지는 개성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박연폭포와 대흥산성, 충신 정몽주가 피흘리며 죽어 갔다는 선죽교와 그를 배향한 숭양서원, 성균관(고려박물관) 등 입니다.
금번 여행에서는 아쉬웠던 점이 많았는데요.
일정이 짧아 개성의 유적지를 두루두루 살피지 못한 점과 이동중에는 사진촬영을 엄격히 금하여 제한된 지역안의 사진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북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나 옷차림 등은 주마간산격으로 스쳐 지나가며 볼뿐 기록으로 남기질 못했는데요.
그나마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1년만에 여행이 동결되었으니 그때 가지 못했으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 관광버스로 임진강을 건너 도라산역 옆에 건립한 '경의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간단한 출국심사후 개성을 향하여 출~발!!.
* 도라산역을 출발하여 북한 개성까지의 지도.
오전에는 개성 외곽에 위치한 박연폭포, 대흥산성, 관음사를 찾아 갑니다.
*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땅에 들어선후 엄격한 입국심사를 거쳐 드디어 개성에 안착!
이동중에는 사진을 못찍게 하니 차장으로 개성 시내와 송악산, 농촌 풍경 등을 바라보며 고갯길이 10리나 된다는 정명사고개를 넘으니 말로만 듣던 박연폭포.
도로나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네요.
* 처음 맞이하는건 박연폭포 찬양 싯귀 조형물 - "이 사랑 영원히 노래하라, 박연폭포여!"
* 멋드러지게 그린 박연명승지 안내도.
* 오늘 볼거리는 박연폭포와 대흥산성 그리고 산성 안에 있는 관음사.
* 드디어 마주한 박연폭포(朴淵瀑布).
금강산 구룡폭포, 설악산 대승폭포와 더불어 3대 명폭의 하나이며 일찌기 명유 서경덕과 명기 황진이와 더불어 송도삼절로 널리 알려져 더욱 유명하지요.
* 폭포의 높이가 37m로서 물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고 물소리 또한 요란하며 뽀얀 안개를 일으켜 풍치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는데 아직은 수량이 많지않아 실감이 나질 않네요.
* 폭포수 아래는 고모담(姑母潭)이라는 물웅덩이.
* 어렵게 왔으니 기념사진은 필수!
* 물웅덩이에는 마치 용머리 모양을 한 대룡암이라는 바위가 있어 사람들이 올라가 쉬기도 하는데,
* 황진이가 폭포에서 목욕하고 긴 머리칼을 한웅큼 쥐고 썼다는 대룡암 위의 싯귀.
* 대룡암에 새겨진 글씨를 설명하는 북한안내원.
기세는 당당하나 옷차림은 좀 어색하네요.ㅎㅎ
* 건너편에 보이는 정자는 범사정.
고모담에서 흘러나온 물은 정자가 있는 바위 아래로 돌아 오조천으로 들어 갑니다.
* 박연폭포를 바라볼수 있는 범사정은 1700년에 지은 건물로서 마치 안개바다위를 떠가는 배와 같다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 글자가 어려운 범사정 현판.
* 폭포 주변에 있는매점.
* 다음은 박연폭로 윗쪽의 성거산, 천마산에 있는 대흥산성(大興山城)을 찾아 갑니다.
* 대흥산성의 북문 문루.
* 대흥산성은 고려시대의 석성으로 둘레가 10km이며 4개의 대문과 여러개의 암문, 망루 등이 있다는 설명.
* 안쪽에서 바라본 대흥산성 북문.
* 고려시대의 축성술을 보여주는 대흥산성 성벽.
* 대흥산성 북문 안쪽 바위에 새겨진 지원(志遠)은 무슨 뜻인가요?.
* 산성 안의 큰 바위마다 새겨놓은 선전 문귀들 -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 바위글씨.
큰 바위가 모두 특색있게 멋드러진데 모두 선전문귀를 새겨 놓았으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거대한 바위에 새긴 '세상에 부럼없어라' 바위글씨.
* '조선의 어머니'를 찬양한 바위글씨.
* 잠시 개울로 내려가 폭포 위의 물웅덩이인 박연(朴淵)을 관찰!
성거산, 천마산 골짜기의 맑은물이 선바위(사진)에 부딪쳐 돌면서 박연에 담기었다가 바위벽으로 떨어지면서 폭포가 된다고.
* 박연폭포로 흘러가는 대흥산성 안의 개울.
* 곧이어 고찰 관음사 입구에 도착.
* 절 입구, 길가 바위위에 있는 비석.
* 계단을 올라서니 휴양소인듯한 허술한 건물이 보이는데 감시원이 사진촬영을 막네요.
* 관음사는 고려때 세운 고찰로서 대웅전, 관음굴, 7층석탑, 승방이 있다는 설명.
* 조촐한 모습의 관음사 전경.
* 관음사 대웅전.
* 고려때 조성했다는 관음사 7층석탑.
* 대웅전 옆에 있는 관음굴.
* 관음굴 안에 모세진 석조관음보살상은 상당히 오래된 국보급 문화재라는 설명.
* 대웅전에 바라본 승방과 천마산.
* 사람 사는 흔적이 없는 관음사 승방.
* 관음사에서 멀리 바라본 풍경.
* 관광을 모두 마친후 매점에서 기념품도 구입하고,
* 설치된 주의사항을 읽어보니 대단히 엄격하여 우리도 본받을만!
* 기대와 두려움 속에 오전 일정으로 박연폭포, 대흥산성 답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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