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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당으로 불리우는 부안 개암사(開巖寺)강바람의 유적답사 2019. 11. 15. 22:46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에 위치한 고찰 개암사(開巖寺).
개암사 자리는 원래 변한의 왕궁터였다고 하는데 백제 무왕 35년(634)에 묘련왕사가 변한의 궁전을 절로 고쳐지었다고 전해 집니다.
임진왜란때 소실된후 효종 9년(1658) 밀영선사와 혜장선사가 본격적으로 중창불사를 일으켰는데 지금의 대웅보전은 당시에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웅보전이 이 절에서 주목되는건 법당 안의 고색창연하고 화려한 닫집과 닫집 주위에 많은 수의 용머리가 있기 때문.
대웅보전 안에는 모두 열여덟마리의 용이 있는것 같습니다.
닫집에서 아홉마리의 용이 부처님을 향해 물을 토해 내는 모습이고, 천장과 네 귀퉁이에 또 아홉마리의 용이 닫집 아래에 계신 부처님을 향해 호위하는 모습을 하고 있네요.
불교에서 용은 부처님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며 호국신으로의 역할까지 한다지요.
용두당(龍頭堂)으로도 불리는 개암사에서 유난히 많은 용을 대하며 불교에서 용의 의미와 역할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 오랜 역사와 전설을 갖고 있는 개암사.
입구에 늘어선 느티나무 고목들이 오랜 역사를 말해 주네요.
*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 나타나는 개암사 당우들.
* 오호, 고색창연한 대웅전과 우금암(울금바위)이 한폭의 그림이네요~~!!
앉은 자리가 더없이 안락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 정면 3칸 측면3칸의 팔작지붕 다포식 건물인 대웅보전은 보물 제292호.
* 고색창연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대웅보전 내부 모습.
* 대웅보전 닫집과 삼존불.
고색창연한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 삼존불을 향해 호위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여러마리의 용.
* 앞문 위에 3마리, 천장 양쪽에 2마리 등 모두 5마리의 용이 부처님을 향한 모습.
불교에서 용들은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을 지키고 불법을 충실히 수호해 왔다고 하지요.
* 용이 가득한 모습의 닫집은 개암사의 백미!
* 닫집에서 부처님을 향해 물을 토해 내는듯한 아홉 마리의 용.
용이 불교에 귀의하여 정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하는데요.
부처님이 탄생하자 용왕이 한 줄기는 따뜻하고 한 줄기는 차가운 청정수를 토해내 탄생불의 몸을 씻겨 주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표현한것 같습니다.
용이 아홉 아들을 두었다고 하는데 아홉 마리의 용을 만든건 그런 뜻인가요?
* 화려한 목구조와 어딜 둘러봐도 용머리.
화마를 예방하고 불법을 수호하고 호국신으로의 역할까지 했을듯.
* 전국의 사찰가운데 대웅전에 용이 이렇게 많은 곳은 개암사가 유일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암사는 옛부터 용두당(龍頭堂)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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